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같이 읽어요:D

D-29
책 읽고 자유롭게 감상을 나누고 싶어요.
오디오 매거진 <공부>에서 추천받아 읽기 시작했어요. 책 맨 뒤에 정희진 선생님의 해설 읽기를 기대하며 읽기 시작했는데 한 챕터마다 엄청난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죽은 유대인의 존재를 기념하고 포장하며 기리는 한편 살아있는 동시대 유대인들을 혐오하고 차별하는 이야기가 다양한 방식으로 소개되고 있어요. 유대인에 대해서는 아주 피상적으로만 알고 있어서 다 읽고 나니 이렇게 무지했었구나 하는 자각이 들었고 신앙적인 질문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저는 기독교인이에요) 방금 1독을 마쳤고, 틈날 때마다 재독하며 인상깊은 구절과 감상을 남기려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정서가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신선한 깨달음을 주었던 부분은 ‘5장 픽션 속의 죽은 유대인들’이었다. 유대문학엔 구원과 은혜, 깨달음이나 결말다운 결말이 희박하다는 점인데 이것은 유대인들의 역사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며 ‘결론은 없지만 그대신 유대인의 문학에는 인내심과 회복력으로 가득한 이야기들이 많다고 한다. 존재조차 몰랐던 유대문학 작품들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지금 나의 삶이 이 쪽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읽든 쓰든 사는 일이든 무언가 의미있는 결론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편안함을 느꼈다.
하지만 유대인의 스토리텔링에서 발견되는 것은 정말로 다른 어떤 것이다. 그것은 겸허함으로부터, 우리가 세상을 논리적으로 말이 되게 만드는 척하는 동안에는 인간의 경험에 진실할 수 없다는 앎으로부터 오는 일종의 리얼리즘이다.
사람들은 죽은 유대인을 사랑한다 138p, 데어라 혼 지음, 서제인 옮김, 정희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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