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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3-2 : 책 먹는 사라님께

책 먹는 사라님께..

20240617 필사

의자에게 배신당한 호모사피엔스.. 중.. / 김상욱


인간은 원래 의자에 앉아 생활하지 않았다.

우리 몸은 사냥감을 쫓아 며칠이고 뛰어다니도록 진화했다.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걸까?

바이바 크레건리드의 <의자의 배신>에 따르면 우리가 그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이다.

19세기 서양에서 시작된 공교육의 주된 목표 중 하나는 학생들이 복종의 자세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따라서 혹독한 체벌은 일상이었다.

19세기 초 영국에서는 교사가 학생을 때려죽이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을 정도다.

당시 급속히 보급되고 있던 의자에 학생들이 장시간 앉아 있도록 만드는 것도 중요했다.

인간의 몸은 의자에 앉도록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견디기 힘들었겠지만, 말을 듣지 않을 때마다 가혹한 체벌을 받아야 했다.

결국 학생들은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법을 배우게 된다.

지금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아닐까?


'의자는 권력을 상징하는 도구로 출발했다.'


시사인 874호 중

20240616 필사

당신 옳다.. 중.. / 정혜신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듣고,

더 많이 묻고 더 많이 듣다 보면

사람도 상황도 스스로 전모를 드러낸다.

그랬구나.

그런데 그건 어떤 마음에서 그런 건데,

네 마음은 어땠는데

핑퐁게임 하듯 주고받는 동안

둘의 마음이 서서히 주파수가 맞아간다.

소리가 정확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공감 혹은 공명이다.


20240615 필사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중.. / 사이 몽고메리


분홍돌고래는 황홀한 낙원 아마존에 실제로 살고 있다.

나는 항상 아마존에 가고 싶었다.

서구인들이 아마존을 상상할 때면, 엘도라도나 최후의 미개척지, 초록의 지옥, 신비한 여전사, 지상낙원, 실낙원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강 주변의 마을 사람들에게 아마존은 재생과 파괴, 힘과 영감의 원천이다.

과학자들이 하는 말에 따르면, 아마존강은 전 세계 강물의 반을 차지하고, 그 우림은 지구 산소의 10분의 1을 공급한다.

우리 숨결은 아마존과 잇닿아 있다.

하지만 돌고래와 마찬가지로 아마존 또한 커다란 신비로 남아 있다.

신비에 이끌린 사람들은 거기서 온갖 욕구를 충족시키려 한다.

가장 깊은 내면의 두려움과 가장 어두운 욕망을 투사하기도 한다.


답글#3-1 : 편지 초보님께

6월 17일까지 252페이지를 읽어주세요!


제가 드리는 미션은 178페이지에 있는 우체국 직원 주혜씨가 쓴 편지 입니다.


주혜씨는 펜팔에게 자신은 집과 회사만 왔다갔다 하는 삶이라서 딱히 재미있는 것도 없고 취향도 없다고 합니다. 그저 종이를 많이 다루는 직업이라서 핸드크림은 꼭 좋은 걸 쓴다고 말하죠.


주혜씨는 펜팔에게 이렇게 물어요.


"혹시 좋은 취향을 만드는 방법이 있다면 저한테 알려 주시겠어요?"


그런데 이 편지를 본 효영은 취향에 대한 생각이 아주 멋있어요.


<고생한 자기의 손에 좀 더 좋은 핸드크림을 사는 것부터가 취향의 시작이라는 걸.

취향은 결국 나를 향할 때 탄생하는 것이었다. 남들이 좇는 물건에 수없이 시선을 뺴앗기는 게 아니라.>


그래서 저는 여러분꼐서 좋은 취향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질문이 아닌 주혜씨에게 여러분의 취향을 말해주는 편지를 써 주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편지를 쓰면서 자신의 취향이 어떤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는 게 결국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니까요. 가령 예를 들면 전 소설책을 좋아하고 여행 갈 때 일부러 탐색하지 않는 즉흥적인 것도 제 취향입니다. 자신이 어떤 부분에 덕후인지도 취향이 될 수 있고요.


주혜씨에게 여러분의 취향을 알려주다 보면 주혜씨도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요?

20240614 필사

아침햇살 / ChatGPT


아침 햇살이 창가에 내려앉을 때,

세상은 새로운 빛으로 물들어.

조용히 눈을 뜨면,

맑은 공기가 가슴 깊이 스며들지.


창밖의 새소리는 하루의 시작을 알리고,

산들바람은 부드럽게 볼을 스치며 따뜻한 인사를 건네.


차 한 잔의 온기가 손끝에 전해지면,

마음은 어느새 따스해져.

어제의 걱정은 내려 놓고,

오늘의 기쁨을 가슴에 품어.


아침의 고요 속에서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며,

희망과 사랑으로 가득한 하루를 꿈꾸어보아.


-------------------------


아침의 시작 / ClovaX


눈부신 햇살의 창문을 두드리는 아침,

새들의 지저귀는 소리가 나를 깨운다.


잠들어 있던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켜고 창문을 연다.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이 나를 맞이한다.

하루의 시작이 이렇게 상쾌할 수가 없다.


오늘 하루도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해보자.

모든 것이 잘 될 거라는 믿음으로.


----------------------------

프롬프트 : 아침 시작에 조용히 필사 하기 좋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짧은 글 한 편 지어줘.





20240613 필사

잡을 수 없는 바람이라 하였는데 / 양세형


잡을 수 없는 바람이라 하였는데

난 오늘 그 바람을 잡았다.


바람이

내게 오는 중이다.


경포 호수 위로

서핑하며 강물을 타더니


풀잎들 사이사이

타잔처럼 돌아다니더니


노란 나비 한 마리

날갯짓에 옆으로 넘어지더니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종아리 타고 올라오더니


내 코 깊숙이

숨으로 들어왔다.


자연스레 미소가 번진다.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다 .



※ " 400점 만점 수능 시험, 저는 최선을 다해 문제를 풀었지만 88점을 받았습니다.

사람도 삶도 여전히 답을 알아맞히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그래서 88편의 글을 용기 내어 담아봅니다. " / 저자

20240612

떨림과 울림.. 중.. / 김상욱


우리는 다른 이의 떨림에 울림으로 답하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나의 울림이 또 다른 떨림이 되어 새로운 울림으로 보답받기를 바란다.

이렇게 인간은 울림이고 떨림이다.


각 개인이 가진 문화적, 사회적 겉모습을 벗고 벌거벗은 호모사피엔스로 섰을 때, 대기업 CEO와 지하철 정비노동자 사이의 차이를 말하기는 쉽지 않을 거다.

유전자 수준으로 가서 보면 차이를 구분하기 더욱 힘들어진다.

모든 인간의 유전자는 다른 사람과 평균적으로 99.5% 정도 같다고 한다.

유전자만 보아서는 두 사람을 차별할 근거를 찾기 힘들다는 의미다.


20240611 필사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 / 사이토 미치오


병을 고치라, 정상인이 되라,

이런 말을 계속해서 듣는 것은

그 사람이 평생


'지금의 당신이어서는 안 된다'


라는 말을 계속해서 듣는 일이다.

'그대로도 괜찮다'는 생활방식도 있지 않을까?



20240611 질문

● <아마존 분홍돌고래를 만나다> 워밍업 질문●


담수생태계는 해양생태계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인간과는 역사적으로 보다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습니다. 인간은 근처에 있는 동물에 사랑, 귀여움, 두려움, 혐오, 징그러움 같은 정서적 반응을 보입니다. 그 중에서도 어떤 동물에게는 유독 인간의 관심을 일으키는 ‘카리스마’(동물학자 제이미 로리머의 표현)가 있습니다. 하천, 지천, 호수, 저수지나 그 주변에 사는 동물을 보고 강한 인상을 받으신 적이 있나요? 왜 그런 강한 인상을 받으셨나요? 조류, 어류, 포유류, 파충류, 양서류, 곤충류와 다른 무척추동물 등 무엇이라도 좋습니다.


(p. s. 한강에도 돌고래가 산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 쇠돌고래과의 동물인 상괭이입니다. 상괭이는 강돌고래는 아니지만 민물에서도 단기간 살 수 있어 종종 한강에서 발견되곤 합니다. 조선왕조실록 태종실록에도 상괭이 6마리가 한강에서 발견되었다는 기록이 나와 있을 정도입니다.)



※ 집에서 나와 몇 발자국 걸으면 작은 논이 있습니다.

논물이 고이고 벼가 푸릇푸릇 자라기 시작하면 작지만 꽤 운치 있어서..

슬슬 산책하다 쪼그리고 앉아 벼가 자라는 모습을 들여다 보곤 합니다.

한 날 저녁 먹고 꼬맹이랑 살방살방 한바퀴 돌다가 어느만큼 벼가 자랐나 아이랑 들여다 보다가..

마침 논둑에 올라 산책하는 청개구리 한쌍을 만났습니다.

사실 그쪽 아이들이라면 질색하는데..

그날은 그 작은 청개구리 한쌍이 마치 아이와 나처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것 같아서 굉장히 평화롭다..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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