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와 용역에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접근할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사물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다시 세울 수 있을 테니까. 공급량. 보완재. 대체재를 넘어서.
그러면 좋은 음악은, 다시 소중해질지도 몰라.(p.355)
책
<음악의 가격>
2025-12-10 04:00:47“이미 세계의 질서가 정해졌는데 거기에 맞서는 기획이 얼마나 가망이 있을까. 질서는 시스템이고 기획은 이벤트다. 이벤트는 시스템을 결코 이길 수 없다. 성평등 운동, 소수자 인권 운동, 환경운동, 동물권 운동, 그런 기획들은 정말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거대한 질서가 새로 생길 때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그 변화를 잘 타고 미끄러지는 것 정도가 아닐까?”
『산 자들 - 장강명 연작소설』 p.323, 장강명 지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