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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사람 자기가축화 가설은 증오에 대해 명쾌한 예측을 제시한다. 한 집단의 구성원들이 외집단을 비인간화할 때, 즉 외집단 구성원을 인간 이하의 무언가로 말하는 것이 이를 듣는 상대방에게 최악의 폭력 행위를 유발하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
사람
어떻게,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원제는 Rewiring Education.

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라는 뜻이기도 하다. 왜? 학생이 바뀌었고,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학생은 늘 달라져왔고 시대의 변화도 늘 있었지만, 지금 같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만큼 그 변화폭이 컸던 적이 없다. 이 책에서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명명된 새로운 세대 혹은 인종이 등장했고,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시대니까 말이다.

누구나 공감하는 내용일테지만 챗gpt도 나온 마당에 지금까지의 교육방식과 내용(특히 우리나라!!)은 그 효용을 다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바꿀것인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그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
교실이 없는 시대가 온다
지극히 사적인 그러나 사적이지 않은 네팔

네팔하면 히말라야밖에 떠오르는 게 없었는데, 그 히말라야를 등반할 때 길잡이를 해주는 셰르파가 직업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가문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신기했다.

카스트제도라고 하면 그저 악습이라고만 여겼는데, 적어도 네팔에서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됐다. 네팔이 다민족 국가라는 것도 이번에 알게 됐으니 말 다했다.

다름을 배척한다는 게 혐오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해왔기에 다르기 때문에 배척하지도 않지만 섞이지도 않는다는 네팔 사람들이 특성이 제일 신기했다.

그렇게 책을 읽는 내내 신기했다. 뭔가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기분이랄까. 아시아에 있지만 어쩌면 이제는 심정적으로는 서양에 더 가까운 것 같기도 한 내 눈에 네팔은 신비한 동양(서양이 바라보는)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것 처럼도 보인다.

지극히 사적인 네팔
지극히 사적인 네팔
책을 불태우는 사회

독서가 불법화된 사회. 책을 불태우는 사회. 생각이, 사유가 금지된 곳.

읽는 내내 포탄이 날아다니고 머리위로 폭탄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지하에 도서관을 만들고 살기위해, 미쳐버리지 않기 위해 책을 읽어나갔던 사람들-다라야에 지하비밀도서관을 만들었던 사람들이 떠올랐다.

어느 쪽이 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인지 모르겠다는 생각마저 든다.

화씨 451
화씨 451
화씨 451
"그렇지 못한 땐, 또 다시 기다릴 수밖에. 우리 아이들에게 입으로 책을 전해 기다리게 하고, 또 그 아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물론 그런 과정에서 잃는 것도 많겠지. 하지만 사람들이 강제로 듣게 만들 순 없소. 자신들이 필요할 때 와야 하오.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고, 왜 세상이 날아가 버렸는지 궁금해하면서. 결코 오래 걸리진 않소."
"그렇
"그렇
화씨 451
"세상이 참 이상하지 않아요? 사람들과 같이 있다는 건 물론 좋지요. 그렇지만 그저 떼거리로 모여 있기만 하면 뭐해요? 아무 말도 나누지 않고 그냥 모여 있기만 해도 사회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텔레비전 수업 한 시간, 야구나 배구나 달리기 같은 체육 한 시간, 그리곤 멋대로 정리한 교과서를 일방적으로 주입시키는 역사 수업 한 시간, 그림 감상 한 시간, 그리고 또 운동 시간. 그런데 우리는 아무런 질문도 하지 않아요. 대개는 침묵한 채 고분고분 받아들이기만 해요. 이미 정해진 해답을 따라가기만 할 뿐이죠...."
"세상
"세상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이런 편지에 누가 감동하지 않겠는가? 아흐마드는 폭탄이 비처럼 쏟아지는 곳에 살고있다. 수많은 친구를 잃었고, 4년동안 가족도 만나지 못하고 있다. 다라야에서 아흐마드의 일상은 긴급 상황의 연속이다. 그런 아흐마드가 이 메시지를 쓰느라, 연민의 마음을 나누고자 시간을 할애했다. 테러리스트는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 테러리스트는 죽은 자들 앞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테러리스트는 영화 <아멜리아>나 빅토르 위고를 인용하지 않는다.
이런
이런
다라야의 지하 비밀 도서관
독서는 피난처와 같다. 모든 문이 잠겼을때, 세상을 향해 활짝 열린 책의 책장들.
독서는
독서는
인간다움이란

어떤 글에서 원래 인간의 고유함이라고 여겨지던 영역, 예를 들어 창작과 같은 영역마저 인공지능에 침범당하면서, 인공지능의 발전이 역설적으로 '인간다움'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읽은 적이 있다.

의도한건 아닌데 요 며칠, 인공지능을 다루고 있는 책 두 어권을 읽다보니 역시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이 만든 인공지능이기에 아직 인간도 다 헤아릴 수 없는 두뇌기능, 감정이라든지, 마음이라든지, 의식의 모든 부분을 다 탑재할 수는 없겠지만, 인간과 어느 정도 엇비슷하게 만들어질 인공지능이 나타난다면, 그리고 그들에게도 의식이 프로그래밍된다면 과연 인간과 기계를 나눌 선은 어디에 그어질 것인가. 과연 그 선이라는 것이 존재할 것인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수많은 질문이 마음을 어지럽히는 책이다.

작별인사
작별인사
열두 발자국(리커버 에디션)
오히려 인공지능에게 시키면 웬만한 일은 다 하는 시대에 왜 학교는 우리를 자꾸 인공지능 수준으로 머릿속에 똑같은 것만 넣으려고 하는지, 인공지능에 우리 뇌를 넣어도 시원찮을 판에 왜 인공지능 대하듯 우리 뇌를 인공지능화하는지, 이것이야말로 현실적으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오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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