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었네. 구신!
한 사람에 대해, 그가 다른 이를 체스를 빙자해 그토록 좋아하고 있음에도 그리 오래도록 그의 곁에서 그 둘 사이에서 그렇게 끼인 채로 그가 거기 있었던가? 없었던가를 헤아려 가면서ㆍㆍ도대체 둘이 만나면 뭐하느냐고 화도 내가면서 계속 그녀에게로 마음이 향하는 내가 사랑하는 그를, 결국 그가 그토록 원하기에 내가 연결해주면서 ㅜㅜ 오래 품었던 그를 내어주기. 방생.
& encounter는 우연히 마주치는 거잖아요;
경력이 아쥬 다들 후덜덜하심;; 문학박사는 기본!
모집 기간에 참여 신청하는 걸 깜박 잊었거나,
신청할까 망설이다가, 뒤늦게 참여하고 싶은 모임이 있으셨나요?
그믐에서 열리는 모임은 꼭 처음부터 참여 신청하지 않아도,
모임 기간에도 중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참여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참여하려는 모임에서 글만 작성하면 바로 중간 참여 신청 완료!
글을 쓰면 자동으로 참여 인원으로 등록되는 것이지요. 이후부터 편하게 모임에 참여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어떤 모임은 중간 참여가 어려울 수도 있어요.
중간 참여가 가능한 모임인지 아닌지는 모임 상단에 있는 ‘모임 정보’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주세요.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책 읽는 우리들이 더욱더 많아지는 그날까지, 저는 또 유용한 정보를 들고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역시 호수를 거짐 3~4호 정도로 하다, 첫 패기 때 골랐던 사이즈대로 6호를 하려던 것이 문제인가?
줄만 잘 그으면 될 쥴 알았;;
흐뭇하거나 익살스럽거나 우아하거나 따뜻하거나 슬픈, 원대하거나 낭만적이거나 기묘하거나 사라졌거나 때로는 존재한 적조차 없었던 도서관들의 마법 같은 역사.
원제인 ‘What should I do with my life’와 번역 제목인 ‘내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는 뉘앙스가 다르고, 인생이라는 재료로 뭔가를 하기는 해야 한다는 원제의 어감이 더 와 닿는다. 이직과 구직 활동에 초점을 맞췄 다는 점, 그리고 뚜렷한 교훈이나 결론이 없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이 책 형식을 좀 더 발전시켜서 한국 버전을 쓰고 싶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포기 상태.
이런 여행을 '워케이션'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특별한 일정 없이 낯선 장소로 떠나 그 곳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하는 형태.
베트남 나트랑으로 4박 6일의 워케이션 떠나는 첫 날.
공항 내 미니 기차 타고 도착한 1터미널 탑승동에서 저녁 식사도 하고 좀 편안히 앉아 일도 할 만한 곳을 찾아보았는데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온 '라그릴리아'
다른 데 더 좋은 곳도 있을 것 같아 옆에 푸드코트도 가봤는데 사람이 많고 먹고 싶은 타코벨은 문을 닫아 남은 메뉴들은 그닥 땡기지 않았다.
다시 '라그릴리아'로 돌아가서 그냥 아무 자리에나 앉았는데 쓸쓸한 공항 전망도 좋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옆에 콘센트까지 있어서 잠깐 일도 하고, 저녁 식사도 맛있게 하고. 시작은 좋다.
그녀의 위트 넘치는 문장을 사랑한다.
재미있게 읽히는데도 메시지가 굵직해서, 그건 더 좋다.
부채 위기와 세계 고령화, 세계와 시대의 끝과 AI까지 현재 진행형의 위협들을 진단한다. 노스트라다무스의 공포가 그러하듯 그래서 이 위협을 어떻게 수습할지는 아무도 모름.
뇌과학자의 어떤 인사이트를 기대했지만 놀랍게도 그런 건 없다. 이걸 읽고 있는 것보다는 챗 GPT와 직접 대화를 5분이라도 하는 게 더 유익할 듯. 이슈가 식기 전에 서두르느라 책 작업에 영문 인간 번역자가 4명 참여한 건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