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메뉴
슬픔도 구원도, 모든 것이 가족에게서
2026-07-21 07:22:18마지막 모든 두려움

추천사에 박힌 '변영주(영화감독)'에서 벌써 기대가 올라온다. 얼마나 재밌길래...... 그리고 과연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론 뒤에 있는 음모의 스케일이 더 대형이길 바라기는 했고, 어느 지점까지 가도 더 나오는 이름이 없을 때 그런 일 없겠다는 깨달음에 살짝 김이 새기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막 어른이 되어가는 맷이 세상의 불쾌한 관심과 친구들의 지지, 가족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에서 미스터리에서 기대하지 못한 성장통 드라마가 펼쳐져 좋았다. 시작부터 고인이 된 가족들도, 때로는 서로 말 못 할 실수도 하고 눈물 흘리면서도 마지막까지 서로를 믿고 사랑하고 버티는 모습을 보니 괜히 찡하고.
망가졌다고 생각한 가족이 결국에는 서로를 구한다는 것이 실제로 얼마나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이야기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오늘은 작은 행복을 느낀다. 슨생님 다음 작품은 살짝 덜 슬픈 설정으로 시작하면 좋겠다고, 부질없는 희망 가지며 잡상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