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D-29
저는 그 부분에서 설득이 안 되었어요. 진짜? 아프리카 표를 두고 대만하고 경쟁하느라고 국가 경제가 휘청해지도록 돈을 퍼부었단 말이야? 이 무슨 등골브레이커스러운 시츄에이션이냐, 싶었거든요. 뭔가 다른 망상에 사로잡혔다고 해야 납득이 갈 듯해요.
“당신의 수영은 양쯔강만큼이나 영광스럽습니다.” 6장에 나온 이 표현은 무슨 뜻인지 모르겠네요..
PLO에서 자기들 목적 (경제적 지원)에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사탕발림 서론으로 마오쩌둥을 찬양하는 거죠.. 심지어 그가 즐겨하던 수영마저 양쯔강만큼 영광스럽다고...(말이야 방구야) 원문: Your swimming is as glorious as the Yangtze... 이런 오글거리는 칭찬이 10분 정도 이어진 후 결국 본론은 "The aim of my visit is to ask for support."
저도 ‘영어로는 as glorious as the Yangtze 쯤되겠네’ 생각했어요 ㅋㅋ 단어대단어 한국어로 바꾸니 묘하게 이상해서 ㅎㅎㅎ 양쯔강 만큼 대단하다는 말이겠죠? 대체 왜 수영을 양쯔강이랑 비교한단 말인가? 6장에 이상한 표현도 웃긴 표현도 진짜 많았어요.
이렇게 옆에서 아부할 때 마오쩌둥은 개인 수영장에서 여유롭게 배영을 하고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ㅎ 이 외에도 propaganda의 글들, 특히 노래들과 시! 너무 오글거려요;; 아프리카 학생들이 교육용 영화 보면서 전혀 웃기려고 하지 않은 의도의 장면에서 막 웃었다는데 왜 그랬는지 감이 오더라구요..ㅋㅋㅋㅋ
조용히, 다른 분들 대화도 읽으면서 125페이지를 읽고 있어요. 따라가고 있지는 못하고있지만 (재미 위주의 책은 결코아니지만) 읽다보니 머리가 아프네요?ㅋㅋ 그만 읽을까요?ㅎㅎ
@그래그래요 그래도 읽을 만하시면 함께 완독까지!
저는 오히려 다음과 같은 대목이 흥미롭더라고요.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이 중국, 소련, 중국과 타이완의 경쟁에서 실익을 도모하는 모습들.
네 경쟁에서 실익을 도모하다 결국 호구가 된 꼴이지만;;
아프리카에서 마오쩌둥의 모험으로 인해 중국은 대가를 치러야만 했다. 마파셴의 회고록에서 볼 수 있다시피,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은 원조국에서 최대한의 가치를 끌어내는 데 능숙했다. 중국과 소련, 중국과 타이완의 경쟁은 일부 사람들이 그들을 저울질하도록 만들었다. 따라서 개발도상국이나 고군분투하는 게릴라들이 마오쩌둥에 대해 공개적으로 존경심을 표명하는 것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310쪽,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바로 이 뒤에 @소피아 @borumis 님께서 언급하신 PLO 지도부의 양쯔강 아부가 나옵니다. :)
이거 제가 위에 인용한 ‘마이웨이’하는 잠비아 상황이랑도 너무 비슷하죠. ㅎ
그쵸, 다 결국은 self interest 이겠죠. 특히 식민지를 거친 상황에 무슨 의리나 믿음이 남았겠나요. 예전에는 종교의 이름으로 정당화 했겠고 그 다음은 사상이라지만 그럴리가요
제가 6장에서 새로 배운 속담은 바로 이것. “코끼리가 싸울 때 짓밟히는 것은 풀이다"라는 스와힐리어 속담 —>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랑 비슷하지 않나요?
ㅎㅎㅎㅎ 지역적 특색이 잘 나오는 속담.. 근데 코끼리가 그냥 걸어갈 때도 짓밟히는 건 풀인데.. 뭔가 우리나라 속담이 더 와닿는 건 제가 한국인이라서 그런 거 겠죠?
오늘날 아프리카에서 중국의 존재는 1960~70년대 마오쩌둥이 ZANLA를 후원할 당시 중시했던 '혁명적 돌풍'보다는 짐바브웨의 다이아몬드 광산에 대한 막대한 지분을 포함한 안전한 경제적 수익과 정치적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마오주의 - 전 세계를 휩쓴 역사 6장, 줄리아 로벨 지음, 심규호 옮김
요즘 아프리카의 문제는 19-20세기에 들이닥쳤던 유럽 국가들이 떠나고 나니, 러시아 용병들과 중국이 몰려 들어온다는 거 같아요. 우리가 쓰는 휴대폰, 반도체 같은데 들어가는 천연자원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나는 터라 앞으로 더 불안해 질 것 같구요.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gm7219dvv3o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5371032 https://n.news.naver.com/article/422/0000680670?sid=104
7장까지 읽다보니 은근슬쩍 잔머리가.. 패턴이 5장부터 11장까지 동일하잖아요. 지역만 다르지 중국의 직/간접 지원하에 마오주의가 활용되면서 해당 국가에 혼란이 오는데 결과는 중국의 기대되로 되거나 안 되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래서 벽돌책의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12장으로 점프하려다가 그래도 이건 아니지 하며 주말 아침에 8장으로 넘어갑니다.
우왓 벌써!!! 전 이제서야 7장 시작했어요..^^;; 그래도 베트남전쟁은 워낙 고등학교 때 자세히 배워서 좀 더 아는 내용이 나오네요..^^;;
@밥심 아, 그러시면 안 돼요!!! :) 또 눈치 채셨겠지만 지역이 달라지면서 시간도 좀 더 최근으로 오잖아요. 1960년대에서 1970년대, 1980년대로. 그러니 차근차근 읽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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