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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독서목표: 전자책 23권 읽기

전자책리더기를 하나 샀다. 6년전에 형아가 하나 선물을 해 줬던 적이 있는데 액정이 두번이나 깨지고 이제는 수리도 안 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샀다……라고 하면 거짓말이고 그냥 예뻐서 샀다.


전자책을 읽으면 종이를 덜 소비하게 되니 친환경적이지 않를까? 라는 얄팍한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연간 22권씩 읽으면서 3년이상 사용해야 탄소절감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올 해 독서목표는 전자책으로 23권 읽기.


http://www.dailye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856

<빅 히스토리> 6장 작은 문턱 넘기 : 도시, 국가, 농경 문명의 출현

농경문명의 발생으로 이제 인류는 멋진 문화를 꽃피우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최초의 도시 우루크를 중심으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출현한다. 강을 끼고 생겨난 농경문명은 주변 지역이 사막에 에워싸여 있었기 때문에 관개망을 갖춘 정착지로 점점 켜졌다고 한다. 강을 이용하지 않으면 먹고살기기 힘들기에 관개망을 개발시키며 도시를 발전시키는 문명이 시작되었다 한다.

인간은 척박한 환경에 굴복하는 것이 아닌 방법을 찾아내고 바꾸어 버리는 능력이 문명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아닐까. 이렇게 뒤돌아가지 않고 무조건 앞을 향해 나아갈 수 밖에 없는 인간의 문명인것같다. 하지만 문명이 진보라는 의미라고 말하지 않고 복잡한 사회라고 부른다는 말에서 인간이 갖는 우월하다고 여기지 말라고 하는 것같다. 농경문명의 인간의 생활면서 발전인지 모르지만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환경을 과도하게 이용하는 문제를 그 오래전부터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다양한 의미로 쓰이는 문명은 때로 진보의 단계, 즉 다른 사회보다 '발전한 '사회'의 우월성을 가리킨다. 고고학자들은 진보에 함축된 오해를 피하기 위해 복잡한 사회라고 부르곤 한다. 이책에서는 큰 국가와 제국을 농경문명이라고 표현할 것이다. 문명이 언제나 농경에 의존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해 농경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농경 문명이 이전 사회들보다 우월하거나 '발전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렇지만 더 복잡했고, 훨씬 많은 사람과 물적 자원을 통제했다. 252쪽


복잡한 사회들은 4000년 넘게 환경을 과도하게 이용하지 않는 장기적 지속 가능성이라는 문제에 매달려왔다. 269쪽

평론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 1


항상 읽고 싶었던 그 책, 궁금했던 그 책,

평론가의 길잡이로 1월 우리 함께 시작해요.



2023년에도 ‘OOO의 인생책 함께 읽기’는 계속됩니다.

올해 첫 주자로 자신들의 인생책을 소개해 주실 분은 읽고 나누는 일에 진심인 평론가들입니다.

 


"작가가 쓰지 못해 못 배기는 사람들이라면 평론가는 읽지 못해 못 배기는 사람들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인상 깊게 읽은 것을 타인과 더불어 나누는 일에 무한한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이기도 하죠. 세심한 독서와 즐거운 수다가 어우러지는 곳은 그곳이 어디든 생동하는 비평의 현장입니다. 현재 한국 문학 비평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섯 명의 젊은 평론가들이 ‘그믐’에 모였습니다. 과연 그들이 꼽은 인생책은 무엇일까요? 읽고 나누는 일에 진심인 여섯 명의 평론가들이 여러분들을 흥미진진한 책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기획의 말 _ 한영인 평론가

 


평론가의 인생책 함께 읽기 시즌 1 에서는 여섯 명의 젊은 평론가들 중 세 분을 먼저 모셨습니다.

성현아, 소유정, 전승민 문학평론가와 함께 2023년 시작의 달, 1월을 독서로 시작해 보세요.

 


신청 기간: 01/10~01/19 (아래 인생책 함께 읽기 링크 클릭하셔서 ‘참여 신청’을 하세요.)

모임 기간: 01/20~02/17 (모임은 29일간 열립니다. 참여 신청을 하시면 그믐의 알림과 개인 이메일로 모임 진행 상황을 안내해 드립니다.)

 


성현아 평론가

2021년 경향신문,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사랑이 없는 곳에서도 사랑을 읽어내는 일을 좋아한다.

알베르 카뮈, <이방인> 함께 읽기

 


소유정 평론가

읽기는 매순간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하지요. 앤드루 포터의 문장 앞에서 저는 종종 멍해지고는 합니다. 그리고 쥘 수 없는 문장들을 쥐어 보려는 욕심을 내기도 해요. 그것은 제게는 있어 곧 쓰기로 연결되고요.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는 아름답고 섬세한 문장들을 여러분과 함께 읽고 싶어요!

앤드루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함께 읽기

 


전승민 평론가

우주가 우리에게 준 큰 능력 두 가지는 사랑하는 힘, 그리고 질문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읽기는 결국 함께 읽기가 됩니다. 독서의 끝에서 만나는 여러분의 질문과 함께 자유로워지시길 바랍니다.

버지니아 울프, <댈러웨이 부인> 함께 읽기

 

 


평론가와 ‘함께 읽기’ 란!


-책은 각자 준비합니다.

-모임지기인 평론가가 이끄는 방식에 따라 29일 동안 책을 함께 읽습니다.

-평론가가 던지는 책에 관한 질문에 답해봅니다.

-그날 읽은 분량에 대한 소감을 남기거나, 다른 참여자들의 단상을 읽고 내 생각을 보탭니다.

-책 한 권을 완독하는 동시에 책에 관해 깊고, 맥락 있는 대화를 서로 나눕니다.

 

 


*모임에서 나눈 이야기는 그믐의 홍보활동을 위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참여 관련 궁금한 사항은 gmeum@gmeum.com으로 문의 주세요.

더 시스템 - 스콧 애덤스

62페이지~63페이지 사이 발췌


목표 설정은 패배자들이나 하는 짓이다. 거의 그렇다. 예를 들어 당신의 목표가 10kg 감량이라고 하자. 당신은 그 목표를 달성한다는 보장도 없지만 달성할 때까지 늘 목표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즉,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항상 실패의 순간들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의 기분은 그야말로 끝내준다. 하지만 목표 달성이란 곧 자신에게 목적의식과 방향성을 제시하던 무언가를 잃어버렸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제 남은 건, 짧은 성공의 만끽 후에 찾아오는 공허함과 허무함뿐이다. 공허함을 느낀 당신은 또다시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성공하기 전의 실패 상태로 되돌아가는 상황을 반복한다. 

 

목표가 아닌 시스템 모델은 인간이 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일에 적용할 수 있다. 다이어트를 예로 들면, ‘20kg 감량’은 목표지만 ‘올바른 식습관’ 은 시스템이다. 운동은 어떤가. ‘4시간 이내 마라톤 완주’는 목표지만 ‘매일 운동하기’는 시스템이다. 사업에서 ‘100만 달러 벌기’가 목표라면,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가 활동’은 시스템이다. 

더 시스템(The System)
더 시스템(The System)
2022년 12월 31일

매년 마지막 날은 과메기와 유서로 우리만의 작은 송년회를 한다. 

유서는 첫해 쓸 때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대체 무슨 이야기부터 써야 할지 커서만 깜빡깜빡 정말 막막했는데 벌써 5년 이상 반복되다 보니 이젠 뚝딱뚝딱 금방 쓴다. 프로유서작성러다. 

대가의 여정을 글과 그림으로 따라가기

자신은 죽지 않았으면서 젊은 시절의 열병과도 같던 짝사랑을 그려낸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청춘들의 자살현상을 초래했고, 말년엔 <파우스트>라는 역작도 펼쳐내었던 정치가 괴테. 그의 그림과 글로 안내하는 이태리 여행기를 읽는다. 그 중 한 부분을 발췌한다.


"ᆢ모든 언어는 이처럼 번역이 완전하게 이루어질 수 없다. 왜냐하면 가장 고상한 낱말에서부터 가장 심오한 낱말에 이르기까지 모든 언어는! 그 국민의 특성, 즉 성격이나 기질이나 생활방식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유퀴즈에서 영화 <메기>에 등장했던 한 남자배우가 자신은 영화에 끊임없이 프로포즈하는 것 같다고 했었고, 50만 구독자의 유투브 위라클 채널에서 과거 이영자씨가 진행했던 택시의 포맷으로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에서 배우 조여정 씨는 자신은 연기와 짝사랑하는 것 같다고 하였다. 나도 번역 좀 잘 하고 싶은데, 사람이나 좀 짝사랑 할 일이지^^;

28. 테라와 광견병

새롱이를 데려온 뒤 일주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부모님 댁에서 시간을 보냈다. 그 중 5일은 그 집에서 잠을 잤다. HJ는 “바람났다”며 나를 놀리기도 하고 새롱이를 ‘첩’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민망하고 쑥스러워서 아버지나 어머니가 그러듯이 새롱이에게 말을 건네지는 못한다.

조카들도 강아지를 보러 부모님 댁으로 놀러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도 그 사이 조금 완화되었다. 두 조카는 제 나름의 방식으로 개를 아끼고 사랑했다. 첫째 조카는 좋아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과격한 애정 표현을 삼가고 멀찍이서 쉼 없이 개의 이름을 불렀다. 둘째 조카는 저러다 개가 다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거침없이 껴안고 흔들어댔다. 개는 둘째 조카를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새롱이는 불과 일주일 만에 우리를 가족으로, 부모님 댁을 자기 집으로 완전히 여기게 된 것 같았다. 데려온 지 이틀쯤 지나자 낯가림은 사라졌고 집안 구석구석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부모님이 키우시던 화분이 덕분에 잎이 다 뜯어 먹히는 수난을 당했다. 개는 특히 포인세티아 잎을 좋아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포인세티아 잎에 독성이 있다고 했다.

예방접종을 다 마치기 전에는 산책을 시키지 말라고 해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는 않았다. 개는 아직 대소변을 가리지는 못한다. 분양인의 집에서는 가렸다고 하고, 부모님 댁에 데리고 온 첫날에는 배변 패드에 소변을 눴는데 그 뒤로는 그냥 집 아무 곳에나 싼다. 그리고 입질을 엄청나게 해댄다. 내 손가락, 발가락, 옷자락을 끊임없이 물고 뜯으려 한다.

세게 무는 것이 아니라서 그리 아프지는 않은데 이빨이 은근히 날카로워서, 물린 자리에서 피가 나는 걸 나중에야 알아차리게 됐다. 그것도 두 곳이나. 이거 괜찮은가? 광견병 주사라도 맞아야 하나? 우물쭈물하다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는 시기도 지나버렸다. 광견병에 대해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물린지 48시간 안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나와 있었다.

한편 광견병에는 좋은 면도 있었는데, 일단 발병하면 치사율이 거의 100퍼센트라는 점이었다. 증상이 나타나면 힘들게 치료받고 투병하고 할 것 없이 그냥 죽는 수밖에 없는 병이라고 했다. 깔끔하네.

처음 며칠 동안은 내가 한 방에서 침대 옆에 개 방석을 두고 데리고 잤다. 개는 그 방석에서 잘 자려 하지 않았고 침대 밑으로 들어갔다. 지붕이 필요한 걸까? 내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과 동물을 의심하는 인간인 나는 새롱이가 침대에 올라오려고 버둥거리는 모습을 보고서야 이 녀석이 내 곁에서 자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강아지는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침대 아래서 정자세로 앉아 침대를 빤히 바라보기도 했고, 펄쩍펄쩍 침대를 향해 뛰기도 했다. 두 발로 서서 입을 벌리고 뛸 때에는 수면 아래서 올라오는 상어처럼 보이기도 했다. 나는 불쌍한 마음에 개를 끌어올려 침대 위에서 껴안고 몇 분 정도 같이 누워 있기도 했다.

부모님 댁에 데려온 지 5일째 되는 날에 새롱이를 근처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다. 3차 예방접종을 받게 하기 위해서였다. 동물병원은 걸어서 10분 조금 넘게 걸리는 거리에 있었다. 강아지를 슬링백에 넣어 가슴에 안고, 첫째 조카와 함께 갔다. 생후 2개월짜리 어린 개와 9살 먹은 어린 인간, 그렇게 두 생명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니 제법 긴장이 되었다. 다행히 둘 다 무척 얌전했다.

개는 다행히 아픈 데 없이 건강하다고 했다. 약간 마른 편이라고도 했다. 나는 새롱이가 소리를 잘 내지 않는 개라고 생각했는데, 녀석은 주사를 맞을 때 아주 병원이 떠나가라 비명을 질렀다. 수의사는 아주 친절하고 호감이 가는 인상이었는데 “애가 좀 엄살이 있네요”라며 웃었다. 주사를 맞히고 수의사에게 궁금한 것들을 물으며 내용을 메모했다. 그는 내가 광견병에 대해 물으니 전혀 가능성이 없다며 웃었다.

수의사는 개를 한 방에 데리고 자지 말라고 했다. 한 방에서 같이 자기 시작하면 곧 개가 침대에 올라오고 싶어 하며,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처음 며칠 동안 낑낑대며 울더라도 거실에서 혼자 자는 버릇을 들여야 나중에 분리불안증세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설명을 들으면서 개가 나와 같이 자고 싶어 한 데 감격한 것이 무안하기도 했고, 무조건적인 애정 표현보다 훈육이 중요하다는 교훈에 새삼 놀라기도 했다.

밥그릇에 늘 사료를 놔두고 아무 때고 개가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하는 자율 배식에 대해서도 수의사는 “절대 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사료의 향이 날아가고 맛이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강아지가 자라면서 안 그래도 사료 먹기 싫어하게 될 텐데 그 정도가 더 심해질 거라고 했다. 가족이 밥을 먹을 때마다 사람 식사 장소에서 떨어진 곳에 사료를 주고 먹지 않으면 다시 거둬들이라는 조언이었다.

들으면서 다소 혼란스러웠다. 자율 배식을 해야 개들이 먹을 것에 집착하지 않게 하고 주인과 건강한 신뢰 관계를 맺게 된다는 설명을 전에 들은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수의사의 설명을 듣고 보니 그건 개를 지나치게 사람처럼 대하는 애호가의 희망 섞인 의견에 지나지 않은 것 같았다.

그 외에도 입질과 배변 교육, 목욕, 양치질 등에 대해 이런저런 설명을 들었다. 산책은 앞으로도 한 달 뒤에나 가능할 거라고 해서 아쉬웠다. 강아지용 물품 중 집에 없는 것들을 몇 가지 추천 받아 샀다. 수의사는 반려동물보험은 그다지 혜택이 없다며 그냥 개 이름으로 적금을 드는 편이 낫다고 했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개를 껴안고 팝송을 나지막이 부르며 왔다. 인생은 미로고 사랑은 수수께끼지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조카나 새롱이가 차도로 갑자기 뛰쳐나가는 악몽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엉뚱한 건물 앞으로 향하는 나를 조카가 일깨워주고 길을 가르쳐주었다.

백신을 맞은 개가 하루 이틀 정도는 풀이 죽어 있을 거라 했는데 별로 그래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발톱을 깎고 발 주변의 털을 자른 덕분인지 미끄러지지 않고 더 신나게 달리게 된 듯했다. 그날 밤부터 나는 밤에 개를 침실로 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새벽에 나와서 소파에 개를 올리고 함께 누워 자기도 했다. 침대가 아니라 소파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부모님 댁에서 저녁에 테라를 몇 캔 마셨다. 마트에 이보다 싼 다른 수입 맥주도 많은데 왜 굳이 테라를 샀는지 궁금하기는 했다. 회식 자리가 아닌 곳에서 마시기는 처음이었고 병이 아니라 캔으로 마신 것도 처음이었다.

캔맥주 테라는 어떤 때에는 살짝 거친 듯한 청량함이 좋았고 어떤 때에는 풍미 없는 탄산수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클라우드와 테라 중에서 고르라고 하면 나는 테라를 택할 것 같은데, 블라인드 테스트로 맛을 구분할 수 있겠느냐고 물으면 자신은 없다.

 

부모님이 사신 맥주

반주로 마실 때는 제법 괜찮음

발치엔 곱슬털 강아지



326. 아주 사소한 중독 (함정임)

관조하는 동시에 육감적인 문장과 장면들. 중독은 정신의 문제이고 또 몸의 문제이기에. 볼에서 입으로, 입술로, 가깝고 먼 거리를 탐색하다 혀에서 오래 머물고, 혀뿌리를 지나 사랑니와 치근에까지 이른다.


아주 사소한 중독(개정판)(작가정신 소설향 특별판)
아주 사소한 중독(개정판)(작가정신 소설향 특별판)
325. 묵시록의 네 기사 (복도훈)

2000년대 한국 영화와 소설의 묵시록 서사들을 분석. 책에 나온 프레드릭 제임슨의 말을 조금 변형해서 옮기면, 나는 엇비슷한 종말물들은 그냥 작가가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이 부족한 탓 아닌가 의심한다.


묵시록의 네 기사(하이브리드 총서 9)
묵시록의 네 기사(하이브리드 총서 9)
324. 돈의 속성 (김승호)

200쇄를 찍었다기에 궁금하기도 하고 시대정신을 알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집어 들었고, 한 자리에서 다 읽었고, 저자의 조언 한 가지는 이후에 계속 실천한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기지개를 펴고 이불을 개고 물을 한 컵 마시라는 것. 스노우폭스 브랜드가 괜히 친근하게 느껴져 도시락도 몇 번 사먹었다. 우습게 볼 책 아님.


돈의 속성(300쇄 리커버에디션)
돈의 속성(300쇄 리커버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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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세요? 길 잃은 직장인을 위한 책들 여기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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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연극 보고 이야기하는 모임은 처음이시죠?
[그믐연뮤클럽의 서막 & 도박사 번외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이반과 스메르자코프"[그믐밤] 10. 도박사 3탄,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수북강녕
💌 여러분의 마지막 편지는 언제인가요?
[책 증정] 텍스티와 함께 『편지 가게 글월』 함께 읽어요![그믐밤] 6. 편지 읽고, 편지 쓰는 밤 @무슨서점[이 편지는 제주도로 가는데, 저는 못가는군요](안온북스, 2022) 읽기 모임
🍵 따스한 녹차처럼 깊이 있는 독후감
종의 기원(동서문화사)브로카의 뇌도킨스, 내 인생의 책들코스믹 컨넥션
딱 하루, 24시간만 열리는 모임
[온라인 번개] ‘책의 날’이 4월 23일인 이유! 이 사람들 이야기해 봐요![온라인 번개] 2회 도서관의 날 기념 도서관 수다
🌸 봄에 어울리는 화사한 표지의 책 3
[책증정/굿즈] 소설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을 마케터와 함께 읽어요![책 증정] 블라섬 셰어하우스 같이 읽어 주세요최하나 작가와 <반짝반짝 샛별야학>을 함께 읽어요.
<이 별이 마음에 들어>김하율 작가가 신작으로 돌아왔어요.
[책증정 ]『어쩌다 노산』 그믐 북클럽(w/ 마케터)[그믐북클럽] 11. <이 별이 마음에 들어> 읽고 상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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