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서양사>> 독파

D-29
2권 이어 읽기
역사에서 비약이란 없다. 그리스가 오리엔트의 문명을 이어받지 않았다면 서양 문명의 뿌리는 없었을 테고, 뿌리 없는 줄기와 꽃이 없듯이 중세와 르네상스도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르네상스를 '개화'로 규정하지 않고 '부활'로 규정한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이다.
종횡무진 서양사 2 - 대항해 시대에서 냉전의 종식까지,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p.46, 남경태 지음
이제 사람들은 다음 두 가지 판단 중 하나를 개인적으로 선택해야 했다. 첫째, 내게 '일용할 양식'을 주는 것은 이제 신이 아니다. 둘째, 신께서 내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는 과정은 알고 보니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앞의 것은 신의 부정이고, 뒤의 것은 앎과 이성을 통한 신앙으로 이어진다.
종횡무진 서양사 2 - 대항해 시대에서 냉전의 종식까지,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p.48, 남경태 지음
이렇게 나체를 그리기 위해서는 골격이나 근육 등 인간 신체의 구조에 관해 상세히 알아야 한다. 그래서 르네상스 화가들은 시신을 해부하면서 신체에 대해 연구했는데, 그 성과는 생물학과 의학의 발달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종횡무진 서양사 2 - 대항해 시대에서 냉전의 종식까지,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p.58, 남경태 지음
30년 전쟁도 종교전쟁으로 시작된 만큼 초기에는 구교와 신교의 갈등이 주요한 계기였으나 전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그런 구도가 무너지고 어느덧 근대적인 국가 관계에 바탕을 둔 전쟁으로 변형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전쟁은 서양의 근현대사를 특정짓는 '전쟁을 통한 갈등 해결'의 출발점을 이룬다.
종횡무진 서양사 2 - 대항해 시대에서 냉전의 종식까지,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p.134, 남경태 지음
지중해 국가들은 자본주의의 뿌리를 키우는 역할에 그쳤을 뿐 그 꽃은 피우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그들이 전통적인 문명권에 속해 있었기 때문이다. 전통이 강한 곳에서는 새로운 바람이 불기 어렵다. 변화의 바람은 중심이 아니라 변방으로부터 온다.
종횡무진 서양사 2 - 대항해 시대에서 냉전의 종식까지,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p.158, 남경태 지음
학문은 문제가 있는 곳에서 발전하게 마련이다. 학문이란 문제를 추구해 답을 알아내는 것이므로 문제가 없다면 학문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
종횡무진 서양사 2 - 대항해 시대에서 냉전의 종식까지,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p.197, 남경태 지음
사실 서양에는 우리의 국민에 해당하는 말이 없다. 거꾸로 우리에게는 서양과 같은 시민의 개념이 없다. 서구 민주주의 제도가 이식된 오늘날에도 아직 우리 사회에 민주주의가 완전히 뿌리 내리지 못한 이유는 시민사회의 역사적 경험이 부재하기 때문이다.
종횡무진 서양사 2 - 대항해 시대에서 냉전의 종식까지,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p.203, 남경태 지음
이순신은 권력을 꿈꾸지 못했고 주변의 모함을 받았지만, 나폴레옹은 권력을 꿈꾸었고 주변의 도움을 받았다.
종횡무진 서양사 2 - 대항해 시대에서 냉전의 종식까지, 남경태의 가장 독창적 역사 읽기 p.219, 남경태 지음
작성
글타래
화제 모음
지정된 화제가 없습니다
[책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수북플러스] 3. 깊은숨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그 남자는 책을 읽었다> 편집자와 함께 읽기
💡독서모임에 관심있는 출판사들을 위한 안내
출판사 협업 문의 관련 안내
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그믐에 처음 오셨나요?[메뉴]를 알려드릴게요. [그믐레터]로 그믐 소식 받으세요
[그믐클래식] 1월부터 꾸준히 진행중입니다. 함께 해요!
[그믐클래식 2025] 한해 동안 12권 고전 읽기에 도전해요! [그믐클래식 2025] 1월, 일리아스 [그믐클래식 2025] 2월, 소크라테스의 변명·크리톤·파이돈·향연[그믐클래식 2025] 3월, 군주론 [그믐클래식 2025] 4월, 프랑켄슈타인 [그믐클래식 2025] 5월, 월든[그믐클래식 2025] 6월, 마담 보바리 [그믐클래식 2025] 7월,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7월 23일 그믐밤 낭독은 <리어 왕>
[그믐밤] 37. 달밤에 낭독, 셰익스피어 3탄 <리어 왕> [그믐연뮤클럽] 3. "리어왕" 읽고 "더 드레서" 같이 관람해요
수북탐독을 사랑하셨던 분들은 놓치지 마세요
[📚수북플러스] 2.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수북플러스] 1. 두리안의 맛_수림문학상 작가와 함께 읽어요
우리가 몰랐던 냉전의 시대
[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4. <소련 붕괴의 순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23. <냉전>[책걸상 '벽돌 책' 함께 읽기] #16. <마오주의>
댓글로 쌓아올린 세포, 아니 서평들
작별하지 않는다도시의 마음불안세대
반가운 모임지기들, 라아비현과 꼬리별
[라비북클럽] 불편한 편의점 북투어 같이 한번 읽어봐요 우리[밀리의 서재로 📙 읽기] 22. 네버 라이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김영사/책증정] ★편집자와 함께 읽기★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개정증보판》[도서 증정] 내일의 고전 <불새>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1인출판사 대표이자 편집자와 책읽기[도서 증정] <먼저 온 미래>(장강명) 저자, 편집자와 함께 읽어요!
제발디언들 여기 주목! 제발트 같이 읽어요.
[아티초크/책증정] 구병모 강력 추천! W.G. 제발트 『기억의 유령』 번역가와 함께해요.(8) [제발트 읽기] 『이민자들』 같이 읽어요(7) [제발트 읽기] 『토성의 고리』 같이 읽어요(6) [제발트 읽기] 『전원에서 머문 날들』 같이 읽어요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서리북 아시나요?
<서리북 클럽> 두 번째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여름호(18호) 혼돈 그리고 그 너머서울리뷰오브북스 북클럽 파일럿 1_편집자와 함께 읽는 서리북 봄호(17호) 헌법의 시간 <서울리뷰오브북스> 7호 함께 읽기
문풍북클럽의 뒷북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7월의 책 <혼모노>, 성해나, 창비[문풍북클럽] 6월 : 한 달간 시집 한 권 읽기 [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5월의 책 <죽이고 싶은 아이 1,2권>[문풍북클럽] 뒷BOOK읽기 : 4월의 책 <예술도둑>
모집중밤하늘
내 블로그
내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