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만나러 갑니다.
시리즈 7강
정주행 장인으로 기도하듯 다 들었네.
튀르키에에는 지진이 나서 난리인데 사랑하고파서 사랑이나 타령하다니; 부끄러운 일이로세ㆍㆍ;
그런데 실은 '사랑'이나가 아니라 그게 가장 중요한 것이었는 걸 너무 늦게 알아챈 한 중년이 있었으니 😂
정유정 소설의 주인공은 늘 극한상황에서 인간 사회의 관습을 무시하고 제 힘으로 위기에 맞서야 하며, 손쉬운 구원은 없다.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읽다가 120쪽 부근에서 깜짝 놀라고 결말에서 또 놀랐다.
내가 섬에 작업실을 구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너무 부럽다. 가파도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가 소설가들에게도 다시 문을 열면 당장 지원할 텐데. 한국 인터넷의 감정 과잉이 선을 넘었기에 어떻게든 ‘감정의 문명화’가 일어나리라는 전망이 흥미롭다. 나는 정반대로, 세계적인 감정 과잉 시대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5주 과정:)
잠옷을 샀다. 나를 위해서. 입어 보았더니 편하고 잘 맞는다. 잘한 소비였다.
잠옷을 산 건 참 잘한 소비였지만, 요즘 내가 모든 일들을 잠옷 사는 일처럼 잘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이젠 안녕.
어떤 것들에 대해서? 어른으로서 이제 내가 잘 책임져야 할 것들에 대해서, 내가 그러하지 못하게 하는 나의 부주의와 실수들 등등 그런 것들에 대해서 이젠 안녕이다.
단박에 나아질 수는 없을것이다.
하지만 범위를 잘 정하고 조금씩 야금야금 벽돌깨기 정신으로 하다보면 어느새 또 되어있을것이다.
이젠 정말 안녕. 내가 안녕하고 싶은 나의 태도들, 생각들, 이젠 정말 안녕. (잘가, 절대 다시 오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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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 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책 읽는 우리들이 더욱더 많아지는 그날까지, 저는 또 유용한 정보를 들고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어젯밤, 해운대 밤바다를 보았다.
그래, ‘노오오오력’ 얘기다. 뻔하다고 생각하면 뻔하고, 마음 열고 읽으면 고개 끄덕이게 되는. 책에 대해 품었던 선입견과 달리 증명되지 않은 것은 증명되지 않았다고 밝히는 저자의 신중한 자세가 좋았다.
안 읽으면 못 읽게 된다는 이야기. ‘이런 책을 읽는 사람은 그런 얘기를 들을 필요가 없을 거 같은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고전에 대한 저자의 절절한 애정이 보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