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공공도서관 "도도한 북클럽"

D-29
어느새 올해도 반이 지나갔네요. 하고자 하는 건 많았으나 목표대로 이루었을지 궁금합니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제주도서관 독서공모전이 운영됩니다. 선정도서 중 한 권을 읽고 독후감을 쓰거나 그림으로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상장과 부상이 수여됩니다. 주변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권해보면 어떨까요?(단, 일반인에게 부상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그 전에 우리도 책을 한 권 정해서 읽어봐야 하겠죠? 제주관련 일반도서로 <할머니의 그림수업>과 <숲스러운 사이> 두 권중에 고민을 하다 이 책으로 선정해보았습니다. 여름 휴가 기간이기도 하고 무더운 요즘 초록초록한 책표지만 봐도 숲길이나 곶자왈을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에요. 제주도에서 걸었던 숲길, 오름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곳이나 가려고 마음 먹고 있는 곳이 있나요? 공유해주세요~~ (책을 못 읽으시는 분들은 KBS 인간극장, JTBC 당신의 이야기, EBS 스토리 그곳 등에 출연했으니 영상을 보아도 참고되실거에요!)
머체왓숲길 가보세요. 숲의 모습도 다채롭고, 하천과, 벌판도 나오고, 무덤도 나오고, 말도 있고... ㅋㅋ 한마디로 풍경 단조롭지 않고 길이 잘 되어 있어요. 예전엔 공사해서 좀 시끄러운 소리가 났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숲에 안 간 지 오래되어서 조만간 땀 흠뻑 흘리며 걸어봐야겠습니다. 여름의 습도와 짙푸른 녹음도 잘 어울리니까요.
제주도서관 4월 작가와의 만남 때 참여했었는데요. 열정적이던 작가님이 생각 나네요! 환상숲곶자왈공원 숲해설도 재밌었고, '환경, 숲, 식물' 관련 강의도 정말 잘하실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실제로 근처 학교와 연계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듣기도 했습니다)
삼다수숲길과 한라산둘레길 너무 좋습니다. 저는 자주 가는데 언제부턴가 들개들이 보이더군요. 걷기는 무서운 길이 되어서 아쉬워요.
명함은 너무 쉽고 가볍다. 명함을 주고받아도 연락 한 번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얼굴도 떠오르지 않는데 이름은 어찌 외울 수 있단 말인가. 휴대전화다 인터넷이다 관계의 폭은 무척이나 넓어졌다. 하지만 그중에 진짜배기들은 누구일까? 잠깐 만나도 삶의 태도를 바꿔주는 귀인이 있을 수 있고 늘 만나지만 크게 감흥이 오지 않는 인연이 있을 수도 있다. 꼭 누군가의 연락처에 저장하지 않아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
숲스러운 사이 - 제주 환상숲 숲지기 딸이 들려주는 숲과 사람 이야기 p.22, 이지영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오름을 가거나 산에 올라가다보면 내려오거나 같이 올라가는 분들에게 종종 인사를 받기도 하죠. 여러분은 타인에게 인사를 먼저 건네는 편인가요? 받는 편인가요? 자연스럽게 인사를 건네게 되는 힘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자연에서 혹은 여행 중에 만났던 사람과 관계된 에피소드가 있나요?
올라갈 땐 인사를 받고 내려갈 땐 (주로 올라가기 싫어하는 어린이에게) 인사를 하는 편입니다 먼저 올라간 사람이 말 걸고 얼마 남지 않았다고 응원해주는 분위기가 좋아요 여행/등산에서 마주한, 다음 만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겐 오히려 대화의 부담이 없더라고요
산행하는 사람들은 먼저 인사를 하더군요. 왜 하냐고 선배에게 물었더니 서로 인사하면서 보살핀다고 하더라구요. 힘들어 보이면 먼저 말도 걸고 사탕, 물도 주고요. 저도 먼저 인사를 하고 응원을 보냅니다. 일본 여행 중 도미토리에서 만났던 독일 친구를 1년 뒤 뉴질랜드 남섬 여행 중 길을 걷다가 우연히 만나서 저녁도 먹었죠. 여행을 하다보면 우연히 만나게 되는 친구들이 있어요.
화제로 지정된 대화
관광트렌드가 '빠르게 둘러보기'에서 '깊이 있게 체험하기'로 바뀌는 요즘 문화해설사, 숲해설가 등이 유망 직종으로 떠오르면서 교사나 공무원 출신 퇴직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얼마전 갔던 동백동산, 거문오름에는 반드시 해설사가 동행하는데요 투머치 토커를 만나서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요. 여러분은 어떤 분에게 어떤 해설을 듣고 싶나요? 해설사는 어떤 자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해설을 잘하고 못하고의 비교가 아니라 우리의 해설은 결이 다르다. 논리적인 사람이 듣기에 내 해설은 조금 유치할 수 있다. 하지만 감성적인 사람은 내가 하는 해설에 눈물을 글썽이며 감동적이라고 칭찬해준다. 반대로 남편의 해설은 감성적인 사람이 듣기에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논리적인 사람이 들으면 명쾌하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극찬을 한다. 이쯤 설명하면 숲 안내가 어떠한 느낌으로 이루어지는지 감이 잡힐 것이다.
숲스러운 사이 - 제주 환상숲 숲지기 딸이 들려주는 숲과 사람 이야기 69, 이지영 지음
해설하는 공간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야 참가자들의 집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투머치토커를 만나 고생한 적이 있는데 그날 정말 많은 설명을 들었지만 끝나고 기억에 남는 건 하나도 없더라구요. 짧은 해설로 많은걸 얻고 싶은 건 욕심일 수 있지만 해설사가 그 공간을 아끼고 애정하고 있으면 그 당시의 기억은 좋게 남아서 또 그 장소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거문오름에 평소 미개방 구간을 탐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 참석했습니다. 나무, 벌레, 새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듣고 눈으로 보고 향기를 맡으며 천천히 걸었던 비오는 오전이 참 좋았습니다. 투머치 토커도 몰랐던 정보를 얻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듣는다면 늘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이나 북한산 둘레길 들에서도 해설사님들을 만났습니다. 우선 체력이 좋으셔야 할 듯 합니다. 진짜 대단하세요.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실천이 몸에 습관으로 자리잡은 분들이셨구요. 각자 전문영역이 있어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이야기를 구성하는 능력, 사람들을 지루하기 않게 인솔하는 능력까지~ 걸으며 그 분들의 삶의 철학까지 배우게 되어서 행복했던 기억이 가득합니다.
나는 멸종 위기 식물이라 하면 특별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싫었다. 그래서 숲 해설을 할 때도 이 나무는 귀하고 이 넝쿨은 쓸모없는 것이라는 잣대는 모두 사람들이 내리는 판단이라고, 하늘에서 보기에는 똑같이 살고 싶은 귀한 생명이고 똑같이 귀한 땅이라고 강조했던 나였다. 그러면서 콩벌레보다는 반딧불이가 중요하다고 당연하게 여기고 판단했구나 싶었다. 아이 같은 눈으로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본다면, 희귀식물이라 해서 무조건 채취해버리는 이들이 없겠지?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 수백 명의 사람들이 시끌벅적하게 한 장소에 모이는 일 또한 없지 않을까?
숲스러운 사이 - 제주 환상숲 숲지기 딸이 들려주는 숲과 사람 이야기 83쪽, 이지영 지음
화제로 지정된 대화
인위적으로 꽃정원을 조성해 포토존을 위한 입장료를 받거나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 치열한 예매에 성공해야 한다거나 자연을 있는 그대로 즐기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1. 나는 기꺼이 그런 수고로움을 감수하겠다! 2. 사진 따위 아무렴 어때, 자연 그대로를 즐기겠다 어느쪽이신가요? 그리고 그 이유는? 마지막 질문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이번 달도 고생하셨습니다!!
혼자일 때는 2에 가까워요 적당한 곳에서 조용히 걷고 바람 소리 듣고 푸른 자연을 보는 걸로도 충분히 힐링이 되니까요. 하지만 누군가와 함께하는 일정이라면 1번도 기꺼이 합니다. 이왕이면 더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고 같이하는 사람들이 그 시간을 좋아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연을 즐기는 방식도 그 순간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달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
자연 그대로를 즐기는 쪽입니다. 기록이 추억을 만드는 걸 알지만 여전히 경험에 집중하는 편입니다. 덕분에 새로운 책을 만나서 읽는 즐거움, 좋은 곳에 방문도 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매번 느끼지만 제주는 자연을 즐기기 참 좋은 공간인 것 같습니다. 예약을 하고 계획을 해서 가는 곳도 대부분 좋지만 가끔은 출근 길에 계절이 달라져있는 모습을 볼 때, 점심 시간에 소화시킬 겸 동네를 산책할 때 ~ 그럴 때 느끼는 자연 모습에 더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책도 제주의 숲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정겨운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월 안녕!
글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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