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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 제니 오델 / 2026-05-24(일)
2026-05-24 14:14:57“쓰시마 유코의 단편소설 '엄마의 장소'에는 평생 일기를 써온 엄마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침, 은행, 슈퍼에 갔다 옴. 오후, 서예 교실, 이른 저녁 식사'등 메모나 기록에 가까운 엄마의 일기에는 몇 차례의 공백이 있다. 그 공백은 나의 아버 지가 내연 관계의 여자와 동반자살 한 후, 할아버지의 죽음 후, 남동생의 죽음 후에 나타난다. 몇 달 간의 공백 후 엄마의 일기에는 다시 일상적인 메모가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한 어떤 언급도 없이. 공백은 그저 공백으로, 나의 상상의 공간으로 남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 p8, 제니 오델 지음, 김하현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