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lla15님의 대화: 그런데 제가 너무 성급하게 얘기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시간 지나면 잊어버릴 것 같아 일단 생각 나는대로 씁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려니까 문득, 예전에 90년대 또는 2천년 초까지도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역대급 베스트셀러였던 것이 생각났습니다. 저도 당시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확실히 기억은 안 나는데 재미없어서 읽다 말았던 것 같기도 합니다. 암튼 이 책은 알다시피 여자와 남자가 어떻게 다른가를 보여주면서 그 속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 것이냐에 촛점을 맞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재미를 못 느꼈던 건, 살아가면서 남자와 여자가 다른 것 보단 비슷한 면들이 더 많은 것 같고, 실제로 후에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같은가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기도 했습니다. 어찌보면 이 책도 그에 대한 일환은 아닐까 합니다.
이 책이 흥미롭게 씌여진 건 사실이지만 저자가 좀 강하게 밀어 붙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분명 남자에게도 양육본능이 있긴 하겠지만 그걸 어디까지 봐줘야 할지, 과연 생물학적 측면으로만 봐도 되는 건지, 반대로 과연 이 양육본능이란 건 정말 여자에게만 있거나 더 많다고 봐도 되는 건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대체로 어미가 새끼를 돌보긴 하지만 어떤 동물은 정말 아비가 양육을 도맡는 종도 있더군요. 반대로 얼마 전 친모가 생후 몇 개월도 되지 않은 아이를 죽여 구속된 사례도 있고, 점점 아기를 낳지 않으려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이 책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지 조금 더 진지하게 읽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는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는 사화 문화적 측면이 더 강한 책으로 알고 있는데, 요는 이런 논의는 이렇게 다양한 방면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건 아닌가 생각합니다.
ㅎㅎㅎ 기억나는 베스트셀러예요. 다시 읽어 보면 성에 대한 고정된 편견이 많이 담겨 있을 것 같아요. 문득 드는 생각에,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을 읽어보면 저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에 따라 관점이 이렇게나 다르구나 했던 것 같아요. 그것도 편견이거나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