쭈ㅈ님의 대화: 허디와 저희 엄마가 비슷한 연령대이고 저희 엄마도 직장생활하시며 육아와 가사를 거의 전담하셨던 기억이 떠올라 1장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허디는 사위가 손주를 돌보는 것을 보고 경이롭고 행복에 부풀었다고 했는데, 저희 엄마는 제 남편이 (약간의ㅎ) 집안일을 하면 저한테 눈치를 주시며 사위에게는 미안한 기색을 보이셔서 제가 짜증을 냈던 적이 몇 번 있었지요. 제 딸이 가정을 꾸린다면 미래의 제 사위와 딸이 어떤 모습으로 아이를 키울지, 그걸 보는 제 마음은 어떨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아참, 그러고 보니 예전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사위가 딸이 해야하는 집안 일을 도와주면 사위를 잘 얻었다고 흐뭇해하고, 아들이 며느리를 도와주면 속상해한다고. 다 팔이 안으로 굽는다는건데 그만큼 여자들 마음속엔 남자도 양육이나 집안 일을 함께 해 주길 바란다는 거죠. 그런 욕구나 바람이 이런 연구도 가능하게 했던 건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물론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만 있는 독특한 정서일수도 있고.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