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3. 로메리고 주식회사⭐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불륜이라,, 왜 불륜을 저지르는 걸까요? 상대방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거와 다름없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냥 헤어지고 만나면 되지않나 싶기도 하고 뭐 둘다 좋을 수도 있겠죠. 사랑과전쟁을 참 욕하면서도 즐겨봤는데 저한테 일어난다면 둘이 소원한 관계였어도 .. 일단 상처는 받는다.
소원한 관계여도 상처가 되는... 그러고 보니 그건 또 다른 차원일 수 있겠네요...
사랑과 전쟁이 그러고보니 원조 불륜방송이네요 ㅎㅎ 전 요즘 굿파트너를 보는데 재밌더라고요. 이혼전문변호사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단순하지 않게 다뤄서 좋았어요.
불륜은 아니아니 아니돼요ㅠㅠ 자기네들 말로 ‘금사’라고 줄여서 말하던데 아 진짜 주먹이 울어요 꿀밤 마려워요. 살다가 싫어질 수 있다지만 관계는 확실히 정리한 후에 다음 스텝으로 가야죠. 바람도 마찬가지죠. 바람 양다리 불륜 모두 같은 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정리 후에 이동해도 될 것을.... 궤를 같이 하는 바람의 형태들...
저는 사랑이 변하는 게 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인간이라면 유혹에 흔들리거나 실수할 수 있기에 그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실수가 반복되면 고의겠지만요.) 이렇게 쿨한 척해도 막상 제 배우자의 외도를 알게 된다면 신뢰가 깨졌다는 점에서 큰 상처를 받겠죠..^^ 정우처럼 눈 앞에서 목격하는 건 너무나 잔인한 일입니다 ㅠㅠ 그래도 복수는 안 할 것 같아요. 어쩌면 제게도 책임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사랑이라 부르든 정욕이라 부르든 그러한 형태의 감정이 지닌 맹목성과 충동성을 표현해 주신 것 같아요~ㅎ
남의 불륜에 대해서는 쿨한 입장입니다. 연예인의 불륜 사건 같은 데 감정이입하고 싶지 않고, 거기에 과몰입하는 사람들도 좀 우습게 봐요. 이제는 불법도 아니고. 그런데 저 자신은 법보다 신의와 사랑을 더 무겁게 여기는 도덕관을 지니고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절대 불륜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합니다.
충동 성향과 불륜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 같은...ㅎㅎ
저는 상대방이 바람이 났다면 어쩔 수 없이 보내줄 테지만, 혹여나 나중에 돌아와서 다시 시작하자고 한다면 받아주지 않을 것 같아요. 본인의 마음이 흔들려 떠나는 것은 순전히 본인의 선택이기 때문에 막진 않겠지만, 관계는 그때 이미 죽은 거겠죠.
관계의 죽음... 선택에 대한 책임이 중요한 것 같아요~
10대, 20대 때의 사랑과 30대 이후의 사랑의 경향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어릴 때의 사랑은 좀 더 열정적이고 충동적인데 30대 이후의 사랑은 그런 경향이 덜 한 것 같아요. 좀 더 제어적이고 따지는 것도 많아지는..? 불륜에 대해선 마구 비난하는 뜨거운 입장이네요. 일단 두 사람이 부부로 묶인다는 건 결혼이라는 제도에 동의, 결혼을 유지한다는 약속을 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를 어겼다는 점에서 감정적으로 배신감, 기민감이 들것 같아요. 아마 저한테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용서 못할 것 같아요.
사랑이 전부가 아님을.... 뜨거운 비난을 냉정한 어조로~~ㅎ
저는 불륜에 대해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남이하면 불륜, 내가하면 로맨스라는 말도 결국 자신의 부도덕한 행동을 좋게 포장시키는 말일 뿐이죠.
포장도 중요한...ㅎㅎ
사랑이 '제어하기 힘든 충동에 기초하는가'는 사랑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질 수 있는 질문 같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동물이라 충동을 이성으로 늘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는 없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바람이든 불륜이든 절대 영영 사라지지 않고 우리 곁에서 언제나 우리를 불편하게 만들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우리가 '배타적인 관계'를 약속하면서 관계를 시작했다면, 그 약속을 스스로 깨뜨렸을 때 관계가 끝나는 것도 받아들여야만 하겠죠.
사랑은 충동에 기초할지 모르나 관계는 약속에 기초한다....
결혼하지 않았으니 불륜인가 바람인가... 정의는 모르겠지만 희주는 상대를 기만하는 기간이 상당히 길었던것으로 보아 마음으로 저는 분노의 철퇴를 내렸습니다. 사람 마음이 움직이고, 옮겨가고 하는데 일정 오버렙되는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너무 오래 거짓말을 했던 것이 주인공에 대한 측은지심을 증폭시키네요.
결혼 전이니까 일반적인 표현으론 바람 쪽이긴 한데, 희주의 장시간 '기만'에 대한 비난은 비난대로 놔 두고, 희주의 입장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나 변명의 가능성은 없는 것일까를 36장 크립톤에서 살펴 보려고 해요~ (희주의 바람과 상대 기만에 대해서는 표층 서사구조를 제대로 독해하신 건데, 그러한 독해로 이어지게 만든 소설적 장치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눠 볼까 계획 중입니다!!ㅎ)
오 좋네요! 다시 한번 꼼꼼하게 읽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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