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04.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D-29
아웅 생각만 해도 벌써부터 슬퍼지네요 ㅠㅠ
사실 개 동영상 열심히 보는 저한테는 익숙한 장면입니다. 동영상 아래 보통 이런 자막들이 나옵니다. 늘 화를 내며 으르렁거리는 짜증견 로우디!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로우디를 본 강형욱 훈련사의 한 마디는!? “우리 로우디 허리가 아픈 거 같은데요?” 과연 로우디의 엑스레이 검사는? “흑흑 우디야 허리가 아픈 줄도 모르고 엄마가 미안해...” 그러면 영상 보는 저도 “흑흑 우디야 인간들이 미안해...” 이러고 있고... 12장 읽을 때는 냉철하게 정신 차리고 읽겠습니다.
아 강형욱 훈련사;;; 정말 음성지원 되네여 아흑
@소피아 @바나나 @장맥주 참, 답답한 일이죠. 저는 전자책 원서를 PDF 파일로 가지고 있는데 그 전자책은 PDF 형식인데도 부록 링크가 되거든요. 한국 출판사는 전자책을 너무 쉽고 안이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저는 그간 전자책을 꽤 읽었는데 주석이 링크로 연결이 안 되는 전자책은 이번이 처음이에요. 화면 터치를 잘못해서 미주로 옮겨가는 실수를 자주 하는 뭉퉁한 손가락 소유자인 저한테는 나름대로 괜찮기는 한데,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건지는 궁금합니다.
저는 전자책은 외서 보관용으로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끔 두꺼워서 이동 중에 보려고 산 국산 전자책은 미주 링크가 안 되어 있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너무 대충대충 전자책을 만드나, 이런 편견이 있었습니다.)
제가 주석 내용을 잘 확인을 하지 않고 본문에 집중하며 책을 읽는 스타일이다 보니 잘 모르고 넘겼을 수도 있겠다 싶어요. 아무래도 전자책 시장 규모가 작다 보니 한국 출판사들이 전자책 제작을 소홀히 하는 경향도 분명히 있을 거 같고요.
진짜 요즘 pdf도 url 주소도 삽입하고 링크 걸어서 만드는데 전자책이 노링크라니, 마치 기능에 하자있는 상품받은 느낌입니다. 다른 책 읽을 때는 사실 주석 확인 거의 안 하는 편인데 (1-3회 정도?) 이 책은 본문에 관련 연구들이 많이 나와서 출처나 용어 확인을 하러 자주 주석 또는 부록 확인을 하고 싶어 지는데, 그게 불가능하네요.. 이 전자책이 2018년 나왔는데, 아마도 그 이후에 업데이트 안 한듯 합니다. 그래도 2020년 이후의 책들은 대부분 링크 되어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전자책으로 읽고 계시는 분들— 4장에 무더기로 나오는 용어들이 부록에 정리되어 있어서 본문에 있는 번호 눌러가며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확인하려고 했는데, 이 책은 이동이 안되네요? 이건 전자책이 아니라 pdf파일인가? 저는 리디를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플랫폼 전자책으로 읽고 계시는 분들은 어떤 상태인가요? 밀리의 서재, 교보 샘에는 이 책이 올라와 있다는 말씀들 하셔서, 리디셀렉트 구독자인 저는 안그래도 맘상했는데 이 무슨 pdf 파일 공격이란 말인가요…
밀리 확인해보니 여기도 안되네요. 흐이구 쉽게 부록과 주석을 오가는게 전자책의 장점인데 아쉽습니다.
네, 저도 한글 전자책이 주석 등 링크가 안되서 ㅠㅠ 영어 전자책으로 보고 있어요.
저는 교보문고 샘으로 보고 있는데 주석 보기 안 됩니다. PDF는 아니고 Epub 파일인데 애초에 전자책을 이렇게 만든 거 같아요. 잉...
저도 리디로 보다가 주석부분이 답답해서 그냥 킨들로 영어판 읽고 있어요. 덕분에 주석들 하나 하나 챙겨보고 관련 기사들이나 인테넷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들 더 찾아서 읽다보니 진도는 안나가는데, 읽는 재미는 훨씬 좋네요.
뇌는 이렇게 두개골 안에 갇힌 채 오로지 과거 경험의 안내만 받으면서 예측을 한다. 우리는 보통 예측이라 하면 미래에 관한 진술로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서 내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예측은 아주 미시적인 규모에서 수백만 개의 뉴런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일어난다. 이런 신경 대화를 바탕으로 당신의 뇌는 당신이 경험할 광경 소리, 냄새, 맛, 감촉의 모든 조각과 당신이 취할 모든 행동을 예상하려고 시도한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4장 느낌의 기원,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소피아 @장맥주 님 앤드루 포터 아직 안 보신 것 같으니 @모시모시 님 잠깐 언급하신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문학동네)도 꽂아 봅니다. 아주 인상적인 소설이었어요. 연초(2024년)에 나온 『사라진 것들』은 아직 읽지 못했는데 읽어봐야겠네요.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데뷔작 하나만으로 일약 미국 단편 문학의 신성으로 떠오른 앤드루 포터. 그의 데뷔작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섬세한 문체로 깊은 울림을 이끌어내는 열 편의 단편소설이 실린 소설집으로, 단편 부문 플래너리 오코너상을 수상했다.
당신의 뇌에 있는 860억 개의 뉴런은 거대한 신경망에 연결된 채 외부 시동이 걸리기만을 기다리면서 잠자고 있지 않다. 당신의 뉴런들은 언제나 서로를 자극하고 있으며 때로는 수백만 개를 한꺼번에 자극하기도 한다. 산소와 영양분이 충분할 경우 내인성 뇌 활동이라고 불리는 이 막대한 양의 다단계 자극활동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가지 계속된다. 이 활동은 외부 세계에 의해 촉발된 반응과는 전혀 다르다. 이것은 오히려 외부 촉매가 필요 없는 과정인 호흡에 더 가깝다. 뇌의 내인성 활동은 마구잡이로 일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일관되게 함께 점화하는 뉴런 집합들에 의해 구조화되어 있는데, 이런 집합을 가리켜 내인성 신경망이라고 부른다. 이 신경망의 작동 방식은 스포츠팀과도 닮았다. 많은 선수가 한 팀에 속해 있지만, 특정 순간에는 일부 선수만 게임을 뛰고 나머지는 벤치에 앉아 있다가 필요하면 잽싸게 뛰어나갈 채비를 갖추고 있다. 마찬가지로 내인성 신경망에는 가용 뉴런들이 다수 있지만, 신경망이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할 때마다 다른 집단의 뉴런들이 동시에 점화하여 팀에서 필요한 모든 포지션을 맡는다. 이런 행동은 변성으로 인식될 수도 있다. 신경망에 속한 상이한 뉴런 집합들이 동일한 기본 기능을 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신경과학이 거둔 위대한 발견 중의 하나가 바로 내인성 신경망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p.127-128 ch.4 느낌의 기원,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4장 느낌의 기원 "깨어 있는 매순간 당신의 뇌는 당신의 감각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때 일부 감각은 내수용 감각이며, 여기에 부여된 의미가 감정 사례가 될 수 있다." (142쪽) "당신이 느끼는 모든 것은 당신의 지식과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수행된 예측에 기초한다. 당신은 진실로 당신 경험의 설계자다. 믿는 것이 곧 느끼는 것이다."(161쪽) "당신의 느낌에 따라 당신이 보고 듣는 것이 바뀐다. 외부 세계보다 이 순간의 내수용이 당신의 지각과 행동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163쪽)
마지막 문장은 느낀 것을 본다는 뜻이 될까요. "아는 만큼 보인다"를 응용해서 ㅎ
신체 예산 관리 부위에서 산출된 예측이 다른 모든 신경망을 선도하는 역할을 한다면, 합리적 경제인 모형은 생물학적 오류에 기초한 셈이다. 당신의 뇌가 내수용 예측을 바탕으로 돌아간다면, 당신은 결코 합리적 행위자가 될 수 없다. (중략) 제프 메드릭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몇몇 견해 때문에 일련의 금융 위기가 촉발되었고 이것이 대규모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이런 근본적 견해들에 공통된 주제는 규제를 받지 않는 한 자유 시장 경제가 잘 돌아갈 것이라는 가정이다. (중략) 나는 지난 50년 동안 수많은 실험 연구를 발표하면서 사람들이 합리적 행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밝혀 왔다. 당신은 합리적 사고를 통해 감정을 극복할 수 없다. 왜냐하면 당신의 신체 예산 상태가 모든 사고와 지각의 기초이며 내수용과 정동이 당신의 매순간에 개입하기 때문이다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4장, 165~166쪽 , 리사 펠드먼 배럿 지음, 최호영 옮김
저는 병원 수술 일정이 있었어서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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