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만 18세가 지나면 이제 성인으로 취급하지요. 기본적으로 주민등록증이 나오고, 선거도 할 수 있고, 운전면허증 등 법적으로 제한 받았던 것들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는 거죠. 제한이 풀리는 듯하지만 이 과정을 너머가는 순간이 그렇게 자유롭게 편하지 않았던 것을 저의 옛기억에서도 떠올릴 수 있었네요. 책에서는 후기 청소년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라 부르기도 하네요. 이 사이에서 조금씩 한계를 설정하고 통제하면서 책임있는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것 같아요. 어른은 한 순간에 되는 것이 아닌 과정 중에 있는 개인적혁명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네요.
1-2.
그렇다, 어른이 된다는 건 하나의 과정이다. 하지만 그 자체로 급진적이고 우리를 해방시키는 과정이다. 우리 각자에게 개인적인 혁명이기도 하다. 84쪽
1-3. 자신의 정체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졌다는 말에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인터넷세상이 정보와 오락을 즐기는 공간이 아닌 정체성까지 좌우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것은 안타깝기도 합니다. 거기에 인터넷 소셜미디어로 상대적 박탈감까지 느끼는 현실은 온라인 상으로 만들어진 정체성이 얼마나 나약한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진짜기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좋아요를 누루는 행동은 스스로 판단이 아닌 무조건, 무비판적인 생각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나 어른이 개인적 혁명의 과정이라는 말처럼 지금의 사람들의 소셜미디어 행태도 하나의 과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 경계를 만들고 통제를 할 수 있는 어른이 되어가듯 SNS의 사용도 어른답게 성숙되어가리라 봅니다. SNS사용자제앱이 만들어지고 사용하는 것이 스스로 문제점을 인식한 것이라고 봅니다.
2000년생인 사람들 즉 지금 초기 성인기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스마트폰과 함께 자라난 첫 번째 집단입니다. 열여덟 살인 빅토리아는 자신의 ‘정체성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만들어져왔다고’ (p.63) 고백합니다. 그러나 과도한 소셜 미디어 노출은 자신과의 접촉을 끊게 하고,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타인의 완벽한 삶을 스크롤하고 ‘좋아요’를 누르게 만들죠. 사회심리학자인 셰리 터클은 이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 타인들이 보여주고 싶은 삶을 보면서 자신의 ‘실제 삶이 뒤처지고 있다는 공포를 느’낀다고 덧붙입니다. 우리는 남들에게 말하는 삶에 못 미치는 존재들이 되며 ‘자기 자아를 마치 타인처럼 바라보면서 시기심을’ (p.68) 느끼게 된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이 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러니까 현승원 의장으로 알려져 있는 자본주의 시대 진정한 승자와 신사임당이었던 구사임당님이 유료 유투브 강좌를 마구 무료로 풀어쥬신 덕분에 들어가 본 본격 유투브로 돈벌기 강좌!에서 중요한 게 저 탐색과 노출기능이었던 것 같은데. 원랜 피아노 연습용 유투브였지만^^;
유류비의 상승과 환율로 인해 출장비가 올랐다고는 하지만 과연 이런 공허한 책에 25,000원의 가격을 책정한다는 것이 도덕적으로 올바른 일인가?
장강명의 '나무가 됩시다'는 서울리뷰오브북스(1호)에 실린 단편이다.
별다른 기대 없이 읽기 시작했다. 장강명이란 이름은 서점 매대에서 본 기억이 있으나 그뿐이었다. 공상과학이라는 장르에 그다지 흥미가 없어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금새 몰입해서 읽었고,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운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