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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변해가는 따뜻함
2026-05-20 07:23:43열네 살의 인턴십 - 프랑스의 자유학기제를 다룬 도서

20년 전 이국의 청소년 소설이지만 지금 봐도 재미있었다. 제목 보고 '설마 아동 착취...' 생각하며 조금 불안했는데 아니어서 천만다행. 자신이 사랑하게 되는 것들을 보호자가 멸시하는 상황 자체도 물론 씁쓸한 데, 여기서 나오는 아버지의 논리가 거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수준이라 다른 의미로 놀라서 눈만 꿈뻑. 자녀 진학 문제 걸렸을 때 부모의 대응은 동서고금 상관없이 똑같은가 싶어 좀 슬퍼진다. 어른들이라고 다 훌륭하지도 않고 미성년자들은 천사가 아니며, 불완전한 서로에게 배울 게 많다는 걸 상기시킨다는 점에도 좋아요 꾹.
단지, 아무리 예전 일이라도 2000년 이후의 소설인데 의외로 불란서 법률이 이런저런 폭력에 관대해서 놀라긴 했다. 이거 과장 아닌가 해서 검색했더니, 가정 내 아동 폭력이 법으로 금지된 게 2019년이라고 해서 더 놀랐음. 그렇군, 바게트의 나라가 이쪽 면에서 선진국은 아니었군... 어쨌든, 루이는 생각하는 길을 갔고 주변의 어른들도 배우고 달라졌으며 내 마음도 흐뭇하니 오케이. 뭔가를 가르쳐줄 능력은 없지만, 적어도 새싹들의 희망을 응원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 소망하며 오늘의 감상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