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5.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헉...내용을 듣고 제가 받은 인상이 딱 저 '과거를 곱씹는 태도+내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였는데!! 요새 좀 덜하는 거 같기도? 한데, 샤워시간은 여전히 길어...지구(아니 관리비)를 생각해 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근데 샤워 짧게 하는 게 정신 건강에도 좋은 거 같더라고요. ^^;;; 뇌에게 뭘 곱씹을 틈을 주지 말아야...
아이고야... 웃으면 안 되는데, 웃음이 났습니다. 저희 회사도 오늘이 간식 들어오는 날이라(매주 목요일에 간식바가 채워져요) 대기타다가 가방에 쟁여가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보고 있으면 참 많은 생각이 올라옵니다(워워워). 저는 저 리스트에 담겨있는 분들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싫더라고요. 근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요. 나는 과연 멀쩡한 사람일까?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데, 소름이 돋긴 합니다. 뭔가 자세를 바르게 고쳐않게 되는 느낌이랄까요.
저도 양심상 고백할게요....전 맘에 드는 커피믹스 두 봉지?씩 챙깁니다;;;; 근데 한번에 다 없어지는 건 너무 하잖아요~~~~ ㅜ.ㅜ 간식은....없어지라고 둡니다. 못 먹을 거 같은 분들 건 사물함에 넣고 개톡 보내고요;;; 다들 못 먹고 사는 시대에 사는 사람들도 아닌데, 인간의 심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하하, 자진신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이건 제가 간식을 먹지 않는 사람이라 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걸지도 모르겠어요. @siouxsie 님 말씀처럼, 못 먹고 사는 시대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두 개 정도는 애교 아닐까요(헷). 저희는 간식바가 목요일에 들어오는데, 금요일(바로 오늘이죠)에 보면 텅 비어있어요. 처음 간식바가 설치되었을 때만 해도 그다음 주까지는 갔는데...(허허허). 근데 저는 꼭 회사뿐만 아니라 공용(사무)물품으로 자신의 모든 생필품을 대체하려 하시는 분들을 보면 많은 생각이 올라오는 것 같아요. 공용화장실도 마찬가지라 생각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수지님의 휴지통 이야기는 굉장히 리스펙!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커피믹스 가끔 두 개 정도씩은... 챙겼습니다... 다들 챙기는 줄 알았는데... ^^;;; 전 그래도 A4지는 안 들고 갔습니다... 엉엉... 왜 그렇게 살았던가...
@연해 탕비실 책 유명하던데 @siouxsie 님께서 캡쳐해주신 소개글 보고는 꼭 한번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ㅋㅋ @GoHo 님께서 쓰레이 기야기를 해주셔서 아침부터 조금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있는 사무실은 보안구역이여서 청소어머님을 따로 부를 수가 없어서요 월급이 나오는 주간 금요일에 5시부터 모든 직원이 다 청소를 하고 언제든 자유롭게 퇴근하는 걸로 회사방침이 있습니다 그럼 저희는 4시반부터 열심히 청소하고 5시 이후에 자유롭게 퇴근을 하지요 하하핫
오, 이 책이 유명한 책인지는 몰랐어요. 아마 작가님의 전작이 워낙 유명해서 후속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는 정진영 작가님의 그믐 블로그 후기를 보고 관심이 생겨 읽었답니다:) @물고기먹이 님도 읽어보고 싶어지셨다니, 기뻐요! 오늘이 마침 금요일인데, 월급이 나오는 주간이실까요. 그렇다면 5시 이후에 자유롭게 퇴근! 꺄아!
오늘 같은 회사를 다니는 신랑은 5시 20분에 퇴근을 했더라구요! 저는 오늘 야간근무라 밤에 출근했습니다 하하핫!!!
개인 쓰레기통까지 비워주라는 업무 지시는 좀 너무하네요! 라고 생각하면서도, 쓰레기통이 비워져 있다면 또 별생각 없이 생활했을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추가적이고 과한 일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이런 무심함이라니.... GoHo님 마음 씀씀이를 배우고 갑니다!! :)
공중 화장실에서 자주 봤던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라는 문구가 떠오르는 글이에요. @siouxsie 님. 역시 멋지십니다. 휴지통이 더러우면 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말씀에도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요. 저는 물건뿐만 아니라 제 자신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제가 저를 함부로(?) 대하면 남들도 저를 함부로 대하고, 제가 저를 소중히 아껴주면 남들도 저를 아껴... 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예의를 갖춰주시더라고요. 한때는 결벽증을 앓았을 정도로 청결함에 민감한 편이라 더더 공감되는 글이에요. 참고로 제 자리에도 작은 다육이가 (아직)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평소에는 사람 힘으로 할 수 있는데 전기장치로 작동하게 하는 가구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에너지 낭비 같아서요. 근데 최근에 어떤 펜션에서 전자식으로 뚜껑이 열렸다 닫히는, 그래서 손을 더럽힐 확률이 확 낮은 쓰레기통을 경험했어요. 귀한 대접을 받는 기분이더라고요. 머리로는 그 쓰레기통을 반대하는데, 기분은 좀 좋았어요.
엇, 저도요. 물건 자체에 대한 불만이라기보다는요. 업무의 신속함과 정확도, 창의성은 시대에 맞게,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그 업무를 위한 장비(?)는 정체되어 있다 느껴져서요. 다녔던 회사 중에 사무용품 하나 신청하는 게 눈치 보였던 회사도 있었는데요. 이건 단순히 회사에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오너의 쫌생... 흠, 말을 아끼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제 자리에 있는 전화기도 아직 비슷한 모양새인 것 같네요. 근데 딱 기본만 돼서 오히려 편하기도 합니다. 저희 팀원들은 다 성능 좋은 전화기로 바꿨는데, 저는 그냥 이걸 쓰겠다고 했거든요. 최신기기로 바꾼다는 게 마치, 전화를 더 열심히 받겠다는 결의처럼 느껴져서요. 이상 콜포비아가 있는 직장인 H 씨였습니다(쿨럭).
저도 콜포비아가 있어요. 전화를 받으면 상대의 말에 즉시 응답을 해줘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워요. 문자나 메일을 받으면 답하기 전에 잠깐이라도 생각할 시간이 있잖아요. 반면 꼭 전화로 말씀하시려는 분들도 계시죠. 근데 용건이 글로 적으면 서너 줄도 안 될 내용일 때는 저는 좀 억울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흐흐. 전에 어떤 글로벌 대기업에 강연을 하러 간 적이 있어요. 직원 휴게실을 구글이나 애플 사옥처럼 요즘 스타일로 꾸몄더라고요. 멋진 정원과 커피 머신이 있고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게임기들도 여러 대 있었습니다. 근데 그 게임기 옆에 ‘정숙’이라고 팻말이 붙어 있어서 혼자 속으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이곳은 직원을 위하는 회사인가 아닌가... ㅎㅎㅎ
잠깐이라도 생각할 시간! 매우 공감합니다. 전화는 뭔가 생각을 정리할 틈도 없이 다짜고짜 걸어오니까요. 저는 회사뿐만 아니라 사적인 관계에서도 전화보다는 카톡을 선호해요. 다만 글로 썼다가 자칫 오해가 생길 수도 있는 말들은 전화를 하거나 만나서 대화를 나누지만요. 이건 여담이지만 저는 누군가의 "뭐해?"라는 연락도 좋아하지 않습니다(너무 매정한가요). 용건 있고, 목적 있고, 맥락 있는 대화를 좋아해요. 그믐처럼요:) 직원 휴게실을 멋들어지게 꾸몄지만, 본래의 취지는 따라가지 못 했네요. 정숙하게 플레이스테이션을 하고 계실 직원분들을 생각하니 왠지 짠하기도 합니다. 이 무슨 묵언수행도 아니고, 마임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니네요. 쓴웃음이 납니다.
저는 지금도 전화는 다 안 받아요. 왜 통화가 필요한지 언제 통화할 수 있는지 사전에 문자로 물어오는 경우는 통화 나누기도 하지만, 갑자기 전화 오는 건 불편하더라고요. 받지 않고 놔두면 문자로 왜 전화했는지 남겨주는 분들이 계신데,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은 저에게 반드시 해야 할 말이 있는 건 아니겠거니 하고 맙니다. @장맥주
오오, 작가님 말씀 너무 공감됩니다:) 저도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고, 다짜고짜 전화를 걸어오는 상대가 있으면 다시 전화하지 않고, 일단은 내버려두는 것 같아요. 정말 중요한 일이면 다시 문자로 연락을 하시더라고요. 그렇지 않으면 별일 아닌가 보다 싶어 그냥 넘어가는 편이고요. 다들 너무 급해ㅠㅠ
저도 비슷합니다. 저는 글 쓸 때에는 전화기를 비행기모드로 해요(프리랜서의 특권!). 모르는 번호로 부재중전화가 찍혀 있으면 다시 걸지 않습니다. 급하면 자기들이 걸겠지 생각하면서요. 이런 습관 때문에 놓친 기회가 있을까요? 없을 거 같아요.
와, 소설 속 빨간 골드스타 전화기의 이미지를 딱 찾아주셨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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