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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법칙 -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
당신이 틀린 답을 갖고 있지만 뛰어난 스토리텔러라면 (당분간은)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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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법칙 - 절대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한 23가지 이야기
사람들은 책이 아니라 문장을 기억한다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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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운동의 뇌과학 - 불안장애에 시달린 뇌과학자가 발견한 7가지 운동의 힘
운동이든 근력 운동이든 종류를 불문하고 모든 운동은 강 력한 우울증 예방주사다.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한 연구가 이러한 운동의 효과를 입증했다." 연구진은 정신적, 육체적 질환을 앓은 적 이 없는 약 3만 3,000명의 건강한 남녀에게 운동의 빈도와 강도, 지 속 시간 등 운동 습관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고 나서 11년 뒤, 후속 연구를 통해 그들 중 우울증을 앓은 사람이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 과 운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걸린 확률이 높았고, 어떤 강도로든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운동을 한 사람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았다. 만약 연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운 동을 했다면 우울증 발병을 12퍼센트 이상 낮출 수 있었을 것이다. 다만 1시간 넘게 운동하거나 더 높은 강도로 운동해도 우울증 예방 효과가 더 높아지지는 않았다. 즉 어떤 강도로든 일주일에 1시간만 운동하면 우울증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운동
운동
[큰글자도서] 운동의 뇌과학 - 불안장애에 시달린 뇌과학자가 발견한 7가지 운동의 힘
힘겨웠던 6주가 끝났을 때 전혀 운동을 하지 않고 정적으로 생활 한 통제 그룹은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우울감에 빠져 있었다. 그들 모두가 정신질환을 겪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충격 적인 결과였다. 반면 두 개의 운동 그룹은 통제 그룹과 똑같은 심리 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었음에도 우울감을 느끼지 않았다. 특히 중 간 강도로 지속적인 훈련을 받은 그룹의 학생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았고 혈액 검사로 확인한 염증 수치도 낮았다. 다시 말해 우울증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요하지만 반드시 힘 든 운동만이 유효한 것은 아니다. 또한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을 얼마 나 빠르게 악화시키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힘겨웠
힘겨웠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 질리언 매캘리스터

집 앞에서 살인을 저지른 아들. 이를 눈 앞에서 목격한 어머니인 주인공, 나는 알 수 없는(!) 이유로 과거로 시간 여행을 가게 된다. 원래라면 이런 종류의 책에 쉽게 마음이 동하지 않는 편인데 <30일의 밤>을 일전에 재미있게 읽고 나서 시간여행물에 마음이 많이 열렸다.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초반부가 정말 재미있다. 미스터리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읽는 내내 인간에게 자식이란 존재는 과연 뭘까 생각하게 된다. 함께 있으면 모든 것을 맞는 장소, 맞는 시간으로 만들어 주는 마법과도 같은 존재, 그게 바로 내 아이인걸까?


“난 항상 네 생각을 해.”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로뱅씨를 따라가는 지구 행복여행

제목은 저자의 꾸뻬씨 시리즈보다 훨씬 근사하다. 사실 꾸뻬씨 시리즈도 듬성듬성 보고 그나마도 시간 순서도 안 맞았지만, 말랑말랑하게 즐길 수 있는 책이었고 이 책도 그렇다. 지구인의 지구여행(분명히 지구여행인데 판타지세계같은 건 기분탓일까..)에서, 화성에 살던 지구인이 문명이 퇴화한 지구별 여행으로 이동하고, sf니까 인공지능도 좀 나오고.엑또르가 배움을 메모했듯이 '젊고 아름다운 주인공'(읽다보면 저자가 굳이 언급한 이 수식어들이 무용하게 느껴진다...)은 성찰 메모를 남기고 나중에 연인에게 코멘트를 받는다.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의 출생 이야기는 딱히 놀라운 부분이 없었고, 아무리 지구가 핵 때문에 한 번 작살이 나서 인프라가 제로에 가까워졌다고는 하지만 문명이 굳이 거의 원시시대로 돌아가고 그게 펼쳐지는 게 폴리네시아 언저리라는 게 언짢기도 하다. 그 동네 사람들이 지금도 전통을 중요시한다는 사실은 기회 생기면 기꺼이 원시인이 될 거라는 가능성이랑 손톱의 때만큼도 연결되지 않으니까. 차라리 백인 원시인이 라스코나 알타미라에 살고 주인공이 프랑스어를 말하는 게 자연스러운 게 아니었을까. 그러나 이 책의 메인은 성찰메모고 나머지는 다 그걸 위한 배경이니, 작가나 출판사가 딱히 신경 썼을 것 같지 않다. 아니, 그냥 나 말고 아무도 신경쓰지 않을지도 모른다...이런저런 생각이 들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보면 이 정도로 끝내고 싶다. "내가 확신하는 거라고는 소외되는 사람, 용도 불명, 잉여 인간이 없는 세상을 원한다는 사실이다." 읽는 사람들 대부분은 같은 생각이 아니겠는가. 흐르듯이 읽어야하는 책은 그냥 그렇게 덮기로 한다. 어쨌든 사랑과 자유의지는 위대했다고...

푸른 행성이 있었다
푸른 행성이 있었다
원북성북과 독서공동체


  ‘한 도시 한 책(One City One Book) 운동’은 1998년에 미국 시애틀에서 시작했습니다. 사서이자 작가인 낸시 펄이 ‘만약 시애틀 전체가 한 책을 읽는다면?’ 하고 낸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하지요. 이후 다른 도시들이 이 운동을 따라했고, 시카고에서 선정한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책 홍보와 판매에 큰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입증됐습니다.

 

한국에서는 2003년 충남 서산시립도서관이 처음 시작한 걸로 압니다. 지금은 여러 지자체에서 한 도시 한 책 운동을 벌이고 있죠. 도서관이 주도적으로 하는 곳이 많고, 교육청이나 지역 언론사가 참여하는 곳도 있습니다. 대개 도서관 이용자들이 책을 추천하면 책 전문가들로 이뤄진 선정위원회가 한 권을 고르는 방식입니다. 이후 그 책 저자를 불러 강연을 듣고, 독서 토론을 벌이고, 독후감 쓰기 대회 같은 행사도 합니다.

 

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당선, 합격, 계급』이라는 논픽션을 쓰면서 출판 관계자 70여 명을 인터뷰했습니다. 문학공모전 제도와 한국 독서생태계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책이었는데 취재를 시작할 시점에는 어떤 결론을 내야 할지 전혀 몰랐습니다. 해답의 실마리를 찾은 것은 성북문화재단을 찾아갔을 때입니다. 성북구는 서울에서 한 도시 한 책 운동을 가장 먼저 시작한 구이고, 제 생각에는 한국에서 한 도시 한 책 운동을 가장 잘 하는 곳입니다.

 

『당선, 합격, 계급』을 위한 취재를 할 때에도 한 도시 한 책 운동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는데, 다소 비판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헤롤드 블룸이 이 운동을 두고 ‘모든 사람이 같은 책을 읽어야 한다니’라는 식으로 공격한 말이 기억에 남아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저는 지금도 ‘서울대생이 읽어야 할 100권’ 유의 권장도서 목록은 혐오합니다). 혹은 여러 지자체에서 선정한 한 책이 결국 다 똑같은 베스트셀러인 경우를 많이 봐서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전문가 선정위원이 겹치기도 하고, 도서관에 보드를 세워 놓은 뒤 스티커를 붙이는 식으로 주민 투표를 할 때 참여자들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이름은 들어본 책’에 투표하는 경향 때문에 결국 베스트셀러가 선정되곤 하지요(서점에서 적립 포인트를 증정하며 독자 투표를 독려할 때에도 비슷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런데 성북구의 한 도시 한 책 운동인 ‘원북성북’은 다르더군요. 원북성북은 한 책을 선정하고 난 다음이 아니라 그렇게 한 책을 선정하는 과정에 정성을 쏟는 캠페인이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후에 운영방식은 다소 달라졌지만 핵심은 성북구 주민들이 후보 도서를 열심히 읽고 토론을 통해 자신들의 관심사와 고민이 반영된 책을 고른다는 것입니다. ‘4강’ 후보 도서가 정해졌을 때부터 한책추진단 소속 주민들이 성실하게 독서 토론을 벌입니다. 최후의 한 권을 뽑는 분위기가 대단히 치열해서, 오프라인 대토론회 주민 참석자만 100명이 넘습니다. 한책추진단 소속 주민이 3000명, 독서 동아리는 226팀(1957명)이나 될 정도로 ‘독자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이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곳에서 들으니 성북구 사서 분들이 사서계의 드림팀이라고 하더군요.

 

“같은 『소년이 온다』를 추천하더라도 50대 문학평론가와 1980년 광주를 모르는 성북구의 고교생이 추천하는 이유가 다르다, 사용하는 언어도 다르다,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의 호응도 다르다”는 얘기를 성북문화재단에서 들었을 때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빌려가는 책은 바로 직전에 누군가가 반납해서 반납 도서 서가나 카트에 실린 책이라는 얘기도 그즈음 들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 옆에 있는 사람이 즐기는 것을 궁금해 하고, 같이 경험하고 싶어 합니다. 책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히려 책이 더하지요. 책은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이 큰 재화입니다. 사람들은 독서를 실패할까봐 두려워하고, 그래서 자기와 고민이 비슷한 사람이 고민해서 고른 책을 더 믿고 선호합니다. 학교에서 권해주는 ‘권장도서 목록’, 전문가가 뽑은 ‘올해의 책’은 그래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 책은 어렵거나 지루해서 독서를 실패할 것 같고, 지금 내 이야기로 다가오지도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을 가다듬어 『당선, 합격, 계급』의 결론을 ‘독자들의 문예 운동’이라고 적었습니다. 작가와 출판사의 문예 운동보다 독자들의 운동이 더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은 계속 제 머리에 남았고 이후에 쓰는 책에서도 다른 표현으로 언급합니다. 『책, 이게 뭐라고』에서는 ‘읽고 쓰는 사람들의 세계’라는 표현을 썼고, 『책 한번 써봅시다』에서는 ‘책이 중심에 있는 사회’라고 적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고민을 책으로 읽고 내 생각을 책으로 표현하는, 책으로 소통하자는 꿈입니다. 『아무튼, 현수동』에서는 도서관이 만드는 독서 공동체가 지역 공동체의 중심이 되는 마을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아마 그런 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할 거 같습니다. 하느님도 안 믿고 백마 타고 오는 초인도 안 믿고 인과응보도 안 믿는 제가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에 대해 딱 하나 굳은 믿음이 있는데, ‘책 읽는 사람들이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그러는 사이 아내는 자기가 10년 동안 번 돈은 자기가 원하는 곳에 쓰겠다며 온라인 독서 모임 플랫폼 회사를 차리기도 했고요.

 

성북문화재단 사서님들도 뒤에 『당선, 합격, 계급』을 읽고 좋아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를 지난해 성북문화재단의 TF팀에 초대해주셨어요. 여태까지 문학 부문만 했는데 앞으로는 비문학 부문에서도 한 책을 선정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지난해 한 해 다른 TF팀원들과 ‘원북성북 비문학 한 책’ 선정 과정을 설계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문학 부문 한 책 선정 과정 기본 디자인이 잘 되어 있고, 사서님들이 유능하시고, 독자 인프라도 탄탄하니까 일이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TF팀이 몇 가지 아이디어를 더 보태기는 했는데, 이런 의도에서 나왔습니다. 베스트셀러가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베스트셀러가 아닌 책들 중에서 좋은 책을 발견할 수는 없을까? 좀 더 성북구민들이 자기들의 삶에 가까운 책을 발견하게 할 수는 없을까?

 

TF팀이 낸 아이디어는 먼저 성북구의 고민과 숙제를 담은 문구를 하나 만들고, 거기에 맞는 책들을 추천하게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5년 이내에 발간된 국내 저자의 책’이라는 조건도 달기로 했습니다. 20년 전, 30년 전의 고전들도 좋지만 지금 살아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자를 응원한다는 의미도 있었습니다. 이 두 조건을 달면 후보가 될 책들의 범위가 상당히 좁혀집니다. 그만큼 다른 지자체가 뽑는 한 책과는 다른, 좀 더 뾰족한 책이 나올 테지요. 그런데 범위를 너무 좁힌 것은 아닌지, 괜찮은 책이 아예 추천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도 컸습니다.

 

비문학 부문 한 책을 뽑을 기준이 되는 문구는 ‘우리의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으로 정했습니다. 성북문화재단 산하 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주민 토론회 ‘마을in수다’의 기록들, 2022년에 성북구민 105명을 만나 인터뷰하고 기록한 『성북소곡집』 1, 2권을 검토해서 도출한 문구입니다. 평지가 적고 골목이 많은 성북구의 특성과, 건강한 연결을 바라는 주민들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 문구에 어울릴, 5년 이내에 나온 책들은 얼마나 될까.

 

걱정이 무색하게도 120권이 넘는 책을 추천 받았습니다. 한국에 책이 참 많이 나오더군요. 대부분은 이름을 못 들어본 책이었고요. 선정위원들이 마지막 한 권을 선정하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성북구에서는 선정위원들이 최종 도서가 아니라 후보 도서를 선정합니다. 그렇게 후보가 된 책은 『에이징 솔로』 (김희경, 동아시아, 2023), 『동물권력』(남종영, 북트리거, 2022),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이인규, 마티, 2023), 『같이 가면 길이 된다』(이상헌, 생각의힘, 2023)였습니다. 특히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는 다른 지자체에서 선정하는 방식이었다면 발견되기 어려웠을 책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성북구민들이 후보 도서로 그믐에서 벌인 온라인 독서 토론을 보고 가장 놀란 사람들은 작가들이었습니다. 이인규 작가님은 독서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믐을 소개하시면서 “이제 살 것 같다”고 하셨지요. 김희경 작가님은 “독서 토론을 통해 내 책에 실린 이야기가 다양한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큰 이야기로 확장되고 퍼져가는 모습에 저자로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을 느꼈다”고 쓰셨습니다. 그믐의 독서 토론 링크를 저장해두고 이후에도 가끔 들어가서 보신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읽느라 진이 빠지셨지요. 그리고 이 글을 쓴 이유도 이제 다들 짐작하셨겠지요.

올해 성북구 비문학 한 책 선정을 이제 막 시작했어요. ‘우리의 골목을 광장으로 만드는 법’이라는 문구에 어울릴 책을 다시 추천 받으려 합니다.

5월 12일까지 이 링크에서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추천 방법은 복잡하지 않으니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https://www.gmeum.com/meet/1387

성북구민이 아니어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여러 권 추천하셔도 됩니다. 한 권만 추천하셔도 됩니다.

추천 사유 짧아도 됩니다. ‘좋아서’라는 한 단어여도 됩니다.

자기가 쓴 책, 자기가 편집한 책 추천하시는 것 아주 환영합니다.

읽지 않은 책을 추천하셔도 됩니다. 선정위원들이 책을 읽고 후보를 추립니다.

 

후보 도서 4권 중 한 권으로 뽑히면 한책추진단 3000명에게 지속적으로 문자, 카카오톡 등을 통해 후보 도서 관련 알림을 보냅니다. 성북구 독서 동아리 226팀이 후보 도서를 읽고 책을 소개하는 오프라인 행사도 진행하려 합니다. 성북구내 16개 도서관에서는 후보 도서를 추가로 구입합니다. 성북문화재단 예산으로 작가와의 만남, 줌 라이브, 유뷰브 채널 등 다양한 책 홍보 행사를 진행합니다.

성북구는 국내 시군구 중 가장 대학교가 많은 지자체이며, 올해부터는 고려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한성대 등과 함께 한 책 후보 도서 홍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활발한 온라인 북클럽 플랫폼 그믐도 회원 1만 명에게 뉴스레터, 인스타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로 2024년도 사업 기간 내내 후보 도서를 지속적으로 홍보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여기저기에 퍼 날라 주셔도 좋습니다.

스크린샷은 김희경 작가님이 원북성북에 참여한 소감을 쓰신 글입니다.

 

067. 범죄와의 전쟁

저번주 일요일엔 영화관에 가지 않았다. 딱히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 10년도 더 넘은 이 영화를 봤다. 보다보니 갈증이 나 맥주도 마셨다.

"니 어데 최씨고?"

우리 사회에 밈처럼 각인된 최민식의 유명한 대사는 영화의 메시지마저 함축하고 있다. 특히 깡패의 브레인이었던 최민식과 검사가 된 그의 아들이 돌잔치 식탁에 함께 앉아있는 결말은 상징적이다. 영화 내내 위기를 돌파하던 가족, 집안, 핏줄이라는 이야기 장치는 결말에 이르러 블랙 유머의 상징이 된다. 가족처럼 굴던 깡패는 분열하고, 검찰과 깡패는 가족처럼 가깝다는 사실에 시원찮게 웃었다.

10년 뒤엔 이 영화를 또 봐야겠다. 블랙 코미디가 그리우므로, 배우들의 어색한 부산 사투리가 생각나므로, 대사에서 풍기는 웃픔을 떠올리고 싶으므로.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종의 기원(동서문화사)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은 1859년에 초판이 나왔다. 그리고 1862년에 이 번역본의 텍스트가 되는 6판이 인쇄되었다. 그리고 내가 읽은 동서문화사의 ‘종의 기원’은 송철용 선생이 번역했다. 상당히 꼼꼼하게 잘 된 번역이라고 평하고 싶다.


다위니즘Darwinism의 핵심은 Natural Selection(자연선택)이라는 개념에 있다. 그런데 송철용 선생은 자연선택이라는 중립적 단어 대신 自然淘汰(자연도태)를 선택했다. 자연선택이라는 단어에 비해 자연도태는 훨씬 진화의 본의를 직관적으로 파악하기 쉽게 해준다. 왜냐하면, 설사 진화론이 궁금하다 하더라도 실제 이 찰스 다윈의 원전을 읽어내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이 책의 핵심을 보다 명료하게 제시할 수 있는 용어로써 자연도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처럼 생각되기 때문이다. 사실 예전에는 진화론을 자연선택이라는 용어 대신 ‘자연도태’ 또는 ‘적자생존’으로 배웠던 것 같다.


淘汰(도태)라는 단어는 쌀 일 ‘도'일 ‘도’자를 사용한다. “쌀을 일다”라는 말이 요즘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예전에는 精米(정미) 기술이 발달하지 않아 방앗간에서 나온 쌀에 돌이 많이 섞여 있어 밥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물에 쌀을 담근 뒤 ‘조리’를 사용해 돌을 일어 내야만 했었다. 따라서, “일다”라는 동사는 불순물을 걸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네이버 한자사전에는 “물건을 물에 넣고 일어서 좋은 것만 골라내고 불필요한 것을 가려서 버림.”이라고 ‘도태’라는 단어를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自然淘汰(자연도태)는 자연이 주체가 되어 좋은 것은 고르고 불필요한 것은 버린다는 진화론의 핵심 개념을 보다 명료하게 전달해 준다. 


‘자연’이 주체가 된다는 의미도 중요하다. 다윈이 살던 시대는 생명의 기원 또는 종의 기원에 대해 Saltation(도약설;라틴어 saltare는 점프, 도약하다라는 의미를 갖는다)이론이 지배적, 압도적이었다. 이 말은 신이 주체가 되어 인간을 포함한 생물을 모두 창조했다는 것을 뜻했기 때문에 자연이 스스로 선택 또는 도태를 통해 생명의 진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은 기독교의 도그마를 정면에서 부인하는 것이었다.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이 출간되기 이미 20년 전부터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 개념의 초안을 잡고 있었지만 알프리드 러셀 월리스가 자신의 이론과 똑같은 진화론에 대해 학회 발표 가능성을 문의했을 때야 비로소 자신의 이론을 세상에 드러내고자 마음 먹는다. 월리스와 함께 공동 논문을 발표한 뒤 1년 후 이 방대한 저서 ‘종의 기원’을 출판하면서 찰스 다윈은 “살인을 고백하는 심정으로 이 책을 출간한다”고 쓰고 있다.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천오백 년 이상 서양 사회를 지배하고 있던 기독교의 교리가 아마도 이 진화론에 의해 결정적 타격을 입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실제 19세기 후반 성공회가 상당한 행정 권력과 특권을 국가에 빼앗기며 영국은 세속 국가화 된다). 그 18세기 이래 수많은 계몽 철학자들이 있었지만 아이작 뉴턴의 물리 법칙,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통해 인류는 분명 새로운 국면의 정신 세계로 진입했다고 봐야만 할 것이다. (2009년 찰스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아 성공회는 진화론을 박해한 것에 대해 사과 성명을 냈고, 교황청 과학원은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올바른 과학적 가설로 인정하면서 인간 의식은 일정 순간의 비약이 있었다는 의견을 발표했다고 한다)


‘종의 기원’은 19세기 중반에 나온 책이지만 20세기 혹은 21세기 나온 그 어떤 과학적 논문보다도 그 과학적 논증이 치밀하다. 사육과 재배를 통해 나타나는 변이들을 인위적으로 선택하는 과정으로부터 자연계에서의 변이와, 자연 선택과 도태를 유추한 뒤 그 가설을 뒷받침하는 情緻(정치)한 관찰과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입증한다. 자연 선택이 인위적 사육 및 재배와 다른 것은 엄청난 시간의 스케일이다. 그리고 이것은 당연히 지질학적 논증을 포함한다. 찰스 다윈은 비글호의 항해 이후 생물학자가 아니라 지질학자로서 처음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찰스 다윈 뿐만 아니라 당시에 수많은 내추럴리스트[naturalist;당시에는 식물학, 동물학, 지질학 등 관련 학문이 세분화되어 있지 않아 관련 연구자들을 모두 내추럴리스트로 통칭했던 것 같다. 이와 관련한 학문을 博物(박물)학이라고 번역하고 그 연구자들을 박물학자라고 했다. 박물관이라는 단어는 여기에서 비롯된다]들은 “자연에는 비약이 없다”고 했다. 다시 말해 자연에는 ‘창조론’과 같이 어느날 불쑥 생명체가 출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의 종은 시공간의 변화 속에 수많은 변이들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며 도태와 선택을 통해 계속 진화한다는 것이다. 생명 현상은 창조가 아니라 진화로 설명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그리고 이 변이와 자연선택은 지금 이 시간에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칼 세이건은 '돌연변이'를 진화론의 중요 개념으로 설명했던 것 같은 데 그것은 자연 선택과 도태라는 점진적 광대한 타임 테이블에 수렴되는 대단히 부분적 종속적 개념일 뿐이다. '돌연변이'에 대한 강조는 자연 선택과 도태에 대한 개념에 혼란을 줄 수 있을만큼 중요하지도 결정적인 개념이 아니다. 


지구에서 생명의 시작은 지구 탄생 약 10억 년 후 무기 분자가 유기 분자로 변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세포의 자가 분열 또는 증식, 性(성)분화와 유성 생식으로의 진화, 식물과 동물의 분화, 수상 생물과 육상 생물의 분화…. 호모 종이 약 500만 년 전후에 출현한 것 그리고 약 20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출현한 것으로 보아 진화의 시간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이 출판된 것은 약 165년 전 사건이다. 우리는 지금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인간의 기관 중 가장 복잡한 ‘눈’의 진화 과정을 하나의 신경 세포가 빛에 반응하면서 오늘날 인간의 눈으로 진화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는 인간의 마음에 대해서도 진화론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찰스 다윈은 인간의 마음이 진화했다고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다. 찰스 다윈의 논증이 치밀한 것은 학문적 완벽성으로서만 설명되지 않는다. ‘살인의 고백과 같다’고 했을 때 그만큼 그의 진화론이 갖는 정치적 민감도를 잘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마저 진화의 산물이라는 예민한 주장은 하지 않았던 것이다.


다윈의 진화론은 아담 스미스의 사상과도 같은 궤도 선상에 있다고 생각했는데 번역자 송철용 선생도 그렇게 밝히고 있다. 아담 스미스는 도덕을 선험적인 것이 아니라 동감sympathy과 타인들의 동의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한다. 중세 시대(프란시스 베이컨, 로저 베이컨 등) 시작해 존 로크에서 본격화되는 영국의 경험론 철학에 굳건히 뿌리 내린 사상이다. 아담 스미스의 경제학, 특히 자유방임주의 시장 경제를 ‘자연 선택’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발상은 상당히 유의미해 보인다. 


도덕 감정론이 보여주는 윤리학은 당위로서의 윤리학이 아니라 인간과 사회를 관찰한 결과 오랜 시간 사회적 동물로서 인간이 진화하며 만들어낸 사회적 결과물이라는 통찰이었다. 아담 스미스의 경제학과 찰스 다윈의 진화론을 연관 짓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를, 자유 민주주의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示唆(시사)를 주는 것 같다. "자연에 도약이 없다"는 명언은 영국 민주주의를 프랑스 혁명 또는 러시아 혁명과 같은 정치적 격변과도 구분 짓게 해준다. 진화론은 점진적 변이와 종의 분화를 말한다. 케인즈 역시 정치적 변화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다.


반면, 주자학과 같은 철학은 인간의 도덕과 윤리에 대한 접근 방식이 그 반대의 극단에 서 있다. 성선설에 바탕한 正閏論(정윤론)이라고 하는 사회적, 역사적 잣대는 도덕 감정론을 당연히 이단의 사교로 단죄할 것이 틀림 없다. 또, 기독교 윤리학이 신의 계시에 의한 것으로 파악했던 것과 다르게 성리학은 대단히 인본주의적이다. 19세기 조선 사회는 여전히 성리학에 의해 지배되고 있던 사회였던 것을 생각하면 성리학이 우리 역사의 비극적 결과들과 얼마나 깊은 인과관계가 있는지 충분히 헤아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알프리드 러셀 월리스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일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헬레나 크로닌의 “개미와 공작”을 보면 크로닌은 자연선택 이론에 대한 공동 창시자로서 찰스 다윈과 월리스의 이름을 항상 같이 언급하고 있다. 그녀의 유별난 공동 호명 집착도 특이하지만 월리스 본인은 정작 말년에 자신의 진화론을 포기하고 죽은 이들과의 통교를 끊임없이 시도하는 신비주의를 추구했던 것 같다. 일종의 臨死(임사) 체험과 관련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은 거의 완벽한 이론으로 보인다. 다윈 사후 20세기 21세기 연구 결과는 모두 자연 선택과 도태에 의한 진화론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성선택에 있어서는 다윈보다 더 다윈적이었다고 스스로 고백했던 알프리드 러셀 월리스는 왜 인간의 부활과 같은 신비주의에 빠져든 것일까? 

묵묵히 자신의 일을 했던 한 사람과 그 유산의 이야기

표지에는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라고 적혀있지만, 읽고 나면 이게 맞는 수식어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꾸준히 연구하고 또 연구하는 데에는 참을성과 가끔 깨달음이 있을 뿐이고, 미스테리가 끼어들 곳은 없으니...

시작부터 좀 슬프다. 일단 유명한 과학 작가가 한 권을 한 사람에게 할애한 책인데도, "그 자취가 너무나 희미해 영영 그럴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대로 자료가 없어서인지 엄청 얇다 (주석 빼면 200쪽이 안 된다). 그나마도 헨리에타 리비트 본인의 이야기보다 그걸 자료로 활용했던 사람들 이야기가 더 많다. 어떻게든 없는 자료로 이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려 한 작가에게 감사의 마음이 들 정도다. 책이 나온 지 20년이 다 되어가니 책 안에 있는 연구 자료들은 업데이트가 되었겠지만, 헨리에타 본인에 대한 이야기들은 더 없는 것 같다.

너저분한 작업실에서 사진 건판을 들여다보면서, 칼라도 아니고 흑백 사진에 찍힌 수많은 점들을 식별하면서 기록하는 것의 무한 반복...점들이 커지고 작아지는 걸 적고 또 적고, 그 가운데 별들의 밝기와 주기의 관계를 발견하고...작가 말대로 이보다 못한 일에도 박사학위가 수여되던 시기, 아는 사람은 다 알았다고는 해도 좀 더 많은 명예를 얻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다. 하다못해 조금만 더 오래 살았으면, 노벨상을 꼭 못받아도 후보로서 더 많이 언급될 수도 있었을텐데. 달 구덩이에 이름이 남았다고는 하지만, 살아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접 받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한편으로는, 작가의 또 다른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시간이 흐르면 다른 누군가가 헨리에타의 법칙을 발견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발견이지 발견자가 아니다." 스타 과학자들은 존재하지만, 그 사람들의 발견만 중요한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쌓아올린 연구 결과가 없었으면 존재하지 않았을 성과들도 많다. 그나마 헨리에타는 누군가 책이라도 써줬지만 그 정도 언급도 없는, 그러나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결국 우리에게 혜택을 주는 모든 과학의 성과는, 이렇게 매일 매일 답답한 환경에서 반복 작업을 성실하게 하며 견디는 수많은 사람들의 공적이겠지. 성과가 있어도 뽐내지 않고, 그저 신중히 묵묵히 일하고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는 사람들, 헨리에타와 그 자취를 따라가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리비트의 별 - 우주 크기의 실마리를 푼 여성 천문학자 헨리에타 리비트의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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