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

D-29
stella15님의 대화: 그렇지 않아도 어제(월요일)부터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말씀 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책을 워낙 늦게 읽는 편이라 지금 읽기 시작해도 언젠간 추월 당할 겁니다. ㅋㅋ 읽는데 다윈이 (저는 이 할배가 언제부턴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로 태어난 것을 비관하는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그 시대 여자들이 비관하는 거라면 이해가 가는데. 근데 한편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남자가 여자 보다 우월하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마는 아니겠구나. 더구나 부부로 엮인 관계라면 한쪽만 마냥 행복할 수는 없겠구나. 더구나 다윈이 녹녹치 않은 삶을 살았던 것도 사실이니 말이어요. 근데 새들은 암수 공동 육아하지 않나요? 특히 북극 펭귄 같은 경우. 결국 사람은 그 보다 못한 존잰가? 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하. 그리고 허디가 처음으로 아기를 낳았을 때를 얘기하잖아요. 맞아요. 70년대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미국 사람들이 아기를 어떻게 키우는가에 주목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아기를 옆에 데리고 자는데 미국은 따로 재운다더라. 그게 어릴 때부터 독립심을 키워주기 위한 거라더라. 하지만 그렇게 따로 재우다 사망하는 일도 있었죠. 미국 산모들은 아기를 낳자마자 찬물로 샤워한다더라 그런 얘기들도 하고. 요즘도 그러겠죠? 우린 그 반대잖아요. 근데 동서를 막론하고 저는 아기 가슴에 안고 장 보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 아빠 보면 그렇게 섹시하더라고요. YG님도 왕년에 작은 동거인 가슴에 안고 섹시미 풍기셨죠? ㅎㅎ 하긴 보이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긴 하겠지만. 암튼 그 시절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흐흑~
70년대 때는 미국이 육아선진국이었나보네요. 요즘은 프랑스니 핀란드니 좀더 다양한 육아문화를 모방하려고 하는 듯..
stella15님의 대화: 그렇지 않아도 어제(월요일)부터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말씀 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책을 워낙 늦게 읽는 편이라 지금 읽기 시작해도 언젠간 추월 당할 겁니다. ㅋㅋ 읽는데 다윈이 (저는 이 할배가 언제부턴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로 태어난 것을 비관하는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그 시대 여자들이 비관하는 거라면 이해가 가는데. 근데 한편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남자가 여자 보다 우월하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마는 아니겠구나. 더구나 부부로 엮인 관계라면 한쪽만 마냥 행복할 수는 없겠구나. 더구나 다윈이 녹녹치 않은 삶을 살았던 것도 사실이니 말이어요. 근데 새들은 암수 공동 육아하지 않나요? 특히 북극 펭귄 같은 경우. 결국 사람은 그 보다 못한 존잰가? 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하. 그리고 허디가 처음으로 아기를 낳았을 때를 얘기하잖아요. 맞아요. 70년대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미국 사람들이 아기를 어떻게 키우는가에 주목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아기를 옆에 데리고 자는데 미국은 따로 재운다더라. 그게 어릴 때부터 독립심을 키워주기 위한 거라더라. 하지만 그렇게 따로 재우다 사망하는 일도 있었죠. 미국 산모들은 아기를 낳자마자 찬물로 샤워한다더라 그런 얘기들도 하고. 요즘도 그러겠죠? 우린 그 반대잖아요. 근데 동서를 막론하고 저는 아기 가슴에 안고 장 보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 아빠 보면 그렇게 섹시하더라고요. YG님도 왕년에 작은 동거인 가슴에 안고 섹시미 풍기셨죠? ㅎㅎ 하긴 보이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긴 하겠지만. 암튼 그 시절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흐흑~
새나 물고기 중 공동육아도 아니구 수컷 혼자서 양육하는 경우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킨스의 제자여서 그런지 비슷한 유머감각으로 날카롭게 수컷사회를 비꼬는 책 '암컷들'에서 이런 다양한 육아를 많이 접했던 것 같아요.
암컷들 - 방탕하고 쟁취하며 군림하는마다가스카르의 정글과 케냐의 평원, 하와이나 캐나다의 바다 등을 종횡무진 모험하면서, 진화생물학의 최전선을 걷고 있는 연구자들을 만난다. 바람둥이 암사자, 레즈비언 알바트로스, 폭압의 여왕 미어캣, 여족장 범고래 등 수컷보다 방탕하고 생존을 위한 투사로 살아가며 무리 위에 군림하는 자연계 암컷들의 진면목을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펼쳐 보인다.
작년에 <어머니의 탄생> 같이 읽은 뒤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읽었고, 이번에 <아버지의 시간>을 읽은 차례네요. e북이 없어 종이책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연구인생을 돌아보는 책을 쓰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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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15님의 대화: 그렇지 않아도 어제(월요일)부터 조금씩 읽고 있습니다. 말씀 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책을 워낙 늦게 읽는 편이라 지금 읽기 시작해도 언젠간 추월 당할 겁니다. ㅋㅋ 읽는데 다윈이 (저는 이 할배가 언제부턴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로 태어난 것을 비관하는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그 시대 여자들이 비관하는 거라면 이해가 가는데. 근데 한편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남자가 여자 보다 우월하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마는 아니겠구나. 더구나 부부로 엮인 관계라면 한쪽만 마냥 행복할 수는 없겠구나. 더구나 다윈이 녹녹치 않은 삶을 살았던 것도 사실이니 말이어요. 근데 새들은 암수 공동 육아하지 않나요? 특히 북극 펭귄 같은 경우. 결국 사람은 그 보다 못한 존잰가? 뭐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하하. 그리고 허디가 처음으로 아기를 낳았을 때를 얘기하잖아요. 맞아요. 70년대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유독 미국 사람들이 아기를 어떻게 키우는가에 주목했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는 아기를 옆에 데리고 자는데 미국은 따로 재운다더라. 그게 어릴 때부터 독립심을 키워주기 위한 거라더라. 하지만 그렇게 따로 재우다 사망하는 일도 있었죠. 미국 산모들은 아기를 낳자마자 찬물로 샤워한다더라 그런 얘기들도 하고. 요즘도 그러겠죠? 우린 그 반대잖아요. 근데 동서를 막론하고 저는 아기 가슴에 안고 장 보고, 거리를 활보하는 젊은 아빠 보면 그렇게 섹시하더라고요. YG님도 왕년에 작은 동거인 가슴에 안고 섹시미 풍기셨죠? ㅎㅎ 하긴 보이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긴 하겠지만. 암튼 그 시절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흐흑~
@stella15 님, 저는 단 한번도 섹시미와 관련이 된 적이 없어요. 하지만 작은 동거인을 많이 안고는 다녔습니다. 요즘에 그런 사진 보여주면 작은 동거인은 코웃음 치더라고요;
개와고양이님의 대화: 작년에 <어머니의 탄생> 같이 읽은 뒤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읽었고, 이번에 <아버지의 시간>을 읽은 차례네요. e북이 없어 종이책을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자신의 연구인생을 돌아보는 책을 쓰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개와고양이 님, 어디선가 『어머니 그리고 다른 사람들』 작년(2025년)에 인상적으로 읽었다는 후기를 남기신 걸 본 기억이 나는데(맞죠?) 이번에 책 선택이 절묘했네요. :)
책을 빌렸는데 준비되는데로 바로 시작할게요~~~ 엄청 기대되네요. @YG 생신도 경축드립니다. 지났지만 ㅎㅎ
@오구오구 감사합니다. 예전에 『암컷들』 재미있게 읽으셨다고 하셨었는데 맞죠? 이번 책은 그 책과 연결되는 대목도 많아서 더 재미있게 읽으실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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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umis님의 대화: 새나 물고기 중 공동육아도 아니구 수컷 혼자서 양육하는 경우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도킨스의 제자여서 그런지 비슷한 유머감각으로 날카롭게 수컷사회를 비꼬는 책 '암컷들'에서 이런 다양한 육아를 많이 접했던 것 같아요.
@borumis 허디가 당혹스러워하는 부분이 인간과 유전적으로 가까울수록 수컷 육아가 드물어지는 대목이에요. 이 책은 그런 경향에 대한 허디의 해석이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borumis님의 대화: 70년대 때는 미국이 육아선진국이었나보네요. 요즘은 프랑스니 핀란드니 좀더 다양한 육아문화를 모방하려고 하는 듯..
당시 우리나라가 아메리칸 드림이 붐이었고, 실제로 선진국이니 그랬던 거 같습니다. 진짜 요즘엔 핀란드 육아법이 주목을 받는가 본데 이젠 양육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고있으니 알 길이 없네요. 그나마 올 가을에 조카가 결혼을 하는데 과연 조만간 아기 소리를 들을 날이 올까 은근 기대 반 주목 반하게 됩니다. ㅋ 맞아요. <암컷들> 그랬죠. 다시 한 번 읽어 보고 싶네요.
YG님의 대화: @stella15 님, 저는 단 한번도 섹시미와 관련이 된 적이 없어요. 하지만 작은 동거인을 많이 안고는 다녔습니다. 요즘에 그런 사진 보여주면 작은 동거인은 코웃음 치더라고요;
ㅎㅎㅎ 작은 동거인도 장가를 가서 아기를 나봐야 그때서야 아빠를 알겠죠. 근데 그 사진 보고 싶네요. 보여 주시면 안 될까요? ㅠ
저도 참여합니다.^^ <어머니의 탄생>을 읽은지 벌써 1년이라니요... 사실 그때 저는 중도이탈 했었어요.ㅠㅎㅎ 아버지 책은 꼭 완독하겠습니다! 첫부분은 어머니 책보다 이번게 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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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ㅈ님의 대화: 저도 참여합니다.^^ <어머니의 탄생>을 읽은지 벌써 1년이라니요... 사실 그때 저는 중도이탈 했었어요.ㅠㅎㅎ 아버지 책은 꼭 완독하겠습니다! 첫부분은 어머니 책보다 이번게 더 재미있어요.
@쭈ㅈ 이번 책은 부담도 덜해요. 그리고 그 새 이 할머니 필력이 느셨나 봐요.
아기가 태어난 직후부터 아기 돌보기를 도맡아 하는 남성은 내분비학적으로나 신경학적으로 어머니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변화를 겪는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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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a님의 문장 수집: "아기가 태어난 직후부터 아기 돌보기를 도맡아 하는 남성은 내분비학적으로나 신경학적으로 어머니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변화를 겪는다."
들어가는 글에.. "인간의 가능성에 관한 희망"이 차올랐다는 허디 할머니의 말씀이 압축적으로 느껴지네요.~ 번외로 우리 동네 도서관은 이 책이 <어머니의 탄생> 근처에 이 책이 있지않고.. 그러니까. 400번대 자연과학 섹션에 없고, 300번대에 있어서 뭐지... 했습니다만, 어찌되었건 무사히 빌려왔네요...
YG님의 대화: @오구오구 감사합니다. 예전에 『암컷들』 재미있게 읽으셨다고 하셨었는데 맞죠? 이번 책은 그 책과 연결되는 대목도 많아서 더 재미있게 읽으실 거예요. :)
와, 아니, 기억력!!!! 뭡니까? 같은 세대인데.... 저와 왜케 다르죠??? 기억해주셔서 감사하고, 기대 많이 됩니다 ㅎㅎㅎ
오늘부터 읽기 시작합니다
인류의 진화, 정복, 문명의 역사를 다룬 수많은 책들은 대개 다른 남성과 경쟁하거나 협력하는 남성의 활약상을 담고 있다. 아기와 남성에 관한 이야기는 찾아도 나오는 것이 없다. 하지만 이제 임신을 해본 적도 없고, 출산한 적도 없으며, 모유 분비는 더더욱 해본 적 없는 남성, 즉 인류 진화와 인간의 역사 대부분에서 아기를 돌본 적이 없는 남성도 어머니만큼 아이에게 세심하게 반응한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아기가 태어난 직후부터 아기 돌보기를 도맡아 하는 남성은 내분비학적으로나 신경학적으로 어머니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변화를 겪는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p.10,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쭈ㅈ님의 대화: 저도 참여합니다.^^ <어머니의 탄생>을 읽은지 벌써 1년이라니요... 사실 그때 저는 중도이탈 했었어요.ㅠㅎㅎ 아버지 책은 꼭 완독하겠습니다! 첫부분은 어머니 책보다 이번게 더 재미있어요.
엇, 저도 어제부터 '들어가는 말'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머니의 탄생』보다 도입부가 더 흥미로웠어요.
연해님의 대화: 엇, 저도 어제부터 '들어가는 말'을 읽기 시작했는데 『어머니의 탄생』보다 도입부가 더 흥미로웠어요.
저두요. 어머니의 탄생은 다른 책에서 읽은 것과 겹치는 것이 많아서 그렇기도 한데.. 이 책은 어쩌면 단순히 양육과 가정의 문제를 넘어서서 좀더 넓은 사회적 변화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을지 모른 생각에 관심을 더 갖게 되네요. @aida 님이 찾은 300번대는 사회과학 섹션인데.. 어쩌면 그래서 그곳에 가 있었는지도..
화제로 지정된 대화
늦게 신청하신 분들 포함해서 대강 멤버는 짜인 것 같죠? 오늘 5월 7일 목요일부터 『아버지의 시간』을 본격적으로 읽습니다. 오늘은 1장 '그때의 아버지와 지금의 아버지'를 읽습니다. 저도 처음에 읽을 때 당혹스러우면서도 흥미로웠는데, 이 책은 전반적으로 저자의 연구 자서전 형식의 서술을 유지합니다. 개인 경험이 자주 등장하고, 자기 연구에 대한 뒷얘기 등도 아주 많아요. 1장은 왜 자기가 남성 양육에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는지가 개인사와 함께 서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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