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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친구 만들기가 이리 위험할 줄은
2025-10-08 07:10:31살인 편지

미스터리에서 서신 주고 받는 설정 나오니 이미 좋은 일 없겠다 감이 온다. 감만 올 뿐, 세세한 예상은 죄다 빗나갔지만. 여튼. 메일 내용과 책 속 책의 내용이 맞물려 돌아가는 재미가 있어 책장 훅훅 넘어감. 메일의 전개 양상을 생각하면 프레디가 겁을 상실한 행동을 너무 하는 것 같지만, 근래 읽은 책들을 생각하면 주인공이 무모한 행동을 좀 해주는 게 내가 몰랐던 일종의 법칙인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페이지에선 엉? 어엉? 이러면서 파본 아닌가 확인하는 사태가 있었으나, 여튼 재밌었으니 OK.
좀 뭐한 감상이긴 하지만, 내향인에게는 새로운 인간관계에 대한 공포에 못을 박는 내용이다. 편견의 극복을 위해서라도 인류애가 넘치는 작품을 봐야겠다 잠시 생각하다 포기. 성격 변하려면 임사체험 정도는 해야지 책 가지곤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