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34. <아버지의 시간>

D-29
aida님의 대화: p175 아기 텔레포스를 부드럽게 안고 있는 헤라클레스의 조각이 이번 장의 맥락과 잘 맞아 떨어지네요.. <만달로리안과 그로구>를 기다리고 있는 1인으로써 이런 서사가 꽤 많구나 싶고, 우리가 좋아하는 스토리 라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주에 개봉하네요. 극장 간지가 언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서사 혹시 더 알고 계시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이 책 읽고 있으려니까 얼핏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가 생각났습니다. 별로 본 기억은 안 나지만. 사실 저는 <맘마미아>도 보다가 말았는데 그 설정이 도무지 말이 안되는 거 같아서 포기했죠. 어떻게 한 여자가 동시에 세 남자와 연애를하고 누구의 아이인지 모른다는 설정이 이해도 안 가고 과한 거 같아서. 근데 제가 좋아하는 '아바'의 노래가 나왔다는 건 아이러니긴 하죠. ㅠ
잠재적으로 영아살해를 할 수 있는 수컷이 어떻게 자상한 아빠로 변하는지 이해하고자 했다. ~(중략) "민감화(또는 감작(censicization)"를 통해 수컷은 새끼를 공격하는 것을 멈추고, 참아내기 시작하며, 결국 돌보기까지 한다. ~중요한 것은 새끼와의 장기간의 친밀한 노출이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81~82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펠드만은 양육행동을 수십 년간 연구하다가, 들쥐처럼 부모가 공동으로 하는 종의 수컷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프로락틴과 옥시토신 수치를 가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00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전통적인' 보조 양육자 역할을 하는 아버지는 비교적 최근에 진화한 대뇌 피질 영역이 더 활성화되었다. 이 뇌 영역은 타인에 대해 공감하고 적절한 반응을 보이는 데 관여하는 부분이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05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자녀가 없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자녀가 한 명 이상 있는 남성은 뇌의 피질 두께가 달랐다. 회색질은 좌뇌의 전대상피질에서 얇아졌고, 우뇌의 측두극에서는 두꺼워졌다. 이 두 영역은 감정 조절, 공감, 타인의 생각이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과 관련이 있다. 이는 아기 돌보기에 참여한 남성의 뇌 구조 변화가 나중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는 첫 번째 시사점이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08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여성에게 남성과 같은 환경과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전에는 여성이 지적으로 남성보다 열등하다고 단언하지 마세요.(케너드)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15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표현형 가소성이란 동일한 유전형을 가진 개체가 경험에 따라 서로 다른 능력을 개발하고, 다르게 행동하며, 서로 다른 색상이나 신체 형태를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따라서 유전형이 같아도 특정한 물리적 환경 또는 사회적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른 행동 패턴을 보일 수 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28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그렇다 하더라도 포유류, 새, 곤충, 양서류 등 어떤 동물이든 양성이 사실상 동일한 신경 기초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 캠퍼스의 생물학자 데이비드 크루스(Darid Crems) 에 따르면, 이러한 종류의 "양성성(ionulie)"은 모든 유기체의 필수적 요소'이며, "성 행동을 제어하는 고등 동물의 뇌 기능을 포함한 모든 생명 과정에 걸쳐 발견된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39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현재로서는 두 성의 뇌 네트워크가 놀라울 만큼 유사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43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엘리엇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행위를 결정하는 만큼 행위도 우리를 결정짓는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74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저도 주말에 병렬독서 예정입니다~^^
stella15님의 대화: 다음 주에 개봉하네요. 극장 간지가 언젠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서사 혹시 더 알고 계시면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이 책 읽고 있으려니까 얼핏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가 생각났습니다. 별로 본 기억은 안 나지만. 사실 저는 <맘마미아>도 보다가 말았는데 그 설정이 도무지 말이 안되는 거 같아서 포기했죠. 어떻게 한 여자가 동시에 세 남자와 연애를하고 누구의 아이인지 모른다는 설정이 이해도 안 가고 과한 거 같아서. 근데 제가 좋아하는 '아바'의 노래가 나왔다는 건 아이러니긴 하죠. ㅠ
저도 오래되어 내용은 잘 기억 안나지만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가 떠오르기는 했어요 ㅋㅋ.. 최근은 작년에 그믐에서 추천받아 읽었던 <섬에 있는 서점> 에서도 상처입고 너드 같은 주인공 남자가 서점에 두고간 아이를 입양하는 설정이죠.. 만달로리안에서도 그렇고 가족을 잃어 사람과의 관계를 맺지 않는 남자가 아이 돌봄을 통해 오히려 결핍을 치유하는 이야기인듯합니다~
섬에 있는 서점미국 독립서점 연합 베스트 1위, 미국 도서관 사서 추천 1위, 뉴욕타임스,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 섬에 있는 작은 서점을 배경으로 책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그린 소설. 잔잔한 이야기와 감동을 담은 작품임에도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따라서 다윈이 말한 것처럼 경쟁을 즐기고 너무 쉽게 이기적으로 변하는 야망을 가진 남성이 반대로 가장 많은 것을 주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가장 ‘관대한 사람’으로 보일 수도 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75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aida님의 대화: 저도 오래되어 내용은 잘 기억 안나지만 <세 남자와 아기 바구니>가 떠오르기는 했어요 ㅋㅋ.. 최근은 작년에 그믐에서 추천받아 읽었던 <섬에 있는 서점> 에서도 상처입고 너드 같은 주인공 남자가 서점에 두고간 아이를 입양하는 설정이죠.. 만달로리안에서도 그렇고 가족을 잃어 사람과의 관계를 맺지 않는 남자가 아이 돌봄을 통해 오히려 결핍을 치유하는 이야기인듯합니다~
아, 그렇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읽어보겠습니다.
‘드론’이 무인 비행기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 훨씬 전부터 양봉가들은 이 용어를 침이 없는 곤충류 수컷에게 사용했다. 이 수컷들은 벌집을 방어하거나 다른 일을 수행하는 데 거의 쓸모가 없었다. 항상 바쁘게 움직이는 일벌인 암컷 자매와 달리 수벌은 꽃가루를 모으거나 꿀을 만들거나 애벌레를 돌보는 일에 신경 쓰지 않는다. 여왕벌을 수정시키는 것 외에는 그냥 빈둥거릴 뿐이다. 이 때문에 에드워드 윌슨이 하등 쓸모가 없는 ‘날개 달리 정자 배달부’라며 놀리듯 등한시 한 것도 당연했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30p,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우리는 타인이 내놓는 반응 속에서 살아간다. 다양한 상황이 아기와 아버지 사이의 교류를 촉진하거나 억제하며, 이러한 상호작용은 남성이 '돌봐야 하나 무시해야 하나?'를 결정해야 할 때, 남성의 행동은 무의식적인 반사와 신경생리학적 반응뿐만 아니타 대뇌 신피질을 통해 다른 사람이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한 합리적 평가 등 의식적인 선택을 반영할 것이다. 행동은 또한 생리적 상태, 이전 경험과 관행, 문화적으로 규정된 역할, 가족사, 지역 관습, 자신의 명예와 가문의 명예에 대한 우려, 이용 가능한 대체 돌봄 자원 등 연쇄적인 요인에 의해 형성된다. 이는 모두 거주 패턴(즉, '경제적 현실'), 현재 처한 특정한 사회적 및 생태적 맥락과 역사적 배경 내에서 전개된다(9~11장). 그러나 결국, 수컷 쥐가 새끼를 무시하거나 해치는 것을 멈추고 돌보기 시작하는 것처럼 인간 남성도 일단 아기와 교류하기 시작하면, 아기가 가진 신비한 힘에 굴복하여 행동을 바꾸게 된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p.174,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남성이 아기를 밀접하게 접촉할 때 자연스럽게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고, 짝짓기보다는 양육을 돕는 역할로 전환된다면, 눈물에 대한 반응으로 성적 흥분이 줄어드는 현상은 여성에 대한 공감이 아닌, 남성 진화사의 또 다른 측면으로 더 잘 설명할 수 있다. 내가 보기에 눈물은 남자의 영육 본능을 자극하여 아기를 더 세심하게 돌보게 되고 아기를 해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 호모 사피엔스가 진화하는 관정에서 남성들은 공동생활의 근거지에서 함께 모여있으면서 여성이 흘리는 거부의 눈물보다 아기의 눈물을 접할 확률이 더 높았다. 이는 진화심리학과 관련된 연구를 생각할 때 자주 떠오르는 소설가 데이비드 로지의 한 구절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문학은 주로 섹스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아이 기르는 것에 대해서는 별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삶은 그 반대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173,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화제로 지정된 대화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내일(5월 1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책의 후반부로 넘어갑니다. 7장 '영장류 수컷의 돌봄'을 18일 월요일과 19일 화요일에 이어서 읽습니다. 7장은 인류 호모 사피엔스와 유전적 친연성이 높은 영장류에서 수컷 돌봄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생존자들』을 읽으면서 확인했듯이 인류와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오랑우탄 같은 호모 속과 신세계원숭이는 약 3,500만 년 전에 갈라섰어요. 7장에서는 그 신세계원숭이 일부를 포함해서 침팬지, 고릴라 등에서 수컷 돌봄의 진화를 살피고 뒷 부분에서는 인류와 유전적 유사성이 침팬지만큼 가까우면서도 독특한 모습을 보이는 보노보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역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니 천천히 즐겁게 함께 읽어요.
경이로운 생존자들 - 다섯 번의 대멸종을 벗어난 포유류 진화의 여섯 가지 비밀공룡을 뛰어넘은, 더욱 강력하고 더욱 다채로운 포유류의 세계가 펼쳐진다! 위기의 순간마다 재빠르게 몸을 변화시킨 우리 조상들은 현재 6000종 이상의 ‘경이로운 생존자들’을 남겼고 지구에서 가장 번성한 종이 되었다. 우리의 뼈에 깊이 새겨진 ‘3억 년 포유류 생존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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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님의 대화: 주말 잘 보내셨나요? 내일(5월 18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책의 후반부로 넘어갑니다. 7장 '영장류 수컷의 돌봄'을 18일 월요일과 19일 화요일에 이어서 읽습니다. 7장은 인류 호모 사피엔스와 유전적 친연성이 높은 영장류에서 수컷 돌봄이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살피고 있습니다. 『경이로운 생존자들』을 읽으면서 확인했듯이 인류와 침팬지, 보노보, 고릴라, 오랑우탄 같은 호모 속과 신세계원숭이는 약 3,500만 년 전에 갈라섰어요. 7장에서는 그 신세계원숭이 일부를 포함해서 침팬지, 고릴라 등에서 수컷 돌봄의 진화를 살피고 뒷 부분에서는 인류와 유전적 유사성이 침팬지만큼 가까우면서도 독특한 모습을 보이는 보노보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습니다. 역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니 천천히 즐겁게 함께 읽어요.
올해도 어김없이 5월 18일이네요. 저는 5월 18일마다 임철우 작가님의 『봄날』이나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를 꺼내서 손에 짚이는 곳을 펼치곤 읽곤 합니다. 저마다 5.18이 주는 느낌이 다르겠지만, 한 번쯤 기억하는 날이 되면 좋겠습니다.
[세트] 봄날 1~5 세트 - 전5권철저히 자료와 증언을 바탕으로 1980년 5ㆍ18 광주민중항쟁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소설. 이 소설에서 일어난 모든 상황과 사건은 '있을 법한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거나 여러 사람의 증언을 통해 '있었음이 거의 확실한' 사건들이다.
소년이 온다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섬세한 감수성과 치밀한 문장으로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해온 작가 한강의 여섯번째 장편소설. '상처의 구조에 대한 투시와 천착의 서사'를 통해 한강만이 풀어낼 수 있는 방식으로 1980년 5월을 새롭게 조명한다.
새끼를 향한 수컷의 행동은 새끼를 쫓아다니며 죽이는 것부터 무관심하게 지내는 것, 그리고 적극적으로 돌보는 것까지 다양하다. 친부일 가능성에 따라 행동이 달라지며, 친부일 가능성이 있거나 실제 친부인 경우 낯선 수컷과 포식자를 막아주는 보디가드 역할을 한다. 상황이 악화되면 수컷은 위험에 처한 새끼를 도와줄 수 있다. 또, 단순한 보호 이상을 필요로 하는 서식지에서 일부 어미는 수컷 '친구'에게 새끼를 돌보도록 맡긴다.
아버지의 시간 - 남성과 아기의 자연사 P.202, 세라 블래퍼 허디 지음, 김민욱 옮김, 박한선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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