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could
https://youtu.be/l0RXNl3NOO0?si=Z3P34my1dze6vJz2
before the rain
https://youtu.be/tHR63C9lurI?si=mXaYx1Js8CvwNxQG
@ifrain 문득 생각났어요 ㅎㅎ 참 좋은 두 곡입니다.
[함께 읽는 과학도서] 천천히 곱씹으며 느리게 읽기 <지구의 짧은 역사> 2부
D-29

향팔

ifrain
“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살아가던 생명체가 얕은 바다로 올라오면서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영양물질을 만드는 광합성 작용을 습득했다. 광합성은 태양 에너지와 물 분자,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탄수화물과 같은 영양물질은 만들고, 부산물로 산소를 방출한다. 시아노박테리아가 번성하자 산소량이 증가했다. 혐기성(嫌氣性, anaerobic) 생명체만 있던 당시의 지구에 산소는 모든 것을 태워 버리는 유독 기체였다. 시아노박테리아 때문에 지구는 조금씩 산소로 오염됐고,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 미생물은 대부분 멸종됐다. 산소가 간단한 분자들을 산화시켜 에너지원을 없앴기 때문이다. 이는 지구 최초의 대규모 멸종 사건이었다.
약 25억 년 전 바닷속 산소의 양이 급증했고, 산소는 바닷물 속에 녹아 있는 금속 원소를 산화시키는 데 사용됐다. 바닷물에는 여러 가지 금속 원소가 녹아 있었는데 철이 가장 많았고, 산소와 결합한 철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아 층층이 쌓여 호상철광층(縞狀鐵鑛層, Banded Iron Formation)*이 됐다. 이 철광층은 현대 인류에게 철을 제공하는 주요 자원인데, 그 형성에 생물의 진화가 관여한 것이다.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21억 년 전의 호상철광층에서 생소한 진핵세포(eukaryotic cell) 생물이 발견됐다. 그리파니아(Grypania)라는 이 화석은 진핵세포 생물로는 가장 오래된 화석이다. 캐나다에서도 진핵생물로 추정되는 화석들이 계속 발견됐다. 원생누대(Proterozoic Eon) 중기에 접어들면서 생물의 크기가 커지고 화석도 많아졌다. 캐나다에서 발견된 현재의 홍조류와 비슷한 화석이 가장 오래된 다세포 생물의 기록이다. 원생누대 마지막 시기에 속하는 호주의 에디아카라 언덕에서 발견된 화석은 해파리처럼 얇고 부드러운 생물 화석이다. 어떤 것은 크기가 1m를 넘는데도 순환기관은 없다. 비슷한 시기에 단단한 껍질을 가진 생물이 처음 등장했다. 클라우디니테(Cloudinidae)라고 불리는 수 센티미터 크기의 석회질 껍질로 된 화석이 세계 각지에서 발견됐다.
*철이 많은 층과 실리카 물질이 많은 층이 교대로 나타나는 철광층. 세계 곳곳에서 발견되는 철광석의 약 60%를 차지한다. ”
『과학 산책, 자연과학의 변주곡』 pp.262~264, 교양과학연구회 지음

과학 산책, 자연과학의 변주곡교육 현장에서 과학 지식 전파와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18명의 자연과학 전문가들이 모여 자연과학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이론과 개념을 소개하고, 과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전하는 책이다.
책장 바로가기
문장모음 보기

ifrain
“ 과거의 공기 중 산소 함유량을 어떻게 알아낼까?
가장 간단한 방법은 그 당시의 공기를 조사하는 것인데, 다행히 당시의 공기가 보존된 곳이 있다. 수십만 년 전의 시기는 남극이나 북극에 쌓인 얼음에 갇힌 공기를 분석해 알아낸다. 더 오래된 시기는 광물을 이용한다. 광물은 다양한 형태의 결정*을 만드는데, 작은 공간이 남는 경우가 있고, 그 안에는 결정이 만들어질 당시의 공기가 들어 있다. 이 공기 방울은 광물과 함께 수십억 년을 지낸다. 이 공기의 양은 아주 적지만 성분을 분석하기에는 충분하다. 광물 안에 있는 방사성 동위원소를 분석하면 광물이 만들어진 시기를 알 수 있다. 과학자들은 이런 방법으로 수십억 년 동안의 지구 대기 중 산소 함유량의 변화를 알아냈다.
*결정은 원자나 분자 등이 주기성을 가지고 규칙적으로 배열된 형태의 물질이다. ”
『과학 산책, 자연과학의 변주곡』 p.264, 교양과학연구회 지음
문장모음 보기

ifrain
<살면서 한번은 벽돌책> 방에서 장강명 작가님이 마감에 치여 아무말을 하겠다고 하시면서.. 어느날 '부처 핸썸 오예~~스!'라고 하셨죠. 그래서 저는 '잘생긴 부처님과 네모난 오예스'라고 아무말을 하고.. 그림으로 그려볼지 심각하게 고민했어요. 왼쪽은 제미나이에게 부탁한 처음 그림입니다. 부처님을 장강명 작가님으로 바꾸고 최근 삼엽충을 그리는 관계로 삼엽충을 추가했어요. 아무말을 하는 곳이니 아무 그림도 올리겠다며 그림을 올렸는데 반응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벽돌책 방에서만 감상한 것이 아쉽기도 하고 지구의 짧은 역사를 읽은 경험이 녹아든 그림이기에 <지구의 짧은 역사> 방에도 올립니다. 제미나이에게 계속 수정 사항을 요청하면 보시는 것처럼 이미지가 점점 어두워지고 형태가 찌그러지더라고요. 장강명 작가님께서 지금 머리가 빡빡이라고 하셔서 제미나이에게 수정 요청을 했더니.. 눈이 사팔이가 되어버 려서 그만 두었습니다. 이 스케치를 바탕으로 이후에는 제가 작업을 이어가야 할 것 같아요.


진달팽이
그림이 너무 사랑스러워요! 물과 불과 나무와 종이와 오예스와 장강명 작가님과 삼엽충과 그밖에 보이지 않게 존재할 존재들이 자기 모습 그대로 한데 어우러져 존재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세상에 살고 싶어요!

ifrain
'자기 모습 그대로 한데 어우러져 존재할 수 있을 만큼 ->> 아름다운 세상' 참 좋네요. ^ ^

향팔
“보이지 않게 존재할 존재들이 자기 모습 그대로 한데 어우러져 존재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세상”
캬.. @진달팽이 님의 글을 읽고 마구마구 떠오른 노래들을 일단 공유해봅니다.
https://youtu.be/z_bfBz3t7Vg?si=2uou98axVQZTgJpo
조율 - 한영애
https://youtu.be/hjhNYX0Kz4I?si=s9ogLuhEFh-AYN95
풍경 - 시인과 촌장
https://youtu.be/Nj6p546DHec?si=q0FwMsrFRbLH869u
아름다운 세상 - 박학기
https://youtu.be/P0FTUbDp6iw?si=f4mapguFf5LDud67
꿈결같은 세상 - 송시현
https://youtu.be/DV7Yz15vZtc?si=Ih2DxocmRdkTByN3
평화가 무엇이냐 - 조약골 (feat. 실버라이닝)

향팔
알고 있지 꽃들은
따뜻한 오월이면 꽃을 피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철새들은
가을 하늘 때가 되면 날아가야 한다는 것을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가는 곳 모르면서 그저 달리고만 있었던 거야
지고지순했던 우리네 마음이
언제부터 진실을 외면해 왔었는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정다웠던 시냇물이
검게 검게 바다로 가고
드높았던 파란 하늘
뿌옇게 뿌옇게 보이질 않으니
마지막 가꾸었던 우리의 사랑도
그렇게 끝이 나는건 아닌지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미움이 사랑으로 분노는 용서로
고립은 위로로 충동이 인내로
모두 함께 손 잡는다면
서성대는 외로운 그림자들
편안한 마음 서로 나눌 수 있을 텐데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내가 믿고 있는 건
이 땅과 하늘과 어린 아이들
내일 그들이 열린 가슴으로
사랑의 의미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잠자는 하늘님이여 이제 그만 일어나요
그 옛날 하늘빛처럼 조율 한번 해주세요

향팔
와, 왼쪽 그림은 극락 같고 오른쪽 그림은 판타지 영화 같네요. 신비롭고 환상적이에요. (와중에 깨알같은 오예스와 삼엽충 ㅎㅎ) 재민 화백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ifrain 님의 작품이 완성되면 그것도 꼭 올려주세요! 기대됩니다.
진달팽이
무슨 생각이든 먹으면 그대로 얼굴로 나와서 사는 게 녹록지 않더라니 역시 그런 종족과 루시 선생님의 키메라 같은 후손이라 어쩔 수 없어서가 아니었을까 하며, 말씀들 가운데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받아요. 비 온 뒤 하루이틀 동족상잔의 비극을 피하려 땅만 보고 다니다 보면, 동족 껍데기든 삼엽충 갑옷이든 진핵생물 세포벽이든 오랑캐같은 세상을 제대로 버텨낼 만큼 진화한 게 맞는지 미심쩍어서 슬퍼지기도 하는데요. 여리디 여린 조상님들뿐 아니라 물결과 바람의 흔적까지 세월을 넘어 화석으로 남아 주셨다는 사실에서도 조금 더 위로를 받고요. 그래도 가끔은 아무도 없는 낯선 행성으로 도망가고 싶은데 갈 수가 없네요. 『갈 수 없지만 알 수 있는』 강연 후기도 나누어 주시면 감사히 읽고 무슨 말을 써 주시든 또 위로 받을게요. 미리 감사합니다, 헤헤.


향팔
@진달팽이 님, 써주신 글이 꼭 한 편의 시 같아요. 감탄하며 여러 번 읽었답니다. 게다가 비온 뒤의 달팽이 자태까지… 와 정말 예쁘고 귀하네요. (오늘은 다들 닉네임과 연관된 글을 올리십니다그려.) 저도 앞으로는 땅을 잘 보고 다녀야겠어요. 옛날 옛적 스님들은 벌레 한 마리라도 밟을까 염려되어 짚신을 대충대충 얼기설기 삼아서 신고 다니셨다 하던데요, 벌레가 짚신 바닥에 끼더라도 틈새로 빠져 나가라고요. 진달팽이 님의 마음도 그처럼 고운 것인갑다 싶습니다. 그리고 <지구의 짧은 역사>를 같이 읽고 있어서 그런지 이 사진이 더 특별하게 보여요. 글과 사진 모두 감사합니다.

ifrain
간밤에 작품을 만들어놓고 유유히 사라진 달팽이님이 그려지네요. ^^ 이 생生을 다하면 낯선 행성으로 갈 수 있을테니..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향팔
@진달팽이 님의 달팽이에게 띄워드려요 :D
https://youtu.be/UM1eG2ZnXQ0?si=SseExHKqu1E0UKQv
진달팽이
키메라같은 댓글마저 따뜻하게 받아 주시고 감미로운 음악까지 푸짐하게 띄워 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썽)
댓글을 쓰지는 못해도 챙겨 읽고는 있어요. 요 며칠 노동요로 리 오스카 선생님의 앨범 『Before the Rain』과 팻 매스니 선생님의 앨범 『First Circle』을 절찬리에 듣고 있답니다.
아, 물론 산소지구도 틈틈이 다 보았고요(가슴에 손을 얹고 차마 '읽었다'고는 못하겠… 또르르… 대신 두 번 보았습니다)!

ifrain
보고 또 보고 ^^ 자꾸 봐주세요.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https://youtu.be/aFS2lOgUC00
https://youtu.be/Moeux7r2izg
한번보도 두번보고 자꾸만 보고싶네
아름다운 그 모습을 자꾸만 보고싶네
그 누구나 한번보면 자꾸만 보고있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나는 몰래 그 여인을 자꾸만 보고있네
그 모두가 넋을 잃고 자꾸만 보고있네
그 누구나 한번 보면 자꾸만 보고있네
그 누구의 애인인가 정말로 궁금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모두 사랑하네 나도 사랑하네
조플린
좋네요 두번째
다 잘하네요

ifrain
두번째 링크가 마음에 드시는 거에요?
조플린
네 신중현 님이야 워낙 거장이시고요 두번째 영상은 첨보는데 다 잘하시네요
답례로 제가 좋아하는 재니스 조플린인데요 독서모임에서 읽으시는 책하고 어울리는 제목이어서요
https://youtu.be/7yts3Sz-6AU?si=4j3BtJtCzG8DVktp

ifrain
재니스 조플린은 잘 모르는데 음악이 정말 좋네요 ^^
링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종종 저희 모임과 어울리는 음악 부탁드립니다. :)
조플린
감사합니다 혹시 이런곡을 올려도 괜찮을까요 가사가 모임에 어울리는데요
https://youtu.be/VUb1p8fm7Ag?si=uF96oG9z9CgNgcJI
작성
게시판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