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북탐독] 8. 쇼는 없다⭐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기(첫 시즌 마지막 모임!)

D-29
어이쿠. 뺨 맞고 돌아가는 미녀가 자꾸 연상되는 표현이시네요ㅋㅋ
하하하
장영철 선생은 여러모로 좀 답답하고 억울하긴 했을 거 같습니다~
근데 이름을 왜 키메라로 한걸까요. 키메라는 '한 개체 내에 서로 다른 유전적 성질을 가지는 동종의 조직이 함께 존재하는 현상'이라고 나오는데. 제가 20년전쯤 썼던 소설에 키메라를 만드는 과학자가 나오는 섬 이야기가 있었는데 갑자기 그 소설이 생각 나네요. ㅎㅎ
화제로 지정된 대화
벌써 3주차입니다. 즐거운 대화가 오가고 있습니다. 1월 12일 ~ 18일 동안 27 - 39 챕터 함께 읽겠습니다. 최영 작가님의 재미있는 질문입니다. 프로레슬러들은 가면을 쓰거나 분장을 합니다. 그리고 캐릭터에 맞게 연기를 하게 되는데요. 그래서 ‘쇼’가 되는 것이겠죠. 239페이지에는 “이게 쇼로 보이나? 아니야. 쇼는 없어.”라고 이왕표를 패러디한 이황표의 말도 나옵니다. 만약 인생이 프로레슬링과 같은 쇼라면, 그래서 우리가 모두 가면을 쓰거나 분장을 한 채로 살아가는 것이라면, 여러분은 어떤 가면, 어떤 분장을 하고 쇼에 임하고 싶으신가요? 아니면 아예 가면을 벗어던지고 싶으신가요? 여러분의 인생이라는 쇼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가면이라고 하니, 떠오르는 생각은 무대네요. 저는 시간강사를 7년정도 했는데요. 그때 강단에 서며 늘 무대라고 생각했어요. 입고 가는 옷도 무대복이라고 칭했고 나는 학생들 앞에서 쇼를 한다고 생각하며 일했습니다. 그래야 무대공포증을 이길 수 있었거든요. 좋은 경험이고 시절이었지만 또하고 싶진 않네요.ㅎ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교실에서 수업할 때의 제 모습은 일정 가면이 씌워진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얼른 은퇴해서 그 가면을 벗어버리고 자연인(?)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해요. 지난 주에 책 마무리했습니다. 기대만큼 재밌는 책이었어요. 수림문학상 작품 1차가 이 책으로 마무리되니 다음 차엔 어떤 책들로 함께하게될지 기대가 큽니다!
저랑 반대시네요. 전 학생들 앞에서의 제 자신이 인격적으로도 더 나은 인간 같고, 수업하고 나오면 기분도 너무 좋아서 다시 가르칠 기회를 항상 엿보고 있어요. ㅎㅎ 시간이 하루에 48시간이었으면 좋겠어요~ @김하율 저도 딱 그 심정으로 수업 들어갔어요. 수업 전엔 이에 뭐가 꼈는지 마스카라 안 번졌는지 체크필수!
인격적으로는 평소의 저보다 더 나은 사람이 맞지만, 그 모습이 평소의 제 모습 100% 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저리 썼답니다. ^^;
전 100%의 제가 뭔지 사실 잘 모르겠어요. 누구나 그렇겠지만요~ 오~~생각할 주제네요! ^^
@새벽서가 @siouxsie 저도 100%의 제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전에는 가면이라고 생각했던 게 요즘은 그냥 제 얼굴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본얼굴을 전보다 더 뻔뻔하게 잘 드러내는 거 같습니다. 여러 사람이나 카메라 앞에서 말을 해야 할 때, 원래 말하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게 말해야 하는데 그건 계속 위화감이 들어요. 근데 제 평소 속도대로 말하는 걸 들으면 다들 너무 답답해서 쓰러지실 거예요.
평소에 말이 느리세요? 방송에서 워낙 빨리 말을 하셔서 상상도 못했어요! ㅎㅎ
평소 말 엄청 느립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거 듣다가 답답하다며 아내가 자주 화를 냅니다. ^^;;; 방송에 나가면 1.5배속으로 말해야 한다고 의식하면서 말해요. 신기하게 그게 되기는 하는데, 그렇게 말하는 동안 제가 아닌 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방송에서는 가면을 쓰시는군요. ㅎㅎ 근데 분위기 때문은 아닐까요? 주위에서 말을 빨리하면 덩달아 그렇게 되던데. 저는 김영하 작가가 말을 그렇게 빨리하는 줄 알쓸신잡에서 첨 알았잖아요. ㅋ
말 느리게 하면 옆에서 PD나 방송작가들이 “조금만 더 빨리 해주세요, 조금만 텐션 높여주세요” 하고 애원합니다. ^^;;; 나중에 촬영 영상을 봐도 원래 제 속도대로 한 말은 너무 느려서 보기 지루하더라고요.
저는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일부러 천천히 하려고 노력해요. 그래야 발음도 분명하고 듣는 사람의 반응도 볼 수 있고요. 오히려 좋은 장점을 가지셨습니다. 그런데 김새섬 대표님은 좀 빠르신 편인데도 발음 발성이 아주... 타고 나신거 같아요.
전 아직 써보고 싶은 '가면'이 많아요. 실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지만, 내가 되고픈 사람처럼 행동하면, 그렇게 되진 못하더라도 적어도 그렇게 보일 수는 있다고 생각해서요. 말 잘하는 사람 '가면'도 써보고 싶은데, 그건 조금 쉽지 않을 듯해서... 아쉽긴 하지만... '일부러 말 천천히 하기' 꿀팁 일단 메모메모...
발음이 부정확한데 말씀을 빨리 하시는 분 보면 제가 불안해져요. 그래서 천천히 말씀하시는 분이 좋아요. 근데 작가님 책에서 받은 이미지로는 말씀 천천히 하실 것 같았는데 빨리 말씀하시나 봐요~! 뜬금포지만, 이 작품 특유의 시니컬/블랙 코미디 같은 요소가 정말 제 취향입니다.
전 평상시에 말이 빠른 편은 아닌데, 성격이 급해서 긴장하면 말이 빨라지더라고요. 더 큰 문제는 목소리인데요. 최근 역류성 식도염의 영향(먹고 바로 눕는 습관 탓에 생긴...잘 안 고쳐지네요...)으로 목소리가 좀 허스키하게 변하고 목소리 자체가 약해져서... 전달력에 대한 고민이 조금 생겼습니다. 말을 조금 많이 하면 목에 무리가 가더라고요. 요즘 별로 사람을 안 만나서, 말을 많이 할 일이 별로 없긴 한데... 어쨌든 말에 대한 고민은, 여기서 메모한 '말 천천히 하기'로 해결점을 찾아보려 합니다.
이릉님은 평소 말이 없으실 거 같은데 아닌가요? 책 뒤에 작가의 말 보니까 알겠던데. 글구 답글도 잘 안 다시 잖아요. 그동안 넘 반응이 없으셔서 시험에 들뻔했는데 지난번 댓글 달아 주셔서 안심했었습니다. ㅎㅎ 반응이 없으면 내가 여기 괜히 있나?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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