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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서 자주 봤는데 이 주제로 콘퍼런스도 열리네. 이런식으로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 , 눈에 띄웠던 키워드가 더 많은 곳에서 캐치 된다면 본격적으로 학습 필요성이. 있는 키워드라 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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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행] 우리 인생에서 나를 찾아 여행을 떠나야만 하는 이유..

2023. 8. 22.


#내가나를가장모른다

#나를찾아떠나는여행


여러분은..

스스로를 얼만큼

잘 알고 계시나요??


이번 글은 저 스스로에게

답을 먼저 하는 것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저 스스로를 아직도

잘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 알기위해 노력합니다.


그리고 그 덕분에..

과거보다는 더 많이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것을

조금만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저는 남자입니다만..

아주 남성적이진 않습니다.


예쁜 피규어어 매료되어

몇 년간 수집하기도 했었고,


예쁜 구피의 모습에 매료되어

몇 년간 안방을 수족관처럼

만들어서 키우기도 했었죠.


그리고 눈물이 많습니다.


이쯤에서 누군가는..


"그건 성 고정관념이지."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하지만, 그게 성 고정관념임을

인지한다면 그것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예전 글에서도

여러 차례 고백한 바가 있듯이..


오랫동안 공부를

혐오하며 살았습니다.


저의 과거를 돌아보면..

수포자를 넘어 학포자였다고

스스로를 표현하기도 했었죠.


그래서 학습으로 채워야 할

공간들(의미가 있어야 할 자리)

은 재미로만 채워갔었고..


나중에 제가 추구했던 재미의

정체가 쾌락이었음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왜 쾌락을 추구할 수록 자꾸만..

죄책감이 드는지도 알 수 있었어요.)


그리고.. 무엇이 진정한 재미일까를

고민한 끝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표현은 저 스스로가 대단한

사람이라고 적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저 스스로를 돌아볼 때

제가 대견한 것은 사실입니다.)


...


나중에 든 생각이지만..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은

행복을 원하지만, 막상 그것을

잘 이루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원인을, 애초에 질문이

잘못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래야만 행복할 수 있어."


많은 경우 이러한 프레임에

갇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행복이란 개념 자체도

사람이 만들어 낸 개념이고..


사람마다 느끼는 행복은

저마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준으로 본다면,

저는 상대적으로 행복합니다.

하지만 때때로 불행하기도 하죠.

이것 역시 불가피하다고 받아들입니다.


...


문득 든 생각이지만..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산 봉우리를 넘는 것 같아요.


힘들게 패달을 밟아서 정상까지 오르면,

살짝 살짝 브레이크만 잡아도 기분 좋게

내려갈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하루 열심히 일하고..

저녁에 마시는 술 한잔과 곁들이는

안주가 그렇게나 행복을 느끼게 하죠.


;;;


의식의 흐름이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흘렀습니다.

다시 경로를 잡아보겠습니다.


...


해당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마음 챙김'은 제가 기존에 알던..

'초감정'과 '메타인지'를 합쳐서

설명할 수 있는 개념 같아요.


(물론 초감정에 더

가깝다는 느낌도 들지만..)


초감정이 조금은

어려운 개념이다보니..

사전의 정의를 가져와볼게요.


위키백과에 나오는

초감정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초감정:

감정에 대한 감정.

자신이 느낀 감정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말한다.


대표적인 메타감정의 예로

'자신이 화가 난다는

사실에 대한 슬픈 감정'이 있다.


여기까지가 사전적 정의였고요.


...


이렇듯,

나를 더 잘 알기 위해서는..


내가 아는 개념과 새롭게 알게 된

개념을 이런 식으로 연결해 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횡설수설 했지만,

그래서 결론은 이렇습니다.


만약 지금 불행하다면..

나의 하루, 일주일, 한 달을

돌아보고 반추해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저는 효과를 봤고,

많은 책에서도 효과를

설명하고 있습니다만..


모두 다 같다고

할 마음은 없습니다.


만약 누군가,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이 글이 조금이나마

시작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쯤 줄이겠습니다.


책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크롤을 내리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서 #초감정 #메타인지 #마음챙김

#흔들릴줄알아야부러지지않는다

#꺾이지않는법 #인생선배의지혜

#중꺾마 #정신분석학자 #김정호교수

#긍정심리학 #내마음사용설명서

#두번째삶 #바닿늘 #행복의비결

#도서협찬 #스몰빅미디어 #달콤북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오늘의 당신은 어제보다 지혜롭다(들어가는 글)

자연의 한가운데에 당신이 우뚝 서 있다고 상상해

보자.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은 몸을 스치는 바람

과 반드시 마주할 것이다. 그 바람은 계절 따라 부

는 계절풍일 수도 있고, 갑작스럽게 휘몰아치는

돌풍일 수도 있다. 서 있는 곳이 산이라면 산바람

일 것이고, 강변이라면 강바람일 것이다. 여기서

우리 자신에게 질문을 한번 던져 보자. 바람의 원

인을 안다고 해서 우리가 바람을 그치게 할 수 있

을까? 아니면 바람이 잦아들기라도 할까? 그렇지

않다. 바람은 대기나 지형에 의해 자연히 불어올

뿐, 인간으로서 바람을 통제할 수는 없다. 우리 삶

의 슬픔, 고통, 후회, 시련도 마찬가지다. 유독 삶

이 힘든 시기를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일컫지 않는

가? 이처럼 우리는 인생의 시련을 거친 바람과 같

다고 비유한다. 시련은 계절풍처럼 삶의 특정 시

점이 되면 관례처럼 찾아오기도 하고, 돌풍처럼


예상치 못한 순간에 휘몰아치기도 한다. 때로는

일절 관계없는 타인의 시련이 애먼 나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억울 하게 피해를 보기도 한다. 즉,

나로서는 통제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이자 순리

다. 이런 시련에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누군가는 시련에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말처럼 쉽지는 않다. 저항하다

가 오히려 더 크게 상처 입고, 심지어는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너져 버릴지도 모른다. 그렇다

고 시련이 닥칠 때마다 도망치기만 한다면, 결국

아무런 해결책도 찾지 못한 채 옴짝달싹할 수 없

는 궁지에 몰리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어차피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바람이라면, 그저 바람 따라

흔들리기를 권해 본다.


내가 나를 가장 모른다

나는 평소에 학교를 오갈 때 지하철을 많이 이용

한다. 오며가며 다양한 사람을 마주하는데, 특히

금요일 밤에는 친밀감을 표현하는 젊은 커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팔짱을 끼는 것은 다반사이고

포옹하거나 입을 맞추기도 한다. 당신은 이런 장

면을 어떻게 보았는가? 그냥 커플만 보지는 않았

을 것이다. 당신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

마 이런저런 생각을 했을 것이다. 현재 이성 친구

가 없는 젊은 사람이라면 부럽다는 생각이나 질

투가 샘솟았을지도 모른다. 나이 든 사람이라면

'꼭 공공장소에서까지 저래야 하냐, 요즘 젊은것

들은 기본예절이 없다'는 등의 생각을 하며 불쾌

했을 수도 있고, 더 나아가 그들에게 훈계했을지

도 모른다. 눈앞의 커플을 있는 그대로 아무런 생

각 없이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있는 그대로 본다

마음챙김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눈

앞의 커플을 보고 있다면 그들만을 보는 것이 아

니라 자신이 커플을 보고 있음을, 그들을 보면서

어떤 욕구나 생각이나 느낌을 일으키고 있음을,

어떤 행동을 하거나 하려고 하고 있음을 보는 것

이다. 한마디로, 자신의 몸과 마음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다. 대형마트의

계산대나 공항의 출입국 심사대에서 차례를 기

다릴 때, 왜 줄이 빨리 줄지 않는지 조바심이 나

거나 옆의 줄이 더 빨리 줄어드는 것 같이 느껴지

곤 한다. 그럴 때 자신의 줄이나 옆줄만 보는 게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보는 게 바로 마음챙김이

다. 자신의 마음에서 어떤 욕구나 생각이 오고

가는지 보고, 몸에서 어떤 감각이 느껴지는지 본

다. 자신의 차례가 빨리 오기를 바라고 있음을,

속으로 계산하는 사람이나 심사하는 사람에게


이런저런 비난을 하고 있음을, 자신의 줄과 옆줄

을계속 비교하고 있음을, 옆줄로 옮길까 생각하

고 있음을 마치 제삼자가 보듯이 바라보는 것이

다. 운전 중에 옆 차가 깜빡이도 켜지 않고 끼어

드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비난을 한다면, 그 차

와 운전자에게만 주의를 주고 비난할 것이 아니

라 그러한 주의를 주고 비난하는 자신을 본다.

끼어든 차의 운전자를 비난하고 있음을, 화가 났

음을, 다시 추월해서 응징하려 하고 있음을 객관

적으로 응시한다. 또한 머리로 열이 뻗치는 느낌

이나 뻣뻣하게 힘이 들어간 어깨의 상태를 자각

한다. 일요일에 아이와 놀아 주지 않고 TV 리모

컨만 돌리고 있는 배우자에게 화가 나서 TV 좀

그만 보고 아이와 놀아 주라고 소리친다면, 배우

자에게 화를 내고 소리치는 자신을 본다. 배우자

에게 화가 났음을, 그를 비난하고 있음을, 적어도

일요일에는 아이와 놀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내가 저런 사람을 왜 좋아했을까 자책하

고 있음을 마치 다른 사람을 보듯이 바라본다. 또

한 심장이 심하게 빨리 뛰고 얼굴이 경직되었다는

것을 자각해 본다.


불행은 언제나 안에서 온다

마음챙김은 독특한 시선이다. 일반적으로 우리

는 바깥을 바라보지만, 마음챙김은 바깥을 바라

보는 우리 자신을 바라본다. 마치 드론을 띄우고

바라보듯 우리 자신을 객관적으로,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렇게 시점을 뒤바꿔 보는 것

은 평소에 거의 사용하는 일이 없어서 일반인에

게 익숙하지 않다. 그래서 실천이 쉽지 않고, 번

거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왜 마음챙김을

연습해야 하냐고? 답은 간단하다.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불행

대신 행복을 원하는데 왜 마음 대로 되지 않을까?


적어도 한 가지 이유는 분명하다. 우리 스스로 행

복의 길로 가는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실천하지 못

하고, 불행의 길로 가는 마음가짐이나 행동을 고

집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은 대

부분 반복적이다. 그 반복 행동이 행복이 아니라

불행을 가져옴에도 불구하고 쉽게 고쳐지지 않는

다. 계산대나 출입국 심사대에서 자신의 줄과 다

른 줄을 비교하고 안달하며, 일하는 사람들을 비

난하는 행동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가? 아니면

줄이 더 빠르게 줄게 하는가? 운전 중에 끼어드는

차를 비난하고 응징하려는 행동이 자신을 행복하

게 하는가? 아니면 끼어드는 차를 다소곳이 반성

하게 만들거나 다음부터는 끼어드는 차를 덜 만

나게 하는가? TV 리모컨만 붙잡고 있는 배우자를

비난하는 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가?

아니면 배우자가 사과하고 원하는 행동을 하게 하

는가? 쓰면 쓸수록 더 짜증나고 더 화나고 갈등과


다툼을 더 많이 만들어 내는 사고방식과 행동방식

을 왜 그만두지 않을까? 왜 행복이 아니고 불행을

지속하는 마음가짐과 행동 을 반복할까?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제

대로 바라보지 못해서 기존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반복한다. 만약에 위의 마음가짐과 행동을 당신이

제삼자가 되어서 바라본다면 어떻게 보일까? 결

코 현명해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나는 나를 모른다

TV 프로그램 중에 <금쪽같은 내 새끼>가 있다.

부모가 아이의 문제행동으로 고통스러워하다가

도저히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가 없어서 프로그

램에 제보한다. 그러면 전문가가 가족의 문제를

진단하 고, 부모에게 조언해 준다. 출연한 부모는

대개 아이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물론이

고 심지어 너무 고통스러워서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아이를 미워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대부분,

문제 해결을 도와주는 전문가는 아이가 아니라

부모가 문제라고 진단한다. 그러면서 아이와 부

모의 상호작용 모습을 촬영한 비디오를 보여 준

다. 그 대목에서 자신의 모습을 제삼자의 입장에

서 객관적으로 바라본 부모는 대부분 충격을 받

는다. 욕을 하고 다른 아이를 때리는 등 공격적

행동을 하던 아이는 사실은 부모에게 맞고 있었

다. 부모는 교육하느라고 그랬다고 했지만, 비디

오로 촬영한 모습을 보고는 스스로 놀란다. 만약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비디오로 담아본다

면 어떨까? 아마 그 상황에 빠져 있을 때는 몰랐

던 자신의 모습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마음챙김

은 바로 그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다. 그것도 행동만이 아니라 마음속을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흔들릴 줄 알아야 부러지지 않는다
흔들릴 줄 알아야 부러지지 않는다
책 소개

이 책은 지금 IT트렌드와 현재 흐름에 대하 설명릉 해놓은 책이다.

IT 트렌드 읽는 습관
IT 트렌드 읽는 습관
노동문제
윤석열 대통령은 "노사 법치주의 확립"을 말했고, 눈물을 흘리며 규탄 집회에 나선 건설 노동자들 앞에서 친정부 극우 단체는 "반반치킨 됐다"며 고인을 능욕하는 방송을 ㄹ했따." 이것이 윤석열 정부 집권 1년에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이다.
윤석열
윤석열
동네 카페, 테이크잇이지

이 동네에는 사뭇 어울리지 않게 깔끔하고 힙한 카페 겸 바게트샌드위치 가게.

불고기 바게트 샌드위치를 주문. 주인분도 친절하시고 가게도 분위기 좋고. 조금 오래 앉아 있어도 괜찮을 듯.

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잭 제목에 낚이기 쉽지만 그냥 UX 디자인에 관한 상식적인 내용들 일람.

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사실은 이것도 디자인입니다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박상영

박상영 작가의 <오늘 밤은 굶고 자야지>를 과거에 정말 재밌게 읽었다.

2년, 3년 전인가.

표지 그림이 내가 좋아하는 그림작가(슌)의 그림이어서 관심이 갔고, 제목부터 책 디자인도 웃겼는데 내용도 재미나서 낄낄대며 신나게 읽었다.

통찰력 있는 책을 선망하다가도 이렇게 유쾌한 책들 주는 속 시원함이 좋다. 유쾌한 일상과 필수불가결한 불행에 폭소하면서도 커피처럼 약간은 씁쓸한 뒷맛까지도.

소리내서 웃음을 터트리게 하는 종이책의 독서경험은 최고다.


봉태규님의 추천사처럼 작가가 무척 사랑스럽다.

현생에서 나는 지양해야한다고 지키고 있는 것들이 있는데 예를 들면 영상매체 보기, 쓸데없는 대화, 무계획, 후회, 주변인들에게 칭얼대기 등등.

나쁜 습관들을 버린다고 예민하게 신경쓰는 나에게 그 모든 것들을 신나게 해버리고 신나게 후회하고 자책하는 모습들에 속이 후련했다. 나는 하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시원하게 해버리다니.

그럼에도 사랑스러울 수 있구나.


출근길에 팟캐스트로 박상영 작가가 나온 방송만 찾아서 골라 듣고 있다. 그의 당돌함과 발랄함에 기운을 얻는다.

그의 다음 에세이도 기대된다.

그의 소설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다.

아무래도 일단 그가 전면으로 나와서, 직접 살아내는 이야기가 좋다.

(내가 대체로 소설가의 에세이를 좋아하기도 함)

그래도 박상영 작가님이 쓴 소설도 궁금하다.

그의 소설을 읽으며 에세이도 기다려봐야지.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그믐달을 보니

그믐 생각이 나서,

문득:)

바닥과 소통

* '인권연대 숨' 소식지 2023년 8월호 '현경이랑 세상 읽기' 꼭지에 실린 글입니다.


제목: 바닥과 소통 / 글쓴이: 박현경(화가)

 

‘네가 보고 싶어서’의 ‘너’는 사랑하는 사람일 수도 있고, 세상을 떠난 누군가일 수도 있으며, 실체를 드러내지 않고 비밀에 싸여 있는 어떤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네가 보고 싶어서’라는 말은 한편으로는 연결과 소통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는 말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세월호 참사나 10.29 참사 유가족들처럼,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가족을 그리워하며 두 눈 부릅뜨고 눈물을 흘려야 하는 분들의 아픔을 표현한 말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다양한 층위에서 읽힐 수 있는 ‘네가 보고 싶어서’라는 주제로, 간절하게 ‘너’를 그리워하고 결연하게 행동하는 어떤 눈빛과 몸짓들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저마다 자기만의 어떤 그리움, 어떤 사연을 품고 살아가는 관람객들과 소통하고자 합니다.

 

이렇게 ‘작가의 말’을 내걸고 개인전 ‘네가 보고 싶어서’를 열었다. 내가 여는 다섯 번째 개인전이었다. 8월 8일부터 8월 13일까지, 전시 기간 동안 많은 분들이 다녀가셨고 응원의 메시지를 주셨다. 전시를 마친 지 일주일 정도 지난 지금, 이 일은 어떤 의미였나 되돌아본다.

전시할 작품들을 모두 완성해 액자 제작을 의뢰하고, 전시장 도면 위에 제목을 적어 가며 그림들을 배치할 때, 가슴은 두근두근 기분 좋게 뛴다. 그리고 전시 설치 날, 작품들을 옮기고 거는 육체노동으로 온몸이 땀으로 흥건한 가운데, 서서히 솟아나는 기쁨이 있다.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공간이 드디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순간인 것이다.

이처럼 개인전을 연다는 건 내가 창작한 세계를 활짝 펼쳐 보이는 기쁘고 즐거운 일인 한편, 꽤나 두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간 내가 창작해 온 작품들을 사람들 앞에 내어놓는다는 건, 나의 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내 감정의 바닥, 내 사고(思考)의 바닥, 내 실력의 바닥, 그 모든 한계들이 발가벗은 채 전시장 환한 조명 아래 나란히 걸려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 발가벗은 내 한계들이 묘한 화음으로 함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한다. 이 노래는 다른 사람은 이 세상 그 누구도 부를 수 없는, 그렇기에 ‘더 잘’ 부른다고도 ‘더 못’ 부른다고도 할 수 없고 그냥 ‘부른다’라고만 할 수 있는, 바로 나의 노래다. (다른 이들에게는 각자 자신의 노래가 있을 것이다.)

나의 노래인 이 개인전을 보며 눈물을 훔치시는 분들, 속내를 드러내 주시는 분들이 계셨다. 그건 아마도 나의 노래가 나 자신만을 향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을, 이 세상의 마음 아파하시는 분들을 향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감히 생각하며 안도했다. 나의 길이 잘못되지는 않았구나.

 

‘보면서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요즘 많은 소식들을 접하며 밑도 끝도 없는 슬픔을 느낄 때가 많았는데 그 슬픔을 어떻게 할지 몰라 고민했습니다.
′천사′는 눈물을 흘리기에 천사구나. 전시를 보고 나니 나의 괴로움이 쓸모없는 것 같지 않아졌습니다.
혼자서는 살 수 없음을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감상하며 무의식 속에 내재된 다양한 감정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보고 싶지만 볼 수 없는 대상들을 떠올려 봅니다. 침묵으로 그림을 응시하며 그리운 대상과 대화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절한 슬픔, 그리움.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지만, 그림을 보면서 왜 이리 마음이 아린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우리 모두가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겠지요? 연대와 연결의 힘을 믿는 작가님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전시를 관람한 뒤 남겨 주시고 간 쪽지들을 하나하나 펼쳐 읽으며 나는 또 가슴이 설레고 사뭇 두렵기까지 하다. 이 귀하고 순수한 문장들을 받아 삼킬 자격이 있는 사람일까, 나는? 그리고 동시에 기쁘고 또 기쁘다. 과분하다 여겨질 만큼의 공감과 지지를 선물로 받았구나.

관람객분들의 쪽지들을 모두 다 읽은 후 다시 작업대 앞에 앉는다. 새로운 의욕이 샘솟는다. 나는 계속해서 세상의 우는 이들과 함께 울며 작업하고 싶다. 그 작업은 내 바닥이 다 드러나는 노래, 나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되어 내년이나 내후년쯤 또 전시장을 채우고 사람들을 만날 것이다. 바닥을 드러내 보이는 두려움을 직면함으로써, 소통의 기쁨을 누릴 것이다.

 

그림_박현경, 「네가 보고 싶어서 24」


[정주행] T임을 고백했던 아침, 대문자 F라고 놀림받은 저녁. (부제: 어느 미성숙한 TF의 고백..)

2023. 8. 21.


#T임을고백했던아침

#대문자F라고놀림받은저녁


가끔씩..

운명을 믿게 되는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잠들어야 할 일요일 저녁 시간,

아쉬운 마음으로 채널을 돌리다가

아주 우연히 보게 된 TV속 드라마에..


아내와 함께 매료가 되어서 잠을

포기한 채 끝까지 다 보고 자게 된

드라마를 한 편 소개할게요.


어제 아침, 분명 니체의 예술철학을

해설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적으면서..


물론 우스갯소리였지만

F를 지향하는 T임을 고백했습니다.


'노력하는 T'라고 했지요.


...


그런데..

노력이 과했던 탓일까요??


당일 저녁에 아내에게

'왕 대문자 F'라는 놀림을

받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티빙을 구독중이라,

티빙에서 제공하는 영상 정보를

옮겨서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O'PENing 2023] 2시 15분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현수는

하굣길에 들른 낡은 동네 어느 집

화단에서 노란 민들레 한 송이를

발견한다. 찰칵!


그때, 창문 구멍으로 야수같은

아빠에게 혼이 나고 있는 민하를

보게 된다.


그 후 매일 오후 2시 15분이 되면

민하를 만나러 가는 현수.


창을 사이에 두고 책을 읽어주다가,

문을 열고 이름 쓰는 법을 알려 주다가,

조심스레 문밖으로 발을 내딛게 되는 민하.


그리고 민하가 그토록 원하던 놀이터에

가기로 한 날! 하지만 그때는 몰랐다.


그 꿈같았던 하루가, 우리가 서로를

그토록 그리워하게 만들 줄은..


...


여기까지가 티빙 영상에서

제공하는 정보입니다.


아 참고로, 오프닝 2023 이라는

드라마 앞에 붙은 타이틀은, 7명의

참신한 신인작가 작품으로 구성된

눈부시게 찬란한 나와 당신의 이야기

라고 티빙에서 설명합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읽었던

테마 소설들이 떠올랐습니다.)


해당 영상의 러닝 타임은

1시간 11분 정도로 그렇게

길지 않은 시간입니다.


위의 줄거리만으로,

어떤 내용의 이야기가

전개될 지 예상 되시죠?


자세한 내용의 스포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이 한 장면의 설명은

꼭 하고 싶었어요.


이 글을 쓰는

목적이였달까요..?


두 주인공의 추억이

깃든 아지트에서..


민하가 써놓고 간 글을

발견한 현수의 모습을

보면서..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야말로..

대문자 F가 된 순간이었죠.


왜 책 소개를 포기하고,

이렇게까지 글을 쓰냐면..


더 많은 사람에게 보여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때문입니다.


지난 번 봤던 영화

<리바운드>도 그랬고..


최근에 봤던

<엘리멘탈>도 그렇고..


연출된 영상이 갖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는..


매번 새롭게 와닿습니다.


이렇게 F가 되어가는지도....


오늘은 이쯤 적을게요.


2시 15분, 이렇게까지

강조해서 적었으니까..

오늘 보실거죠??


ㅎㅎㅎㅎㅎㅎ


모두 모두,

즐거운 한 주 시작하세요.


#드라마스타그램 #내가F가된이유

#티빙 #프로젝트드라마 #오프닝

#2시15분 #내가F라니..

#울보 #두번째삶 #바닿늘

#아역배우들 #연기왤케잘함

#K콘텐츠의미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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