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엘리엇 <미들마치1> 함께 읽기

D-29
네네. 확실히 영문이 seed, plant, water, yield, field 간의 연관성이 확실히 드러나네요. 그리고 "도박꾼은 아니었다" (...) "널리 퍼진 형태의 도박을 즐기는 성향이 있을 뿐이었다." 네. 돌려까기 너무 웃겨요. 말씀대로 그때도 당구대가 녹색이었나봅니다. 민음사 번역본은 "20파운드의 종잣돈을 그 유혹적인 녹색 당구대에 심었지만 허사였다." 고 나와있네요.
사람의 영혼은 깊이 썩어 들어가면 온갖 해로운 독버섯을 품을 테고, 그 씨앗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를 거요.
미들마치 1 p.681,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나는 쓰라린 입천장이 모래를 찾아내듯이 불편한 의식은 빈정거림을 알아듣는다는 격언이 ‘솔로몬의 잠언’에서 누락되었다고 생각한다.
미들마치 1 31장, 조지 엘리엇 지음, 이미애 옮김
@모시모시 맞아요. 진정한 찰떡 비유 ㅎ 누가누가 더 못난 신랑감인지 경쟁하는 것 같네요
페더스톤 노인이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아무도 슬퍼하지 않으나 유산을 받기 위해 바글바글해진 집. 예상치 못한 유언장의 결말. 탐욕스러운 묘사와 대조되는 메리의 행동. 유명한 스릴러소설 한복판에 미들마치가 딱 들어선 기분이었습니다. 메리 가스 양이 갈수록 너무 마음에 드네요. “약간 작고 통통하고 누르스름한 여자” “평범하지만 보기 흉하지 않은 여자” p.675-676 그렇지만 그녀를 화나게 한다면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서도 아마 당신이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신랄한 말을 내뱉을 것이다. 메리에 대한 저자의 표현들이 사랑스러워요.
저는 지금 민음사 미들마치 1권의 4부를 읽고 있는데, 이게 4권인걸까요? 저는 지금껏 한달에 미들마치를 다 읽는줄 알았는데, 위로 다시 올라가서 차근히 보니 2달에 걸쳐서 읽는 것이군요 ㅠ 잘못 알았어요. 그럼 2월달에는 민음사 미들마치 1권을 읽었으면 되나봐요^^; 3월에 미들마치 2권을 읽고요. 혹시 뒤늦게 민음사 판본으로 미들마치 읽기에 동참하실 분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세요!
네 민음사 번역본으로는 책이 2권에 나왔고 미들마치 원본은 총 8권의 책으로 발간되었었죠. 그래서 Book 1 -8 으로 나누어진 걸 4권씩 묶어서 민음사에서 미들마치 1, 2로 이번에 나왔죠. 내용이 빡빡해서 2월에는 민음사 판 미들마치 1을 읽고 3월에는 미들마치 2를 읽을 예정이었지요.
넵! 찬찬히 함께 읽어요. 갈수록 이야기가 재미있어져요. 인물들한테 정도 들어버리고요 ㅠ (프레드와 캐소본씨에게마저…)
잡설인데, 그저께 민음사 유튜브 컨텐츠 보다가 <미들마치> 편집 뒷이야기가 잠깐 나와서 재미있었어요. 언제 나오냐고~ 언제 나오냐고~ 독자들의 성화가 대단했던듯 합니다. ㅎㅎ https://youtu.be/8wmuw9VkgZg?feature=shared 19:35 분에 잠깐 나와요.
재밌네요. 미들마치 출간을 기다리는 열성독자들이 그렇게 많았다니, 의외네요. 기다리는 책 치고는 덩치와 난이도가 커서 아마 그동안 번역이 어려웠나봐요. 저희 모임 게시판만해도 그렇고.... 기다리시던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판매고가 나왔길 빕니다. 다음 달에는 인원수를 20명으로 제한하지 않으면 더 많은 분들께서 참여하실까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 제안 하나, 그리고 알림 하나 > 3권, 잘 읽고 계시나요? 2권 전반부를 잘 넘기신 분들은 3권까지 무난하게 넘어오셨으리라고 봅니다만.. 참으로 쉽지 않지요? <미들마치> 새 번역본이 민음사에서 출간되길 학수고대하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 명성만큼 읽기 만만치 않은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래서.... 3월에 2편, 그러니까 원작 5-8권을 읽기 전에 잠깐 2주 정도 휴지기를 가질까 합니다. 그 사이에 그동안 진도 못 나가신 분들 따라 오실 수도 있고, 또, 전반부에서 허겁지겁 읽었던 부분도 좀 살펴봐도 좋고요. 그 사이에 정 무료하시다면, 제가 <미들마치> 및 영국 고전들을 읽으며 맞닥뜨리는 문제, 영국 역사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부족을 극복하고자 우연히 집어든 책 한 권이 꽤 괜찮아서 새로운 모임을 만들었어요. 조지 엘리엇보다 조금 더 일찍 태어나 그야말로 한 시대를 풍미하고 지금도 추앙받는 찰스 디킨즈가 쓴 영국역사책이 있더군요. 사실은 자기 아이들을 위해 쓴 어린이용 역사책인데 한국에서는 성인독자를 대상으로한 쉬운 역사입문서로 살짝 어색한 옷을 바꿔 입혔네요. 책은 두껍지만 어린이를 위해 쓴 것이라 내용도 쉽고 페이지도 술술 넘어갑니다. 링크 걸어놓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이 책도 같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https://www.gmeum.com/gather/detail/1212
디킨스 영국사 신청했어요~ 이참에 빅토리아니 조지아니 튜더니 머리아픈 영국사 정리 좀 하고가면 좋을것 같아요. :) 같이 읽으면 이것저것 찾아보고 재미있을것 같네요. 미들마치는 혼자 읽으면 밀리는 건 둘째치고 수다 떨 사람을 찾기 어려운지라, @CTL 님 진도 따라가겠습니다.
지금 2권 읽다가 중단된 상태라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휴지기가 있으면 어찌저찌 따라가볼 수는 있겠네요.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너무 아는 것도 없고 '서술자' 문제 말고는 별로 말할 수 있는 게 없다 보니 감상은 아직 못 올리고 있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겠습니다.
2권 전반부가 참... 힘들어요. 살짝 대충 넘기시고 후후... 마음 내키시는 곳부터 읽어나가신 후에 나중에 건너뛴 부분 다시 읽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그리고, 혼자 읽어도 되는데 굳이 그믐에 모임을 만들어서 읽는 이유는 모르는 거, 이상한 거 물어보면 답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거든요. 그러니까 책 읽다가 막히는 게 많으실 수록 물어봐 주시는게 모임에 더 도움이 됩니다. 워낙에 방대하고 낯선 단어도 많은 책이라 알게 모르게 건너뛰는 부분이 많으니 그런 걸 꼭꼭 짚어서 질문해 주시면 더 고맙지요.
미들마치를 함께 읽는 즐거움이 큰지라 진도 따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긴 여정 함께할 수 있어 좋네요.
저는 좀 속도를 내어 막 4권 읽기를 마쳤는데요, 마지막에 커소번과 도로시아가 각각 자기 입장에서 상대방에 대해 억측을 하고 또 도로시아가 감정의 오르내림에 따라 각 순간을 합리화하는 장면이 참으로 적나라 합니다. 제가 결혼 초에 남편에 대해 갖은 소설을 썼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하긴, 지금도 그렇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요.
4권도 재미있겠네요. 도로시아가 서서히 자각하나봅니다. 둘이 어떻게 될지...제일 흥미진진한 커플이예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4권에서 이해가 힘든 부분 질문을 답변으로 올려주세요
4장의 제목은 왜 세 가지 사랑의 문제 일까요? Three love problems인데... 4장 다 읽어가도 잘 모르겠네요...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책 나눔] 송강원 에세이 <수월한 농담> 혼자 펼치기 어렵다면 함께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윌리엄 해즐릿 신간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와 함께해요![📚수북플러스] 6.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2020 노벨문학상, 루이즈 글릭 대표작 <야생 붓꽃>을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극단 '피악'의 인문학적 성찰이 담긴 작품들
[그믐연뮤클럽] 8. 우리 지난한 삶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 여정, 단테의 "신곡"[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
10/15(수) 오후 7시 30분! 김준녕 작가님과 라이브채팅 Go Go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
같이 읽고 싶은 이야기_텍스티의 네버엔딩 스토리
김준녕, 오컬트도 잘합니다. [다문화 혐오]를 다루는 오컬트 호러『제』같이 읽어요🌽[텍스티] 텍스티의 히든카드🔥 『당신의 잘린, 손』같이 읽어요🫴[텍스티] 소름 돋게 생생한 오피스 스릴러 『난기류』 같이 읽어요✈️[책증정] 텍스티의 첫 코믹 추적 활극 『추리의 민족』 함께 읽어요🏍️
10월 20일, 극단 '족연'이 돌아옵니다~
[그믐밤] 40. 달밤에 낭독, 체호프 1탄 <갈매기>[그믐밤] 38.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4탄 <오셀로>[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모두를 위한 그림책 🎨
[도서 증정] 《조선 궁궐 일본 요괴》읽고 책 속에 수록되지 않은 그림 함께 감상하기![그믐밤] 27. 2025년은 그림책의 해, 그림책 추천하고 이야기해요. [책증정] 언제나 나를 위로해주는 그림책 세계. 에세이 『다정하게, 토닥토닥』 편집자와함께"이동" 이사 와타나베 / 글없는 그림책, 혼자읽기 시작합니다. (참여가능)
각양각색! 앤솔로지의 매력!
[그믐앤솔러지클럽] 1. [책증정] 무모하고 맹렬한 처음 이야기, 『처음이라는 도파민』[그믐미술클럽 혹은 앤솔러지클럽_베타 버전] [책증정] 마티스와 스릴러의 결합이라니?![책나눔]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을 때, 시간을 걷는 도시 《소설 목포》 함께 읽어요. [장르적 장르읽기] 5. <로맨스 도파민>으로 연애 세포 깨워보기[박소해의 장르살롱] 20. <고딕X호러X제주>로 혼저 옵서예[그믐앤솔러지클럽] 2. [책증정] 6인 6색 신개념 고전 호러 『귀신새 우는 소리』
사랑은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다
[밀리의 서재로 📙 읽기] 29. 구의 증명최진영 작가의 <단 한 사람> 읽기[부국모독서모임] 최진영의<구의 증명>, 폴 블룸의<최선의 고통>을 읽고 책대화 해요!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한 레슨!
[도서 증정] 『안정감 수업』 함께 읽으며 마음을 나눠요!🥰지금보다 나은 존재가 될 가능성을 믿은 인류의 역사, 《자기계발 수업》 온라인 독서모임
한국의 마키아벨리, 그의 서평 모음!
AI의 역사한국의 미래릴케의 로댕최소한의 지리도둑 신부 1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축하합니다!
[이 계절의 소설_봄]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기[이달의 소설] 1월 『벵크하임 남작의 귀향』 함께 읽어요(신간읽기클럽 )1. 세계는 계속된다/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로!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7. <경이로운 생존자들>[밀리의 서재로 📙 읽기] 10. 공룡의 이동경로💀《화석맨》 가제본 함께 읽기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