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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 뒤 날아오는 훈훈함의 KO 펀치
2026-02-04 07:20:05아리아드네의 목소리

드론 조작과 안내 과정이 이렇게 사람 손에 땀 나게 할 줄은 몰랐다. 게다가 '해야 한다'와 '할 수 없다' 사이의 방황, 장애와 비장애의 이야기까지, 300쪽도 안 되는 책에 얼마나 농축이 잘 되었는지 읽는 내내 감탄. 아직 끝까지 읽지도 않은 시점에서도 영상화를 기대하 게 될 정도로, 사람 쪽 빨아들이는 재미가 넘쳤다. 오우~
후반으로 갈수록, 구원하는 이와 구원받는 이의 구분이 모호해지면서 이미 감동할 각오(?)는 마쳤다. 하지만 결말의 히로미의 모습이 주는 임팩트는 예상을 넘어섰으니, 잠깐 사레 들린 뒤에 속으로 함성 또 함성. 이렇게 온기 넘치는 대충격이라면 얼마든지 날려 주세요 어흑흑...
세상도 나를 포함한 개개인도, 조금만 어긋나면 한없이 차가워질 수 있다는 걸 알지만...그래도 이런 이야기를 보고 나면, 타인을 돕는 것이 자신을 구원하는 행동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믿어 보고 싶다. 이런 생각이 얼마나 갈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이 한 권의 약발은 조금은 길게 갈 듯.
"진실은 더 아날로그적이고
흙냄새와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