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계속 달리고 있는데, 이미 꽤 많이 달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내가 달렸던 길은 다람쥐 쳇바퀴였던 거라 아무리 달리고 또 달려도 결국에는 아버지와 같은 자리에 있는 것만 같았다.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110p, 김혜나 지음
문장모음 보기
연해
“ 그래서 더 가기 싫어. 나로서는 오래 고민해서 내린 큰 결정이었고, 또 어떤 사람에게는 아주 간절히 바라는 미래와 생명이 걸린 일인데, 그게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저 지겹고 하찮고 귀찮은 일상이고 매일 반복되는 업무일 뿐이더라고. 맙소사, 단지 work,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 그렇게 보니까 내가 가졌던 결심들이 다 무의미해진 거지 뭐.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 217, 김혜나 지음
문장모음 보기
연해
“ 같이 점심을 먹고 등하교도 같이 하던 친구들이 어느 날 갑자기 나만 빼고 다니기 시작했던 게, 그래서였구나. 학교는 늘 그랬다. 함께 다니던 무리들로부터 한번 외면을 받기 시작하면 그다음부터는 다른 어떤 무리와도 어울릴 수 없었다. 작정하고 다가서면 어울리지 못할 것도 없겠지만, 이미 삼삼오오 몰려다니는 동안 자기가 속하지 않은 다른 무리의 아이들과는 인사나 대화 한 번 나누지 않는 게 일반적인 학교생활이었다. 또한 다른 무리로부터 따돌림 당한 아이를 자신의 무리에 끼워준다는 사실이 10대의 아이들에게는 꺼림칙한 일이었다. ”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 226, 김혜나 지음
문장모음 보기
연해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하지 않았어. 다른 누구의 시선이 아닌 오직 나만의 눈으로 바라본 세계를 계속 그려나가고 싶어.
『나의 골드스타 전화기』 p.227, 김혜나 지음
문장모음 보기
꽃의요정
“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매듭을 꼭 매어둔 풍선에서도 공기는 새어나가게 마련이었다. 그렇게 매듭지어진 채 주글주글 쪼그라든 고무풍선처럼 상대의 찌그러진 얼굴과 마주하는 일이 나는 싫었다. ”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우와!!! 정말 기쁩니다. 조영주 작가님이랑 같이 있다가 소식 들었는데 둘 다 대흥분!!
김혜나
오늘 이 수상 소식 전하는 메시지 백개쯤 받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정말 축하할 일이죠!
GoHo
새삼 작가님들과 이렇게 독서모임을 하고 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bb
김혜나
함께 이야기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장맥주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들으니까 글을 쓸 때 마음가짐이 왠지 달라지는 거 같더라고요. 좀 더 고양되는 느낌? 요즘 안 좋은 소식만 가득한데 마음이 상쾌해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도 지인들과 나눴어요. ^^
꽃의요정
요새 지하철에서 책 읽고 있으면 갑자기 옆에 계신 분들 화제가 노벨문학상으로 바뀝니다. 하이파이브 해 드려야 하나 고민됩니다.
김하율
ㅎㅎㅎ그 욕망, 참기 힘들죠.
장맥주
그러자 지하철 승객들이 모두 한쪽 손을 들더니~
부처핸섬! 채식! 주의!
꽃의요정
작가님은 주먹치기? 주먹 하이파이브? 정확한 용어는 모르겠지만, 그거 전문이시잖아요!
장맥주
ㅋㅋㅋㅋ 피스트 범프(주먹 인사)라고 한대요. 의외로 기원이 오래되지 않아서, 미국에서 20세기 중반부터 퍼진 거 같다고 합니다.
물고기먹이
어떤분의 댓글이 진짜 인상깊었습니다ㅎㅎㅎㅎ
외국인들아! 우린 원서로 읽는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국뽕이 차오르는 순간이였습니다!!!
꽃의요정
국뽕 얘기하니까 갑자기 떠오른 건데, 우연찮게 이번주에 '당갈'을 봤거든요.
이 영화 보면서 뭐 이렇게 재미있으면 이 정도 국뽕은 귀엽다 했었는데, 어젯밤에 저도 국뽕이 차올랐어요. 2002년 월드컵 이후 처음 있는 일...아무리 국경을 부정해도, 나는 한국인 ㅎㅎ
당갈전직 레슬링 선수였던 ‘마하비르 싱 포갓(아미르 칸)’은 아버지의 반대로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레슬링을 포기한다. 아들을 통해 꿈을 이루겠다는 생각은 내리 딸만 넷이 태어나면서 좌절된다. 그러던 어느 날, 두 딸이 또래 남자아이들을 신나게 때린 모습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레슬링 특훈에 돌입한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조롱에도 불구하고 첫째 기타(파티마 사나이 샤크)와 둘째 바비타(삼아 말호 트라)는 아버지의 훈련 속에 재능을 발휘, 승승장구 승리를 거두며 국가대표 레슬러로까지 성장해 마침내 국제대회에 출전한다.하지만 세계의 벽은 높기만 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슬럼프로 연이은 패배만 이어지는데…
인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당갈은 레슬링을 가리키는 힌디어다. 딸을 레슬링 선수로 키워낸 한 남자의 실화를 바탕으로 아미르 칸이 제작에 참여했으며, 엄격하지만 부성이 넘치는 아빠로 출연해 흥행 신화를 기록한 올해 최고의 화제작.
[📚수북플러스] 4. 나를 구독해줘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도서증정-고전읽기] 셔우드 앤더슨의 『나는 바보다』[도서 증정] <여성과 전쟁: 우크라이나 소설가의 전쟁일기> 번역가 와 함께 읽어요.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커리어와 나 사이 중심잡기 [김영사] 북클럽
[김영사/책증정] 일과 나 사이에 바로 서는 법 《그대, 스스로를 고용하라》 함께 읽기[김영사/책증정] 천만 직장인의 멘토 신수정의 <커넥팅> 함께 읽어요![김영사/책증정] 구글은 어떻게 월드 클래스 조직을 만들었는가? <모닥불 타임> [김영사/책증정] 《직장인에서 직업인으로》 편집자와 함께 읽기
같이 연극 보고 원작 읽고
[그믐연뮤클럽] 7.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은 진정한 성장, 버지니아 울프의 "올랜도"[그믐연뮤클럽] 6. 우리 소중한 기억 속에 간직할 아름다운 청년, "태일"[그믐연뮤클럽] 5. 의심, 균열, 파국 x 추리소설과 연극무대가 함께 하는 "붉은 낙엽"[그믐연뮤클럽] 4. 다시 찾아온 도박사의 세계 x 진실한 사랑과 구원의 "백치"
같이 그믐달 찾아요 🌜
자 다시 그믐달 사냥을 시작해 볼까? <오징어 게임> x <그믐달 사냥 게임> o <전생에 그믐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