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꼬박! 걸려 해결은 되었지만, 그전 삼개월동안에도 전전긍긍 했었기에 팔개월을 이렇게 살았다고 하면 하루쯤 뭐가 얹힌듯 있었어도 크게 이상하진 않을 터. 보통 일년에 한 번쯤 아프다고 하면, 이미 중개인 두 분이 나를 사이에 두고 상도덕과 양타를 운운하던 날 아팠으니 올해 아픈 날은 지나간 줄 알았지만~ 대단히 아팠던 건 아니고 얼마간 누워서 음악만 줄창 들었는데 사람이 이미 빠져있는데 덕분에 더 출구없이 빠지게 되었구나! 피아노란♡
이사일이 정해져서 이제 들어오실 분은 결정이 되었고 😭 내가 살 집을 정하러 나선 길, 전날 속이 안좋았던 게 생각나 들른 동네 오래된 설렁탕집~ 예전에 아빠가 속이 안좋다고 하면 사골을 사다가 고아주셨던 게 문득 떠올랐네. 전엔 없던 돌솥까지 기본이어서 덕분에 속 더 편하게 숭늉도 만들어 마시고^^ 권사님께서 다 예비하신 곳이 있다고 축복해주셔서 발걸음도 가벼웁게 넓은 곳으로 거주하게 하리라!는 동네 가던 날 ㅎㅎ
@cafe_anon 인스타 그램에도 소식이 매일 올라옵니다!
오프라인 독서모임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인스타 디엠 또는
창원 안온, 창원 북카페 검색 후 문의 주셔도 됩니다!
나 역시 포유류와 조류 애호가인 데다 은근히 인간 혐오자인지라, 거기에 잔혹한 이야기까지 즐기는 터라, 취향에 맞았다. 악취미라고 해도 할 말 없다. 하이스미스도 그런 기분으로 쓴 글들 아닐까?
2005년에 민음사에서 처음으로 하이스미스 선집이 나왔을 때 이 단편집 제목은 ‘골프 코스의 인어들’이었는데 몇 년 뒤 개정판을 내면서 표제작을 바꿨다. 하지만 11편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것은 「단추」라고 생각한다. 평생 읽은 단편소설들로 추천 리스트를 작성해 보라고 해도 「단추」는 아주 높은 순위에 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