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룸프레스 덕후#1《메블리도의 꿈》천천히 읽기

D-29
종말 이후의 시간. 인간의 인식 속에서만 존재하던 시간의 경계가 흐려져 생자와 망자도, 전생과 후생도, 인간과 비인간도 뒤섞인 시대를 떠도는 메블리도의 사랑 이야기. 내키는만큼 읽고 기록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그의 악행 목록은 더욱 복잡해지는데, 흐릿한 꿈이었지만 간밤에 꾼 악몽에 거대한 새와 항문 섹스를 하는 장면이 있었음. 13쪽
메블리도의 꿈 앙투안 볼로딘
1장의 꿈 속에서 메블리도는 상사의 폭력적인 자아비판에 참여하는데 그 사소한척 하지만 중대한 죄들의 긴 목록에서, 유달리 혼돈을 조장하고 화자도 청자도 이해하지 못하는 죄목은 생전 처음 보았다는 거대한 까마귀와의 상호동의하의 섹스다. 메블리도가 잠에서 깬 후의 현실 또한 전체 그 섹스와 다를 바가 없다.
작가에 대해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저자소개 앙투안 볼로딘(Antoine Volodine)은 1950년에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러시아 문학을 가르치고 번역했으며, 프랑스어로 글을 쓴다. 40여 편에 이르는 소설을 통해 문학적 평행 우주 ‘포스트엑조티시즘’을 구현했다. 『미미한 천사들』(1999)로 베플레르 상과 리브르 앵테르 상을, 『찬란한 종착역』(2014)으로 메디치 상을 받았다.
궁금해서 찾아보았습니다. 엑조티시즘(exoticism)은 원래 그리스어의 엑소티코스(exotikos:외국의·외래의)에서 유래한 말로 이국정서(異國情緖) 혹은 이국정취(異國情趣)에 탐닉하는 현상을 말한다. 의식 형태상으로는 이국적인 풍물이나 사상(事象) 등이 신기하게 느껴지는 감각적인 현상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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