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함께 보는 친절한 경영 개념 해설
2026-06-10 07:30:28
경영에 관해 거의 백지 상태이지만, 이렇게 그림이나 표 잔뜩 넣어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니 재미있기도 하다. '이 그림을 이런 개념과 연결 지어 설명할 수도 있구나'라고 동공이 약간 확장되는 장면들도 있고, 오랜만에 보는 몇몇 회사 이름에 추억과 씁쓸함도 느낀다. 용어 해설도 읽기 쉽지만, 일단 등장하는 용어 자체가 너무나도 많은 것. 아마 뉴스에서 보는 용어들 빼면 빠르게 머릿속을 빠져나갈 듯하지만, 그래도 아예 훑어본 적 없는 것보다야 낫겠지.
길게 언급되는 내용도 아니고 위치도 초반이지만, 개인적으론 비전과 미션 설명에 언급된 오타니의 이야기가 제일 충격적이었다. 사람이 아니라 미일 합작 휴머노이드가 아닌가 하는 의심은 점점 굳어질 뿐... 어디 대기업 전체 분량의 비전과 미션 혼자 실행하는 오타니 덕에, 이 부분을 까먹을 일은 없겠다. 서비스와 가격 책정, 소비자 심리 파악이나 경제 정책 설명에 놀랄 일은 없으나, 회사를 운영한다는 건 역시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라고 새삼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냥 집중해서 일만 해도 힘든데, 대체 몇 개의 평행봉 위에서 춤을 춰야 하는 것인가. "생성형 AI 서비스가 질문 한 개의 답변을 처리하는 데 약 500ml의 물이 사용됩니다." 라는 대목에선 예상치 않은 죄책감도 느낀다. 사용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불필요한 질문은 최대한 하지 말아야겠구나. 지구야 미안해...
어쨌든 알찬 설명들이 많고, 다 같이 손에 손잡고 갈 줄도 알아야 한다는 시선도 쾌적해 읽고 난 마음이 가볍다. 단지 덮으면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오타니인 것은... 어쩔 수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