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40년대에 존 고리라는 플로리다의 한 의사가 만든 장치는 분명히 모든 현대식 에어컨의 선조라고 할 수 있다.(62쪽)
우리는 공기조절을 냉방과 같은 뜻으로 생각하지만, 고리는 편안함을 위한 공기의 완전한 제어에는 전체적인 온도뿐만 아니라 습도, 환기, 여과에 대한 의미도 포함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먼저 인식했다. (64쪽)
고리의 궁극적 목표는 여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개별적으로 에어컨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더 훌륭하고 건강한 세상을 바랐다.
그의 말은 묘하게 노예제 폐지에 대한 은근한 주장처럼 읽히기도 한다. 그는 농장 지대의 온도를 낮추면 백인들이 일을 할 수 있게 되고, 온도를 낮춤에 따라 노예제를 부추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극한의 기후 조건이 해결되면 노예제의 '상황'을 끝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그의 주장은 윤리적이지 않았다. 대신 경제적이고 국수주의적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인종차별주의적 가정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장은 제한적이긴 해도 초기 냉각의 공정성을 보여 준다. (76쪽)
육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평등한 건강을 이야기했고, 더 두터운 관계와 공동체 회복력에 초점을 맞춘, 냉방이 되는 미국이라는이 최초의 꿈을 생각하면 그 반대의 일이 얼마나 빨리 일어났는지에 놀라게 된다. 그 폭력성은 한 세기가 지나지 않아 작가 헨리 밀러가 발표한 <<냉방의 악몽>>이라는 제목의 미국 여행기에 여실히 드러난다. (77쪽) ”
『일인분의 안락함 - 지구인으로 살아가는, 그 마땅하고 불편한 윤리에 관하여』 에릭 딘 윌슨 지음, 정미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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