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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에 인터뷰 기사가 실렸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사진을 포함한 원문 바로 읽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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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문체부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성인 종합독서율은 43%다. 쉽게 말해 1년간 성인 10명 중 6명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의미다. 독서인구가 줄어들고 출판계는 불황이라는 익숙한 전망 앞에서 김새섬 대표는 오랫동안 사랑해온 책의 세계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을 느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책을 읽는 사람도, 책에 관해 이야기하는 사람도 없는 세상은 얼마나 척박할까. 온라인 독서모임 플랫폼 '지식공동체 그믐’은 그렇게 사랑하는 세계를 지키고 싶다는 한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그믐의 독서모임은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며, 모두 29일이면 끝난다. 물리적 공간에 제약받지 않고 친목의 부담도 적은 이 플랫폼은 그믐달처럼 잘 보이지 않던 독서가들을 한데 불러 모았다. 현재 그믐은 약 1만 500명의 회원과 함께 책의 세계를 지키고 또 넓혀 가는 중이다. 김새섬 대표가 그믐에서 추구하는 것은 ‘느슨한 연대’다. 그는 이 연대감이 가능한 한 오래 책 읽는 이들의 세계에 머물기를, 그것을 바탕으로 더 많은 사람이 읽는 즐거움을 느끼기를 바란다. 지난 5일, 김새섬 대표를 만나 그믐의 이야기를 좀 더 들어보았다.

 

 

 

느슨한 연대가 있는 독서가들의 아지트, 그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독서모임 플랫폼, 지식공동체 그믐 대표 김새섬입니다. 15년간의 직장생활을 번아웃으로 그만두고 무엇을 해볼까 고민하던 중 예전부터 좋아했던 책이 눈에 들어왔어요.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든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하다가, 재미있으면서 사회에 의미도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믐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독서모임 플랫폼이 아니라 ‘지식공동체’라는 표현이 귀에 들어옵니다.


책 읽는 사람들이 모여서 책을 중심으로 맥락 있는 대화를 나누면 그게 곧 지식과 지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모인 다양한 의견들은 미래 독자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고 더 나아가 2020~30년대 한국인이 어떤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보여주는 자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그믐은 일종의 지식공동체라고 생각했어요.

 

 

지난 4월 초 그믐은 회원 1만 명을 돌파했어요. 큰 홍보 없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회원가입을 하거나 플랫폼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면 보상을 주는 마케팅이 흔한데, 처음부터 그런 건 계획하지 않았어요. 책을 생전 안 읽던 사람이 커피 교환권 받는다고 갑자기 책을 읽지는 않잖아요. 왔다가도 금방 떠날 거예요. 대신 정말로 책을 좋아하고 열정을 가진 사람들을 진득하게 모으고 싶었습니다. 광범위한 마케팅을 하는 대신 그분들에게 필요한 플랫폼, 좋아할 만한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그렇기에,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저희 사이트는 되게 지루할 수 있어요. 하지만 책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런 곳이 필요했다며 많이 아껴주시죠. 자연스레 회원들 대부분이 모임에 열심히 진지하게 임하고, 그런 특성이 또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듯해요.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다 회원분들이 열심히 입소문을 내주신 덕분입니다.

 

 

 

그래서인지 그믐은 들여다볼수록 독특한 구석이 있어요. 회원가입을 하지 않아도 모든 모임의 글을 열람할 수 있다는 것, 어떤 모임이든 29일이 지나면 끝난다는 게 눈에 띄어요. 이렇게 설계한 배경을 들어보고 싶어요.


회원가입이 글을 읽는 장벽이 되지 않기를 바랐어요. 잘 읽다가 회원가입 창이 뜨면 귀찮아서 읽기를 그만두는 사람도 많잖아요. 그렇게 가입을 유도해 회원 수가 늘어나기보다 사람들이 그믐에 올라와 있는 좋은 글을 계속 보고 널리 퍼뜨려 이 모임들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29일이면 모임이 끝나는 건 실제 달의 주기가 29일이기도 하고, 지나친 친목을 지양하기 위해서이기도 해요. 29일이면 책 한 권을 다 읽고, 그 책에 관한 이야기도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그 이상으로 넘어가면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도 부담스럽고,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로 빠질 수도 있어요. 한 권을 다 읽은 후에는 또 다른 모임에 참여하며 활동을 이어가면 됩니다.

 

 

‘좋아요’가 없다는 것도 그믐의 큰 특징입니다.


다른 커뮤니티에서 인기 있는 의견이 곧 좋은 의견, 옳은 의견 취급받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그믐에서는 ‘좋아요’로 게시물의 우열이 결정되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르고 나름의 가치가 있어요. 그믐 이용자들은 ‘좋아요’ 개수 대신 내용 자체로 글을 판단하기를 바라요. 여기서는 어떤 의견을 읽고 난 후 정말 마음에 든다면 ‘좋아요’를 누르는 대신 답댓글을 달 수 있어요. 그러면서 자신의 의견을 한 번 더 정리해볼 수도 있죠. 


‘좋아요’가 없으면 커뮤니티 분위기를 흐리는 회원을 막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온라인에서의 ‘좋아요’는 관심이고, 관심은 곧 돈이 되거든요. 그믐에서도 아주 드물게 분란 자체가 목적인 글을 봤는데, 관심을 받지 못하니 사라지더군요.

 

 

 

책으로만 할 수 있는 일



 

대표님도 독서모임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했기에 그믐을 만들 결심을 하셨을 텐데, 그 기억을 들려주실 수 있나요?


책은 어릴 때부터 많이 읽었지만, 독서모임을 한 적은 없었어요. 그러다 직장 생활에 번아웃이 와서 독서모임에 참가해 봤죠. 첫 번째 모임 책이 제니퍼 이건의 『깡패단의 방문』이었어요. 끌리지 않는 책이었는데, 몇 장 읽다 보니 푹 빠져들더군요. 모임이 아니었다면 평생 관심을 안 뒀을 책이에요. 이렇게 놓치는 책이 세상에 얼마나 많을까 싶었죠. 정작 그 책을 추천한 분은 그 책이 취향에 맞지 않았다고 밝힌 지점도 재미있었어요. 독서모임이란 평소 안 보던 책의 재미를 알아가고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자리라는 걸 그때 실감했어요.

 

 

지금까지 약 3년간 그믐을 운영하시며 중요했던 순간들을 꼽는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처음으로 저희 팀원 외에 다른 사람들에게 그믐의 시스템을 선보였던 베타테스트가 기억에 남아요. 베타테스트가 고등학생 대상으로 이루어져서 솔직히 걱정도 되었는데, 의외로 진지하게 의견을 주고받는 학생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누구나 자리와 환경이 마련된다면 거기에 맞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 그믐이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걸 배웠습니다.


베타테스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아예 모르는 사람이 그믐에 모임을 개설했던 사건도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홍보도 하기 전이었는데 저희 팀원도 지인도 아닌 분이 어떻게 찾아왔는지는 지금도 몰라요. 수요조사도 없이 제가 원해서 만든 플랫폼이라 솔직히 사람들이 좋아해 줄지 걱정이 컸던 시절, 그믐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사건이었어요. 


최근에는 교보문고 구독 서비스 ‘샘(sam)’과 협업을 진행 중인데, 이것도 저로서는 큰 사건이에요. 처음 시작했을 때는 상상도 못 했던 큰 회사인데, 그믐이 편집자들이 주시하는 사이트라는 말씀과 함께 먼저 협업을 제안해 주셨어요. 감격스럽고 또 감사했습니다. 

 

 

그믐을 운영하며 처음 생각과는 다르게 진행되었던 것도 분명 있었을 테죠.


저는 출판계에서 일한 적이 없었기에 그믐을 만들 때도 순전히 독자 입장에서 좋아할 만한 플랫폼을 상상했어요. 저와 같은 ‘책 팬’을

모으겠다는 마음이었죠.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며 작가와 출판사분들도 이 플랫폼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게 감사하면서도 뜻밖이었습니다.


지금은 소수의 베스트셀러 작가를 제외하면 내 책을 읽은 사람들의 목소리 자체를 발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에요. 하지만 그믐에서는 책 한 권에 관해 적게는 몇십 개에서 많게는 몇백 개까지 의견이 올라와요. 허공에 글을 발표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작가에게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출판사도 마찬가지예요. 비용 없이 독서 모임을 열어 독자들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어 작은 출판사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만큼 독자 반응을 확인하기가 어렵다니, 독서인구가 적다는 게 실감이 납니다. 요즘은 손쉽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책을 읽을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기도 해요.


정보는 책이 아니더라도 어디서든 얻을 수 있다는 말이 많은데, 저는 정보가 아니라 지식·지혜를 얻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고 생각해요. 정보가 아주 작은 단위의 뉴스라면, 지식·지혜는 그 정보들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서 그 자체로 하나의 긴 논리를 갖추고 맥락이 있는 덩어리예요. 예를 들어 어떤 동네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몇 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은 정보예요. 하지만 그 아파트에 사용된 건축자재, 관련 법령을 조사하며 1년간 전국의 아파트에 발생하는 화재를 분석하고 어떤 결론을 내리는 것은 지식, 지혜가 됩니다. 


오늘날에는 검색하면 바로 나오는 단편적인 정보는 별로 가치가 없어요. 지금 같은 AI 시대에 필요한 것은 손쉽게 얻은 개별의 정보가 무슨 의미인지 파악하는 능력입니다. 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아직까지 책밖에 없다고 저는 생각해요.

 

 

하지만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1년에 책 한 권도 안 읽는다고 해요. 읽지 않는 사회가 읽는 사회로 변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독서는 굉장히 능동적인 활동이에요. 시간도 체력도 필요하기에 쉬면서 자발적으로 하기는 어렵죠. 그래서 환경이 중요합니다. 모든 활동에는 전염성이 있어요. 내 주변 모든 사람이 농구를 좋아해 경기를 챙겨 본다면, 관심이 없더라도 한 번쯤은 보잖아요. 마찬가지로 책 읽는 사람이 늘어나기 위해서는 책을 읽는 분위기, 책을 읽고 대화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그믐이 거기에 조금이라도 일조할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거예요.

 

 

그럼 대표님이 꿈꾸는 이상적인 ‘책 문화 생태계’는 어떤 모습인지도 궁금합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책을 살 때 베스트셀러 목록이나 유명인의 추천 도서 목록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보다 실제로 어떤 책을 읽은 누군가의 이야기에 주목하기를, 독자가 스스로 좋은 책을 발굴해내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바랍니다. 위에서부터 아래로 향하는 게 아니라 아래서부터 위로 향하는 독서문화를 꿈꾸죠. 책을 중심으로 둔 여러 활동도 더 활발해지면 좋겠습니다. 도서관, 서점, 독자, 작가 출판사 등 각각 다른 목적을 가진 책과 관련된 주체들이 더 긴밀하게 교류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요.

 

 

 

지속 가능한 그믐을 꿈꾸며

 

 

 

요즘 그믐의 고민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고민은 지속 가능성이에요.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수익모델도 만들고 싶고, 기존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 외에 책을 읽기로 새롭게 결심한 사람들도 모으고 싶어요. 방법은 계속 고민 중인데, 일단은 사랑받는 사이트를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그래야 그다음도 생각할 수 있겠죠. 많은 실험을 해나갈 거고, 또 그만큼 많은 실패가 기다리고 있겠죠. 그래도 계속해보고 싶어요.

 

 

그렇게 계속하는 원동력은 어디서 나오나요. 15년간 하던 일을 그만두고 회사 밖에서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하다 보면 불안할 때도 많을 텐데요.


잘될 거라는 생각보다 안 될 거라는 부정적인 생각에서 오히려 힘을 얻는 타입이에요. 의외로 죽음을 생각하는 게 많은 도움이 돼요. 만약 내가 내일 죽는다면 이미 한 일보다는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하지 않았던 일을 더 후회할 것 같거든요. 언제든 삶이 끝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좀 더 용기를 낼 수 있어요. 다 망했고, 결국엔 죽는다면 지금 못 할 건 하나도 없잖아요.

 

 

그믐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표님이 예상하는 출판시장과 독서문화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도 궁금합니다.


점점 책이 재화에서 서비스의 영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요즘 사람들은 책 자체보다도 책을 읽는 경험을 중요시해요. 책을 안 읽는 사람조차 책을 읽는 게 좋은 거, 멋진 거라는 생각은 하잖아요. 쇼츠 20개 보면 자괴감이 들지만, 책 한 권을 읽으면 좀 재미가 없었더라도 뿌듯해지고 더 나은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 들죠. 오늘날의 책은 그런 긍정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매체예요.


저는 그러한 독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북클럽이 지금보다 훨씬 더 활성화될 거라고 봐요. 10년 전만 해도 북토크라는 개념이 낯설었지만, 지금은 책을 내면 북토크를 하는 게 자연스러워졌듯이, 북클럽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요. 출판사는 신간을 출간하며 그 책을 적극적으로 읽고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같이 홍보할 거예요. 사람들은 이제 알아서 책을 읽지 않아요. 같이 읽자고 서로 끌어주고 격려해야 해요.

 

 

최근 그믐에서의 새로운 시도나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책을 중심으로 한 2차 콘텐츠 모임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최근에는 ‘연뮤클럽’이 하나 생겼어요. 작년에 도스토옙스키 3대 장편 읽기 모임을 했는데, 그때 참여자 중 한 분이 도스토옙스키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연극까지 같이 보면 좋겠다며 여신 거예요. 5월에 대학로에서 하는 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함께 보고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이렇게 남겨진 기록을 보고 다음번에 다른 사람이 해당 공연을 예매할 수도 있을 거예요. 좀 더 욕심을 내면 비평들이 모일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도 있겠다 싶어요. 평론가들의 비평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 생각을 솔직하게 풀어낸 아카이브가 되는 거죠. 그렇게 그믐이 확장되기를 꿈꿔봅니다.

 

 

이 인터뷰를 읽으며 새롭게 책을 읽어보기로 결심하는 사람도 있을 듯해요. 인터뷰를 마치며, 그런 분들을 위해 어떻게 독서를 시작하면 좋을지 들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주변 도서관에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회원증을 만들면 다섯 권을 빌릴 수 있어요. 고민하지 말고 끌리는 책 아무거나 다섯 권을 빌립니다. 집에서 설렁설렁 읽다가 재미없으면 덮어둬요. 반납하고 또 새로운 다섯 권을 빌려와요. 서너 번 이러다 보면 한 권쯤은 재미있는 책을 발견할 거예요. 거기서부터 시작입니다.

 

재밌었던 책을 보며 같은 작가의 책을 읽어보거나 비슷한 분야의 다른 책을 시도해보세요. 필독서를 읽을 필요도 없고, 한번 빌렸다고 끝까지 읽을 필요도 없어요. 자유롭게 자신만의 책 취향을 만들어 가며 읽는 재미를 느끼시면 좋겠습니다.

 

 

프로덕트 오너 메모
[큰글자도서]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
[큰글자도서]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 프로덕트 오너
단편집 순서 배치

갑자기 궁금해진건데요.


단편집 순서는 어떤 방식으로 정할까요?


작가님들은 어떤 이야기를

가장 첫 장에 배치하고 싶을까요~?


누구 아시는 분 있거나

의견 있으신 분은 알려주세요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귀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월급사실주의 2023
073.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저자는 일본 오타쿠계 문화를 포스트 모던과 연결하여 해석한다. 2차대전 이후 사라진 대서사를 오타쿠 문화로 채우려했고, 종래에는 오타쿠들이 동물적인 감각으로 데이터베이스의 조합들을 소비하는데 이르렀다는 이야기를 펼친다.

"시뮬라스크 수준에서의 동물성과 데이터베이스 수준에서의 인간성의 해리적 공존"이 곧 포스트모던사회의 인간성을 보여주는 말이다. 정말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는 2층 구조를 인터넷 사회까지 적용하는데, 흥미로운 해석임을 나아가 예술적이기까지 한 듯.

한편 저자가 적용한 포스트모던 모델을 내 삶에도 적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도 오타쿠까진 아니었지만 애니광이었기 때문에,,, 코로나 시절 나는 왜 침대에 누워 수많은 애니를 봤나? 코로나로 잃어버린 일상의 무언가를 혼자서라도 채워야겠다는 동물적 감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 오타쿠를 통해 본 일본 사회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 - 오타쿠를 통해 본 일본 사회
((새섬 잡담 - 향락

합정역 인근에 '향락'이라는 지하 바에 놀러 갔다. 우연히 길을 걷다 가게 바깥에 붙여진 포스터의 "예술인"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와서 충동적으로 입장. 계단을 내려가는데 오늘 사장님이 문을 안 여셨나 싶게 어두워서 일단 합격이다. 어둡고 (음악으로) 시끄러운 술집이 내 취향이다. 이 곳은 하도 어두워서 메뉴판도 잘 안 보일 정도다. 그래서 펜라이트를 모든 테이블에 배치해 놓으셨구나. 화장실에 가니 다닥다닥 붙은 포스트잇이 재밌다. 나도 질세라 그믐의 캐치 프레이즈 적어놓고. 사진을 찍으면 전부 중경삼림 한 장면처럼 찍힌다. 추가금 없이 멋진 기타 공연을 즐겼다. 내부에는 오락실이 있는 작은 서재도 있고 거기엔 옛날 주간지도 있다. 바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태도와 진심이 느껴지는 공간. 주인장이 자신의 공간을 이처럼 사랑하니 객들이 모를 수가 없다.

1000. AI 이후의 세계 (헨리 A. 키신저, 에릭 슈미트, 대니얼 허튼로커)

‘키신저?’ 하고 고개를 갸웃거린 것을 반성할 정도로 좋았다. 신기술을 제대로 통제하기 위해 먼저 길잡이가 될 철학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결론에 전적으로 동의. 최근에 쓴 소설들과 쓰고 있는 논픽션의 주제이기도 하다. 이해할 수 없는 기계의 도움에 의존해 사는 미래를 원치 않는다. 그런데 AI의 도움을 받는 인간은 과연 자기들에게 필요한 철학을 수립할 수 있을까?

AI 이후의 세계
AI 이후의 세계
999. 호랑이 등에서 (쥴퓌 리바넬리)

소설이 그리는 압둘하미드 2세는 생생하고 모순적이다. 어리석지만 교활하고, 복잡하지만 얄팍하며, 예리하지만 망상에 사로잡혀 있고, 비겁하지만 대담하다. 진보적이지만 수구적이며, 눈치가 빠르지만 아무 것도 모르고, 타인을 교묘히 조종하지만 그 역시 꼭두각시다. 그는 가엾지만 가엾지 않고, 억울하지만 억울하지 않다. 이 모든 모순은 호랑이 등에 올라탄 자의 운명일까? 역사란 무엇일까?

호랑이 등에서
호랑이 등에서
이광수의 '무정'이후 최고의 소설. 박상륭 “죽음의 한 연구”

1993년 가을 전역하고 복학을 준비할 때쯤이었다.

시골에서 시내인 대구 '동성로'로 가끔 놀러가면 꼭 들리는 곳이 있는데, 지금은 없어진 "제일서적"이다.

그 당시 삼덕파출소 옆에 있었던 제일서적은 약속장소로 유명했다.

휴대폰도 없고, 삐삐도 없던 시절 약속시간을 잡으면 무작정 약속시간까지 제일서적에서 죽치고 있는 것이 불문율이었다. 시계도 없는 나로서는 제일서적의 시계만이 유일한 믿을만한 친구였다. 약속시간이 30분 정도 지나면 안 오는구나하고 돌아서면 되는게 그 당시 방식이었다. 그러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왜 안나온거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고, 다음 약속을 잡고 만나면 되는 것이고,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이야기 할꺼리가 별로 없는 시대였다. 그냥 만남이 목적이지,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참 아나로그적이다. 그 당시 누구와의 약속도 아닌데 그냥 심심해서 시내로 갔다가 우연히 제일서적의 서가를 살피는데 소설로 분류된 서가에서 “죽음의 한 연구” 라는 책이 눈에 띄였다. 1993년 가을 전역한 나는 도올 김용옥의 책에 심취해 있었다. 전역하고 누나가 읽고 있든 책 “도올세설”을 읽고 팍 가슴으로 뭔가 꽂혔다. 그래서 서점에 가면 도올 책을 많이 펼쳐 보았다. 그때도 도올 책을 몇 권 골랐다가, 우연히 소설 서가로 가는데 “ 이게 소설이라구?” 같은 반응으로 이 책을 골랐던 기억이 있다.

소설의 줄거리는 40일간 사막에서 낚시를 하는 돌중의 이야기다. 시간적 공간적으로는 구체적인 것은 알수 없었다.

그리고 곧장 집으로 와서 책을 펼쳐 읽었다. 1990년 대학 입학해서 나름 소설책을 읽었지만 이런 소설은 처음이었다. 그동안 내가 읽은 소설이래봤자, 김승옥의 서울 1964, 이문열의 사람의 아들, 젊은날의 초상, 금시조, 칼레타파칼라, 필론의 돼지, 그대다시는고향에가지 않으리 등 여러단편들, 이외수의 화려한 단편들, 이병주의 지리산, 이승우의 소설 들이었으니까..

이건 완전히 새로운데!오히려 그동안 읽었던 이문열, 이외수의 소설이 아니라 도올 김용옥의 글과 가까운 것이었다. 뭔가 소설같지 않고, 형이상학같은 그런 이야기였다. 나중에 읽은 최인훈의 광장이 차라리 이 '죽음의 한 연구'와 가까운 소설류였다. 좌우지간에 복학하기 전에 1번은 읽었지만, 다 아는것처럼 재미있지도, 감동적이지도, 교훈적이지도, 지적이지도 않은 장황한 소리같았다.

정말 문자가 소리같이 들렸다.

특히 김현이 그렇게 감동했다는 소설의 첫문장 정말 노래같았다. 아니 이제 생각하니 소설이 아니라 시처럼 들렸다. 그것은 박상륭 소설의 특징인 운율의 아름다움 때문이다. 나중에 도올 김용옥은 박상륭을 일컬어 끊어진 칠조가 “그”다라고 말하며 박상륭은 칠조가 되려한다고 주절되었던게 생각난다. 그렇게 1993년은 나에게 의미있는 해였다. 도올 김용옥을 알게되었고, 박상륭을 알았으니 말이다. 1994년 복학하고 학업에 몰두하려고 했으나, 이미 군생활 3년간의 나태함과 어떤 절실함이 없었던 나로서는 수업에 흥미를 잃고 만다. 개강한지 한 달도 안되어 말이다. 사실 20살 대학초년생부터 잘못 선택한 학과에 대한 실망으로 쫓기듯 군입대를 감행하였고, 군생활을 통해 뭔가 삶의 의지를 찾으려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너무나 자연스러운 군생활로 인해, 즐거운 군생활로 인해 1991년에서 1993년은 내 인생의 독이 되어버린 시절이었다.

그 당시 24살에 불과했지만 복학생 아저씨라는 선입관에 늙다리 노인처럼 생활했던 기억이 있다. 수업은 항상 제일 뒷자리였고, 복학생이라 도서관에 있었지만 결코 공부하지 않았던 것 같다. 단지 내 책가방에는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와 이걸 필사할 대학노트 한권이 있었고, 읽고 필사하고 읽고..장작 6개월동안 필사한 기억이 있다. 그러면서 정말 느꼈다. 이 소설 쉽지는 않다라는 것을 말이다. 1993년으로 다시 돌아가면 우리나라 불교계의 큰 스님인 성철스님이 입적한 해였다. 그 당시 성철 스님의 큰 가르침이 '물은 물이요, 산은 산이요'라는 법어가 생각난다. 처음에는 성철스님의 그 말이 뭐야! 그건 누구라도 할 수 있는말이 아닌가 했지만. 나중에 성철스님이 행한 수련과 공부, 면벽수행등을 알고는 정말 금과옥조같은 말이고 가슴에 뭉클 와 닿은 기억이 있다.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를 똑같이 필사하고 나니, 아 이건 사람이 쓴 소설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났다. 물론 쉽게 읽힌다고 쉬운 소설이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이문열의 소설은 술술 읽혀지지만 결코 낮은 소설이 아닌 굉장히 주제도 있고, 소설구조가 탄탄하고, 의미가 있는 소설이다. 최근에 다시 읽은 '시인'은 이문열 소설의 정수였다. 물론 조정래의 소설 '태백산맥'처럼 굉장히 무거우면서도 심도있는 소설도 있다. 그런데 박상륭의 소설은 그와 결이 다른 소설이었다. 다른 것을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난 사실 이런류의 소설에 익숙치 않았다. 사건위주의 소설을 주로 읽었는데, 심리위주의 소설은 생소했던 것이다. 그렇다고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비슷하냐면 또 다른 차이가 있다. 특히 읇조리듯 말하는 중의 말들.. 이것은 쉽지 않은 내용이었다.그렇게 소설 한 번 필사 했는데도 아직 이해가 안된다. 태어나서 소설 통째로 필사한건 죽음의 한 연구가 처음이고, 두 번째는 한강의 채식주의자였다. 한강의 소설은 워낙 쇼킹해서 필사해보았다. 세 번째 소설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소설 중 첫 문장이 가장 유명한 이 소설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된다.

공문(空門)의 안뜰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바깥뜰에 있는 것도 아니어서, 수도도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세상살이의 정도에 들어선 것도 아니어서, 중도 아니고 그렇다고 속중(俗衆)도 아니어서, 그냥 걸사(乞士)라거나 돌팔이중이라고 해야 할 것들 중의 어떤 것들은, 그 영봉을 구름에 머리 감기는 동녘 운산으로나, 사철 눈에 덮여 천년 동정스런 북녘 눈뫼로나, 미친 년 오줌 누듯 여덟 달간이나 비가 내리지만 겨울 또한 혹독한 법 없는 서녘 비골로도 찾아가지만, 별로 찌는 듯한 더위는 아니라도 갈증이 계속되며 그늘도 또한 없고 해가 떠 있어도 그렇게 눈부신 법 없는데다, 우계에는 안개비나 조금 오다 그친다는 남녘 유리로도 모인다.(소설 도입부)

박상륭의 소설은 그 후 칠조어론 열명길, 아겔다마 등을 구입하여 읽으려고 했지만 아직 책장에 고히 묻혀두었다. 언젠가는 읽겠지 하는 마음에 말이다. 그리고는 이인성의 소설들, 조이스의 소설, 프루스트의 소설 등 이런 계통의 소설로 빠져들었고, 결코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읽기는 몇 번 했던 것 같다. 그리고 소설읽기를 그만두고 다른길을 파기 시작했다. 철학 사상에 한동안 빠져있었다. 철학책에 관심이 있어 들뢰즈, 하이데거, 니체, 김용옥, 강신주, 도킨스, 서인국, 신영복 등의 책을 찾아 헤맸다.

2020년 들어 다시 책을 꺼내 들었다. 힘들 때 읽은 책들은 역시 향수를 자극한다. 죽음의 한 연구의 첫장은 낙서로 얼룩져있다. 알지 못하는 글씨조차 그 시절 1990년대 방황했던 내 인생이 오롯이 스며들어 반가웠다.


죽음의 한 연구
죽음의 한 연구
문화체육관광부 월간 <KOREA> 5월 호에 그믐이 소개되었습니다.

월간 <KOREA>는 대한민국 문체부에서 공식적으로 발행하는 한국의 전통,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영문 잡지입니다. 매월 해외 182여 개국에 매거진/웹진 형태로 배포되고 있습니다. 2024년도 월간 <KOREA>는 K-culture를 특집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금번 5월호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문학'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북클럽 문화(Reading Together)를 다룬 특집 (Explore) 코너에 현재 한국에서 가장 활발한 온라인 북클럽 커뮤니티로 '그믐'이 소개되었어요. 


웹진 기사 원문 읽기



아래는 원 기사를 구글 번역 서비스의 도움을 받아 옮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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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디서나 연결하세요

그믐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활발한 온라인 북클럽 커뮤니티이다. 다양한 사람들이 책과 연관된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인터넷에는 미디어가 넘쳐납니다. 비디오, 음악, 만화 등 여러분의 시선을 끌고 관심을 끌 수 있는 비텍스트 형태의 오락이 많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에는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오프라인 북클럽과는 사뭇 다른 무언가를 제공하는 온라인 북클럽의 타겟층입니다.

온라인 독서 클럽의 매력은 한 온라인 독서 플랫폼에서 언급한 장점에서 잘 드러납니다. 모임은 실제 현장에서 직접 개최되지 않으므로 회원 자격은 지역에 따라 제한되지 않습니다. 회원은 외모, 직업, 성별, 나이 등을 의식하지 않고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말하기 능력에 더 많은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텍스트 기반 매체를 통해 메시지를 편집할 시간을 얻을 수 있으므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에서 말했듯이, 온라인 북클럽은 사람들이 익명성을 유지하면서 낯선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고, 독서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포럼 역할을 합니다. 동시에 회원들은 오프라인 북클럽에서 받는 것과 동일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온라인 북클럽의 또 다른 장점은 보관 기능입니다. 오프라인 북클럽의 경우 활동은 일반적으로 그룹 내에서만 공유되고 저장됩니다. 이는 그룹의 유용성이 직접적인 구성원 이상으로 확장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온라인 북클럽을 이용하면 비회원이라도 온라인에 보관된 대화를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어 클럽의 혜택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북클럽에 가입할 시간이 없거나, 한국어를 할 수 있지만 멀리 떨어져 산다면 온라인 북클럽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책 읽기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가장 쉽고 편리한 방법입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60대 중반의 미셸 파이퍼가 CG의 도움으로 거의 40대 후반 50대 초반의 안티에이징 피부로 나온다. 남자 배우들은 늙으면 등이 굽는데 허리가 꼿꼿한 걸 보면 성별의 차이인가 아니면 배우 개인의 트레이닝인가 이것도 아니라면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처럼 아예 대역을 쓴 걸까?


영화는 대체 이게 뭔가 싶은데 만화에서만 봤던 정족자 캉이 등장해서 반가웠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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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책증정]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5. 경계 없는 작가 무경의 세 가지 경계 [책증정]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함께 읽어요 [북토크/책 증정]경제경영도서 <소비 본능>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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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2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 있던 이 책, 망나니누나와 함께 되살려봐요.
[Re:Fresh] 2.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어요. [Re:Fresh] 1. 『원미동 사람들』 다시 읽어요.
이런 주제로도 독서모임이?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
어서 오세요. 연극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은 처음이시죠?
[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 그믐 라이브 채팅 : 5월 16일 목요일 저녁 7시, 편지가게 글월 사장님과 함께
[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권여선 소설집 『아직 멀었다는 말』(문학동네)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수전 팔루디 『다크룸』(아르테)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 봄, 시집 한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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