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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8.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사물궁이 잡학지식)

좀 부끄럽지만 나도 대변 마려운 걸 참다보면 왜 갑자기 괜찮아지는 순간이 오는지 궁금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때문에 밖에서 화장실 찾느라 고생한 적이 많아서. 자유낙하하는 놀이기구를 탈 때 이상한 기분이 드는 이유는 당연히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그 메커니즘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여러 가설이 있다고 해서 놀랐다.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2
787.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사물궁이 잡학지식)

가끔씩 이런 책들을 빠른 속도로 읽으며 과자 먹듯이 정보를 섭취하고 싶어진다. 그런 때 저자가 별로 안 궁금한 내용을 다루거나, 답을 모른다는 사실을 회피하면 정나미가 떨어지는데 이 책은 그러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다. 멈춘 에스컬레이터를 걸어갈 때 이상한 기분이 드는 게 나뿐 아니었구나. 불편한 자세인데 왜 몸에 좋은 자세라며 그렇게 서거나 앉으라고 하는지도 이제 비로소 납득했다.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사소해서 물어보지 못했지만 궁금했던 이야기 - 일상에서 발견하는 호기심 과학
30.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지난해 발표한 논픽션 『당선, 합격, 계급』에서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 나오는 한 일화를 인용했다. 원고를 쓰면서 『생각에 관한 생각』을 몇 번 들춰봤는데 그때마다 한참이나 책장을 넘기며 눈을 떼지 못했다. ‘역시 명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 논픽션 원고를 다듬을 때쯤 『생각에 관한 생각』 개정판이 나왔다. 저자의 논문 두 편과 감수자의 추천사를 더하면서 분량이 728쪽으로 두툼해졌다. 무엇보다 번역을 다시 하면서 글이 훨씬 유려해졌다.

카너먼은 노벨경제학상을 탄 최초의 심리학자이자 행동경제학의 창시자다. 그리고 이 책은 카너먼이 행동경제학에 대해 쓴 유일한 대중교양서다. 나심 탈레브는 이 책이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과 동급이라고 극찬했는데, 내게는 그 말이 그리 과장 같지 않다.

다들 알다시피 인간은 그리 이성적인 존재가 아니다. 고전경제학은 인간을 이성적인 존재라고 가정하기에 현실을 묘사하거나 정책을 세우는데 자주 실패한다. 경제학자뿐 아니라 인간을 연구하고 관찰하는 이라면 모두 우리 자신의 비이성적인 행동에 당혹감을 넘어 좌절감마저 느끼게 된다. 몇몇 성급한 이들은 급기야 이성 자체를 부정하기에 이른다.

카너먼은 인간이 어떤 상황에서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지 분석하고, 그런 비이성적 행동에도 패턴이 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빠르지만 거칠고 원시적인 ‘시스템 1’과 보다 정확하지만 느리고 게으른 ‘시스템 2’, 그렇게 두 가지 방식을 함께 사용해 생각한다는 것이다.

두 시스템의 특성이 각각 어떤지, 어느 때 발동하고 어떤 식으로 오작동하는지, 어떻게 길들일 수 있는지는 직접 확인하는 편이 좋겠다. 대학생 정도면 술술 읽을 수 있는 난이도로, 사실 상당히 재미있는 책이다. 책장을 덮을 때쯤에는 인간의 비이성을 드디어 우리가 제대로 다룰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희망도 생기고, 행복을 누리는 법에 대한 뜻밖의 통찰까지 얻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초판이 나온 뒤 여태까지 12만 부가 팔렸고, 매년 1만 부씩 꾸준히 나가는 스테디셀러다. 원제는 직역하면 ‘빠르고 느리게 생각하기’(Thinking, Fast And Slow)인데, 김영사에서는 당초 카너먼이 원고에 가제로 붙였던 제목(‘Thinking About Thinking’)을 국내 번역서의 제목으로 삼았다. 개인적으로는 번역 제목이 원제보다 더 나은 것 같다.


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생각의 반란!
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 자존과 관종의 감정 사회학

선정적인 책 타이틀과 책 표지. 한국 사회와 현재 시점의 여러 사회적인 이슈와 선정적인 밈들을 다루고 있는데 스코프가 너무 넓어서인지 책을 덮고 나면 대체 작가가 뭘 말하려고 했는지 어리둥절해진다.


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 자존과 관종의 감정 사회학
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 자존과 관종의 감정 사회학
[인생책 5문5답] 34. 젊은 예술가들에게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찬란한 고독을 위한 릴케의 문장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 찬란한 고독을 위한 릴케의 문장
[인생책 5문5답] 33. 소설 쓰는 지영입니다
헛된 기다림
헛된 기다림
그믐 도우리님!

어제부터 저렇게 뜨는데 로그아웃하고 다시 로그인해도 마찬가지네요. ㅠㅠ

뭐가 문제일까요.

작년에 그렸던 그림 🎨

열 두 점 중 제일 맘에 드는 그림인데, 페북에서 캡처한 것이어서 작가가 누구인줄 몰랐다가 미술 관련 책을 읽다 이제 알게되었네! 오노레 도미에의 <세탁부>였음. 현재 내 공간 거실에 떠억하니 자리잡은, 하이퍼리얼 아티스트 선생님의 터치로 쿨톤에서 원작대로 웜톤으로 탈바꿈한 엄청난 작품.


ㅡ 기묘한 미술관 중

[모임] 모임지기는 여러 명이 될 수 있어요.

그동안 모임을 이끄는 모임지기는, 모임을 개설한 한 명이었는데요.


이제는 모임지기가 여러 명이 될 수 있어요! 먼저, 어떻게 모임지기를 여러 명으로 할 수 있는지 알려드릴게요.


모임의 다른 이를 모임지기로 지정하는 법


1. 모임지기가 자신의 모임에 들어가면, 글 작성하는 창 오른쪽에 도구 모양 아이콘을 보실 수 있어요.


2. 그 아이콘을 클릭하시면 모임지기가 사용할 수 있는 5가지 기능이 떠요. 그중 위에서 4번째에 [모임지기 지정]이 있어요.


3. [모임지기 지정]을 클릭하시면 현재 모임 참여자들이 나오고, 모임지기로 지정하고 싶은 사람을 체크하고 저장을 누르면 완료입니다!


모임지기는 원하시는만큼 추가로 지정하실 수 있어요. 해제도 언제든 가능하고요.


모임지기는 모임에서 자유롭고 활발한 의견이 오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구성원들을 이끄는 막중한 역할을 해요. 한 명이 모임을 끌 수도 있지만, 모임지기가 더 필요한 경우 다른 모임원과 함께 모임을 꾸려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모임지기 이용가이드


우리가 사라지면 어둠이 찾아온다!

책 읽는 우리들이 더욱더 많아지는 그날까지,


저는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도파민네이션 - 쾌락 과잉 시대에서 균형 찾기
프라하의 카렐대학교 과학자들은 10 명의 남자 지원자가 (얼굴은 밖에 내놓고) 한 시간 동안 찬물 속에 잠겨 있는' 실험을 진행해 『유럽 응용 생리학 저널 Buropean ounal of Appled Physology」에 게재했다. 실험에 사용된 물의 온도는 섭씨 14 도였다. 연구자들이 혈액 샘플을 살펴본 결과, 찬물 입욕은 혈장 의 도파민 농도를 250퍼센트, 혈장의 노르에피네프린Dorepinephrine 농도를 530퍼센트 증가시켰다. 도파민은 찬물 목욕 중에 꾸준히 증가했고, 목욕을 끝낸 후에 도 한 시간 동안 증가 상태를 유지했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처음 30분 동안 가파르게 증가한 다음 나머지 30분 동안 정체 상태를 유지했는데, 목욕이 끝난 한 시간 동안 약 3분의 1로 줄었지만 두 시간이 지나서도 기준치를 넘어선 상태를 유지했다. 도파민과 노 르에피네프린의 수치는 고통 자극 자체를 잊어먹을 만큼 잘 유지 되었다. 이는 마이클이 "나온 직후엔 ••• 몇 시간 동안 기분이 참 좋아요"라고 한 발언을 뒷받침한다. 찬물 입욕이 인간과 동물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 다른 연구들에서도 모노아민.momoamine 신경전달물질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모노아민 역시 쾌락, 동기 부여, 기분, 식욕, 수면, 각성 정도 등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이다. 극한 추위는 신경전달물질의 범위를 넘어서 뉴런의 성장까지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이 제한된 상황에만 반응해 미세
프라
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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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나눔 이벤트] 지금 모집중!
[김영사/책증정] 한 편의 소설과도 같은 <닥터프렌즈의 오마이갓 세계사> 함께 읽어요:)[📕수북탐독] 1. 속도의 안내자⭐수림문학상 수상작 함께 읽어요[박소해의 장르살롱] 15. 경계 없는 작가 무경의 세 가지 경계 [책증정]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함께 읽어요 [북토크/책 증정]경제경영도서 <소비 본능>같이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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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새내기를 위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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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온감] 독립영화 함께 감상하기 #1. 도시와 고독[그믐무비클럽] 5. 디어 라이프 with 서울독립영화제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조영주 작가가 고른 재미있는 한국 소설들
[책증정] [꿈꾸는 책들의 특급변소] 김호연 작가의 <나의 돈키호테>를 함께 읽어요 차무진 작가와 귀주대첩을 다룬 장편소설 <여우의 계절>을 함께 읽어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6인의 평론가들이 주목한 이 계절의 소설!
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1다음 세대에도 읽힐 작품을 찾는 [이 계절의 소설] 네 번째 계절 #2
책장에서 먼지만 쌓여 있던 이 책, 망나니누나와 함께 되살려봐요.
[Re:Fresh] 2.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다시 읽어요. [Re:Fresh] 1. 『원미동 사람들』 다시 읽어요.
이런 주제로도 독서모임이?
혹시 필사 좋아하세요?문학편식쟁이의 수학공부! 50일 수학(상) 함께 풀어요.스몰 색채 워크샵
어서 오세요. 연극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은 처음이시죠?
[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 그믐 라이브 채팅 : 5월 16일 목요일 저녁 7시, 편지가게 글월 사장님과 함께
[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
🐷 꿀돼지님의 꿀같은 독서 기록들
권여선 소설집 『아직 멀었다는 말』(문학동네)은모든 장편소설 『애주가의 결심』(은행나무)수전 팔루디 『다크룸』(아르테)최현숙 『할매의 탄생』(글항아리)
🎁 여러분의 활발한 독서 생활을 응원하며 그믐이 선물을 드려요.
[인생책 5문 5답] , [싱글 챌린지] 완수자에게 선물을 드립니다
이 봄, 시집 한 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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