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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도시 브뤼주' 를 죽이게 읽는 모임
안녕하세요. 우리에게는 생소한 벨기에 출신의 작가 '조르주 로덴바흐' 의 걸작 '죽음의 도시 브뤼즈'라는 작품을 소개하고 같이 읽고자 합니다.
사실, 이 중편 소설은 제가 출간을 염두 해 두고 있었던 작품인데 정말 공교롭게도 저의 동료였으며 지금은 술친구인 김성호 시인이 운영하는 문학전문출판사 '미행'이라는 곳에서 덜컥 런칭(?)해버려서 매우 놀라고 당황했던 작품이며 한편으로는 '서로 말은 안 해도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는 강한 동질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해주었던 작품입니다. 각설하고, 이 책은 상징주의 소설의 기틀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소설에 사진이 등장하는 최초의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기도 합니다. 굉장히 엄숙하면서 종교적인 색채가 짙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로테스크하면서 기괴한 요소도 발견되며 문장의 수사도 화려합니다. 모임은 제가 주관하지만 이 책을 출간한 미행 출판사의 편집자를 참여케 해 문답 형식으로 또는 참여자의 생각과 의견에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책의 분량은 짧으며 단숨에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참여도가 높으신 다섯 분에게는 '공간'이 주제인 다른 책을 선물로 드릴 예정입니다.
[그믐북클럽] 4. <유인원과의 산책> 읽고 생각해요
그믐북클럽 4기를 모집합니다.
그믐북클럽에서는 그믐이 엄선한 좋은 책을 끝까지 읽고 질문에 대답하며 사유하는 힘을 기르실 수 있습니다. 그믐에서 추천하는 책을 무료로 받아 함께 읽으며, 깊이 있고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기 원하시는 독자 20명을 초대합니다.
그믐북클럽이 네 번째로 선정한 책은 세계적인 동물 생태학자이자 탐험가인 사이 몽고메리 작가가 쓴 <유인원과의 산책> 입니다. 세 과학자, 제인 구달과 다이앤 포시, 비루테 갈디카스의 삶과 연구를 통해 인간이 자연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야 할지 고민해 봅니다. 기후 위기의 시대, 다양한 생각거리를 주는 이 책을 그믐 북클럽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 읽고 싶습니다.
[그믐무비클럽] 1. <말이야 바른 말이지> 보고 말해요
그믐이 무비클럽을 시작합니다!
좋은 영화를 보고 깊이있게 이야기하는 그믐무비클럽.
재미있는 영화는 보고나서 이야기 나눌 때가 더 재밌죠? 그믐무비클럽에서는 그믐이 선정한 좋은 영화를 보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생각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믐무비클럽 멤버들에게만 제공하는 고화질 동영상 링크(스크리너)로 각자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편하게 영화를 보고 온라인 모임에 모여 자신의 느낌과 생각을 나눕니다. 단순한 영화감상 그 이상의 감동과 사유를 원하는 50명을 초대합니다.
그믐무비클럽이 첫 번째로 선정한 영화는 <말이야 바른 말이지>(이하 말바말)입니다. <말바말>은 하이브리드 소셜 코미디입니다. 노사·젠더·지역·환경 등 우리 일상에 만연한 주요 소셜 이슈를, 윤성호·김소형·박동훈·최하나·송현주·한인미 6명의 감독이 밀착해서 들여다보고, 저마다의 재치와 유머를 동반해 각자의 스타일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여드레 동안 시집 한 권 읽기 5
아래 일정에 따라 시집을 읽으시다가, 마음에 드는 구절을 만나면 기록해 주세요.
-하루, 이틀, 사흘: 1부 안전제일
-나흘, 닷새: 2부 진짜 밤?
-엿새, 이레, 여드레: 3부 작고 불 켜졌고 사라지지 않는
시인의 말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커다란 혼자
2021년 3월
장수양
[자유주의 : 어느 사상의 일생 - 에드먼드 포셋] 안오면 혼자하는 벽돌책 모임
나는 진보도 보수도 아니고 자유주의자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그게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셋을 동일선상에서 구분하는 것도 뭔가 아닌 것 같습니다. 20대 초반 때 그랬던 것이 시간이 꽤 흐른 지금도 그럽니다. 내가 자유주의자가 맞긴 한 것인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고나 말하자는 생각에 책을 선정했습니다. 책은 자유주의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변해왔는지 역사적으로 살펴보는 것으로, 자유주의를 공부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모임에 별다른 형식은 없습니다. 벽돌책이라 혼자 하기가 겁이 나서 모집기간을 길게 잡았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 부담없이 참여해주세요.
수림 독서의 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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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조 독서모임] 서로에게 딱 맞춘 소설 이야기
마차조 독서모임에서 한달간 운영하는 소설 추천하고 읽는 모임입니다
『두 뇌, 협력의 뇌과학』 (Two heads - are better than one)
조현병을 연구하던 신경심리학자, 자폐증을 연구하던 인지신경과학자가 주인공으로 나와서 ‘협력하는 뇌’에 대해 설명해주는 만화책!
그동안 고립적으로 작동하는 개인의 뇌에만 초점이 맞춰있던 신경과학 분야가 이제는 다른 뇌들과 함께 작동하도록 만들어진 뇌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모방, 감정이입, 마음이론, 거울뉴런, 가르침 등 사회적으로 작동하도록 진화된 뇌는 다른사람들의 뇌 라는 맥락 속에서 기능하도록 진화했으니깐!
선웅의 인생 모토는 '효율'. 혜주의 인생 모토는 '재미'였다.
『푸른 수염의 방』 205 최고의 인생 모토 중, 홍선주
Gratitude 고맙습니다 - 독서대화모임
고맙고 감사하다는 영어 표현은 참 다양하죠.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thank you 는 현재나 과거 중심으로 단순히 감사의 뜻을 전할 때 사용하고, appreciate은 대상의 행위를 포함해서 진가를 알아보고 인정하며 감사하는 의미를 표현할 때 사용하고, indebt는 price와 같은 어원으로 신세를 져서 감사하다는 의미라고 해요. 그럼 이 책의 제목인 gratitude는 뭘까요? 'a strong feeling of appreciation to someone or something'으로 아무 대가 없이 긍정적 감사를 표현할 때 사용합니다.
저는 이 작가가 왜 제목에 gratitude를 썼는지 궁금해서 한 번 읽어봤는데요, 다른 분들과도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어서 모임을 개설합니다^^
★ 이 책으로 독서모임 참가하시는 분은 총 22일 중 최소 7일 이상만 참가해주시면 됩니다~! *^^*
☆7일간의 독서를 위한 참가방법☆
1. 첫날: '들어가며' 부분 읽기
2. 둘째 날: '수은' 읽기
3. 셋째 날: '나의 생애' 읽기
4. 넷째 날: '나의 주기율표' 읽기
5. 다섯째 날: '안식일' 읽기
6. 여섯째 날: '옮긴이의 말' 읽기
7. 마지막 날: 독서모임 참가소감 OR 'gratitude'를 표현하고 싶은 대상이나 상황을 소개하기
[헌책과그런책] 이승우 <지상의 노래>
"이 이야기는 사랑과 죄에 관한 이야기다. 사랑이 죄로 미끄러지거나 죄가 복숭아 속의 벌레처럼 사랑 안에 깃든다."
한국어를 할 줄 알아서 - 번역을 거치지 않고 오롯이 그 책을 느낄 수 있어서 -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 종종 있습니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가 그랬고
두 달 전 읽었던 이승우 작가의 '지상의 노래'가 그랬습니다. 제주 여행 때 들고 간 책인데 숙소에서, 카페에서 푹 빠져 읽으며 꼭 헌책 모임에서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섯명의 사연이 얽히고 섥히는 서사가 너무너무 재밌고, 책에서 다루는 종교적 주제도 진지하면서 무척 흥미로운데다, (문장이나 문체에 무딘 저에게도) 독특한 문장이 매력적입니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죄의식이었으니까. 죄의식을 느끼지 않으면 죄의식이 느껴져서 괴로웠을 테니까.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자신을 견딜 수 없었을 테니까. 차라리 죄의식을 만들어 자기를 괴롭히는 것이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 자기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며 괴로워하는 것보다 나았을 테니까. 그는 죄의식을 피하기 위해 죄의식을 필요로 했다."
이번 5월 헌책그책 모임을 통해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고 납득할 수 없는 것을 납득해야 하는 순간"과 믿음을 비롯해 이 책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