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6. 열광금지 에바로드⭐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

D-29
사도들은 다시 봐도 귀엽게 생겼군요...
색깔도 영롱합니다. ^^
네, 축하드립니다. 출동! 전 절대 덕후가 아니고, 에반게리온도 안 좋아하는데, 에반게리온 영화만 개봉하면 보러 가자는 분이 가족 중에 계십니다. 연애시절부터 끈질기게...그 재미도 없는 영화를....전 세계관 이런거 생각해 본 적도 없거든요. 레이 좋아하는 남자들은 변태! 이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어요. (편견인 건 알지만, 제 머릿속에 떠나지 않는 레이를 향한 이상한 위화감?) 그런데, 티비 시리즈부터 영화까지 다 봤네요...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처럼 싫으면서도 왜 때문인지 다 보게 되는 에반게리온 시리즈! 근데 '에바로드'는 제가 선택해서 보고,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도 네이버 영화에서 찾아 보고 정말 재미있었어요.
헛... 저 레이 좋아하는데... (좋아하는 일본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 2위입니다. 1위는 오렌지 로드의 아유카와 마도카. 남녀 캐릭터 다 합해서 그렇습니다. 이카리 신지는 싫어하는 캐릭터 1, 2위를 다툽니다.)
저희 가족분도 레이 땜에 보는 것 같은데 모르는 척하고 있습니다. 아닌가? 욕했던가? 앗? 아스카 좋아했던 거 같고...물어보고 싶은데 게임방에 출근하셔서 전 자야겠네요
레이 vs. 아스카 논쟁을 저는 도무지 이해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레이, 아스카, 미사토, 마리 다 똑같은 캐릭터 아닌가 합니다. 숫기 없는 오타쿠 받아주는 미(소)녀들.
흠.. 전 여자여서 그런지 레이나 아스카같은 애들보다는 미사토같은 누님 타입이 좋던데.. 그나저나 아무도 제 원픽인 리츠코 박사님은 관심 없었나봅니다;; 근데 신지 엄마도 그렇고 리츠코도 그렇고 왜 미녀는 나쁜 남자에게 끌리는 건가요? 작가의 대리만족인지..;;
미사토... 가 처음부터 그렇게 큰 누님뻘은 아니었고 이제는 딸뻘이 되다 보니까 참 대하기 어렵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맥주 시원하게 마시는 모습이 좋았어요. 에반게리온 때문에 에비스 맥주 몇 번 마셔봤는데 제 입맛에는 그냥 그랬어요.
신지는 저도 별로ㅜㅜ 신지 아버지도 진짜 별로였습니다...
저에겐 신지 아버지 같은 캐릭터가 진짜 악인 같아요.
아... 그 놈은 진짜 쓰**죠. 근데 왜 미녀들한테 인기가 많은가 몰라요.
귀국해서야 볼 수 있겠지만 일단 얼른 신청했어요!
감사해요, 작가님! ^^
[ 이카리 신지로 알아보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주제 및 결말해석 / 방구석몽상가 ] https://youtu.be/e5pBtWbjJM0 [ 에반게리온 기초반 클래스 / 그놈스튜디오 ] https://youtu.be/fDHyQJb-aas 일단.. 에반게리온 부터 알아야겠기에..ㅎ
다른 방에서 얘기가 나왔던 '허세'가 갑자기 생각나는 에반게리온입니다. 제가 대학 때(25년전)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이 어쩌네 하면서 남자애들이 엄청 침튀기며 허세 부렸던 게 생각나요. 에반게리온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아는 게 인생의 사명인양... 여학생 덕후들은...의외로 차분하고 냉정한 자세를 유지하고 눈 내리깔고 있었던 거 같은데(2000년대 유행했던 화장 진하게 하고, 컬러렌즈 끼고) 그것도 일종의 허세였던 거 같아요.
제가 에반게리온 애니메이션으로 처음 본 게 중학생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요. 그때 저에게는 도통 이해되지 않는 어려운 스토리였습니다(그래도 레이는 정말 좋았습니다). 두 살 터울의 오빠가 이건 좀 철학적인 만화라서 원래 어른들이 보는 거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주변에 에반게리온 매니아들 보면 약간 좀 뭐랄까 자기는 어른이고 철학적이다, 하는 듯한 허세가 보이기도 했던 것 같아요. 제가 이미 그런 색안경을 끼고 있어서 더 그랬을 수도 있고요 ㅎㅎ
별 철학 없다고 생각해요. 그저 허세뿐. ㅎㅎㅎ 허세가 어떻게 철학으로 팔렸나에 대한 좋은 케이스 스터디 재료는 될 거 같습니다.
'허세가 어떻게 철학으로 팔렸나' 확!! 와닿는 문구입니다~ 좀 찔리는 구석이 있지만 ^^;; 뒤늦게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열광금지, 에바로드>도 기자의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게 <댓글부대>가 생각납니다~ 아마 작가님의 경험이 녹아들어서일까요?? 장작가님 글은 가독성이 아주 좋은편인데 😊 기자셨던 정진영 작가님 포함해서 기자출신 작가님들의 글들이 가독성이 좋은 편이라는 공통점이 문득 떠오르더라구요^^ 그냥 작가님들의 문체적 특징인지 아니면 언론사에서 요구하는 문체형식이 있는지 문득 궁금했습니다 ^^
언론사에서 요구하는 문체 특성이 맞습니다. ^^가독성을 중요하게 따지는데, 그렇다고 그것만 따지는 건 아니라서 막상 기사 문장들이 기자들이 믿는 것만큼 가독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압축성도 굉장히 따지거든요. 인터넷 시대에는 무의미해졌는데, 레거시 미디어들은 지면 공간이나 방송 시간을 아껴야 했으니까 글자 수를 줄이려고 굉장히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특유의 ‘신문체’가 나왔습니다. 이건 신문이 미국에서 처음 대중화되었을 때부터 모든 종이신문사들이 그런 압박을 받았어요. 영어에서도 ‘신문체’라는 게 있습니다. 제가 그 신문체 벗어나려고 몇 년을 노력했기 때문에 제 문장이 기사 문장이라는 얘기를 받으면 기분이 묘해져요. ^^
ㅎㅎ 늦은 후기에도 친철히 답글 달아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작가님 작품들을 읽다보면 신문체 느낌이라기보다는 정말 읽는 내내 감탄을 느끼는 지점이 군더더기가 없다는 점입니다(내공 깊은 요리장인이 정갈하게 깎아 놓은 과일을 뉸으로 보고 맛보는 느낌이랄까~어떻게 과일을 저렇게 깔끔하게 깎고 담아 놓을 수 있지 하는)~~ 가끔 다른 글을 읽다보면 살짝 중간중간 걸리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장작가님 글에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답니다 단지 재능만은 아니시겠죠^^ <열광금지, 에바로드> 는 이번에 처음 읽는 작품인데 역시 재미있고 빠져들게 되네요~ 👍 에반게리온에 열광하는 한국에 사는 83년생 종현을 장작가님의 문체로 읽을 수 있어서 ㅎㅎ' 한국인이라 행복해요'란 생각을 잠깐 했습니다^^ 장작가님의 정갈한 문장들 속 90년대를 산 종현을 느낄 수 있어 감사함이~ ㅎㅎ 더구나 작가님 아직 연세도 많지 않으시니 다음 작품들도 기대할 수 있구요~~^^ 직장에서 끝까지 읽고 후기도 살짝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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