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별85님의 문장 수집: "일단 유대가 형성되면 어머니는 잠시라도 아이와 떨어져 있기 힘들어하면 배고픈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바라는 것보다 더 간절히 중독자가 약물을 갈망하는 것보다 더 절실히 갈망한다. 이는 진화적 수준에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사바나를 방황하거나 깊은 숲 속을 헤매는 어미 포유류가 아기의 고통 신호에 반응하지 못하면 아기를 쉽게 잃는다. 반응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치러야 할 비용은 치명적일 것이다. 따라서 자연은 반응의 기준을 매우 낮게 설정하고 널리 퍼진 신경 안전장치를 이용한다. p157"
어미와 새끼의 유대관계를 중독자의 약물에 비유하는 게 재미있었다... 솔직히 아이를 낳고 키우는 동안, 난 종종 모성애와 약물중독이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약물중독처럼 이성을 마비시키는 무언가가 있는 듯한...^^;; (스스로도 그렇고 가끔 주변 학부형들을 봐도 그런 생각이 들곤 했다. )
이 부분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 영화 속 엄마 역할을 한 김혜자 배우를 본다면 더 실감이 난다. 자식에 대한 집착에 어떤 윤리나 이타는 뒷전이다. 과연 어머니는 신을 대신한 존재인가? 아니면 자식이란 존재에 대한 중독자인가? 가끔 구분이 모호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