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대화를 꿈꾸게 해주는 교감 기술 가이드
2025-11-27 07:05:49
새섬님의 책 소개글을 보고 두근거림과 함께 메모해 두었다가 이제야 읽었다. 물론 책 한 권으로 갑자기 사람의 행동이 바뀔 리도 없고, 좋은 힌트가 있더라도 읽는 사람이 잘 소화할 수 있는가는 다른 문제지만. 내향인이 한 줄기 희망을 가지는 것이 죄는 아니겄지요.
권두의 실험과 해석은 입맛이 좀 쓰지만, 어쨌든 남의 감정을 잘 들여다볼 줄 안다는 것이 지위 상승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겠지. 그리고 상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는 팁들을 보며, 성격을 바꿀 순 없어도 이 정도는 시도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도 생긴다. 이런 태도가 자연스럽게 나오려면 다이어트랑 똑같이 평생 꾸준히 진행해야 할테니, 실제 성과가 나오는 건 꽤 나중이겠지만. 잘나가는 관리자나 호감 가는 사람이 되는 건 무리더라도, 언젠가 이야기 나눌 때 불편하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노력할 가치는 충분하다.
+ 옷차림 편에서는 땀 흘리며 고개 끄덕끄덕. 안 신던 구두 갑자기 신고 나갔다가 구두가 길에서 분해되는 경험을 한 사람이 분명 또 있겠...지?
◎ 명심하고 노력해야할 일
- 여러 주제에 대한 입장을 평소에 조금이라도 정리해놓기
- 상대방의 관심사를 살피기
- 길고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 ‘솔직히’라는 표현은 쓰기 전에 재고하기
◎ 확실하게 불가능한 일
- 맥박까지 건드리는 고급 악수 기술
- 친해지고 싶은 사람 옆자리에 직진
- “지금 하는 말은 논리에 맞지도 않고, 사실 확인도 되지 않네요”라고 지적하기(쥐어터질 확률은 “허울만 그럴듯한 주장으로 궤변을 늘어놓지 마세요”와 똑같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