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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조금만 더 웃겼더라면...
2025-11-30 07:25:53기암관의 살인

표지나 처음 사토의 설정을 봤을 땐 고전적으로 진지한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 전혀 아니었음. 고엔마의 애환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순간부터 꽤 재미를 느꼈는데도, 이런 분위기면 빵빵 터질 거라 예상한 개그가 별로 터지질 않는다. 클라이막스에서 몰아서 폭발하는 건가 했는데 그 것도 아니어서 너무 아쉬움. 마리아비틀 같은 분위기였으면 참으로 좋았을 텐데...뭐, 작가도 출판사도 여분의 개그가 필요없다고 생각했으니 넣지 않았겠지. 트릭의 완성도나 문학적 요소를 보지 않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독자라 죄송합니다.
판타지 같은 설정에도 불구하고 상사의 과도한 갑질에 대한 부하의 심정은 매우 리얼해서 놀라기도 했다. 다카노 선생님 무슨 일을 겪으신건가요 크흑...갑질과 과도한 업무가 세상에서 사라지는 날은 과연 오는지, 눈물 지으며 감상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