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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다 퍼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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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0 필사

" 이 세상에서 너 하나만이라도

내가 꿈꾸는 그림을 보게 된다면,

그림 속에서 네 마음을 위로받는다면..

나를 뒷바라지하느라

너는 항상 가난하게 지내왔을 거야.

그 돈은 내가 꼭 갚을 거야.

그게 안 된다면,

내 영혼을 너에게 줄 거야. "


테오에게 쓴 편지


'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이승원

20240609 필사

마지막으로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소식 한 가지를 전하자면, '노매드랜드'가 영화화되어 전 세계의 호평을 받고 있는 2021년 3월 현재.

린다 메이는 전에 애리조나주 더글러스에 사두었던 2만 제곱미터의 땅을 밴 생활자들의 연대인 '홈스 온 휠스'에 기부하고 뉴멕시코주 타오스에 새로 땅을 샀다.

그는 그곳에 온실과 작은 집을 짓고 정착할 예정이라고 한다.

자급자족이 가능한 보금자리를 향한 린다의 여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린다와 모든 노마드들의 건강과 안전을 빈다. / 옮긴이 서제인


'거기서 혼자 지내게 되진 않을 거예요.' / 린다 메이


노마드 랜드 / 제시가 브루더

노마드 '린다 메이'와 동행하며 직접 노마드 생활을 하면서 차를 집 삼아 유랑하는 은퇴 노년의 또는 젊은 노마드 노동자들의 삶을 3년간 밀착 취재하며 기록이 이야기..



20240608 필사

가면을 쓰지 않은 얼굴은 너무나 투명해서

실제로 얼굴이 있는지도 알아볼 수 없다.


얼굴이 없는 인간은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

발버둥 친다.


'진실'을 위해 연극적으로 죽어야 하는 삶.


장강명의 소설 '표백'에 등장하는

대학생 정세연의 죽음이 바로 그런 예다.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중.. / 김원영

20240607 질문7

G-1. 12장과 맺음글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어느 대목이었나요?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어떤 것이었나요?

 

※ 이데올로기에 유전적 밑바탕이 깔려 있다는 진보 유전자와 보수 유전자 이야기가 흥미로웠습니다.

그렇지만 신경전달 물질이 얼마나 굳건하게 이데올로기 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갖고 페이지를 넘겨가는 순간 ‘삶의 서사’라는 의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자연이 초고를 주면, 경험이 그것에 수정을 가한다.’ 했던 앞선 내용도 떠올랐습니다.

아울러 순간과 경험이 모여 삶의 서사를 만들고 이것이 나의 이데올로기를 형성할 수 있다 생각하니 마주하는 ‘순간’ ‘경험’에 다양성이라는 것을 배제해서는 안 되겠다 싶은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래야 자신만의, 자신이 속해 있는 집단만의 이데올로기에 고립되지 않겠다 싶습니다.

 


G-2. 밑줄 그은 문장을 적어주세요.

 

※ 유전자의(집단적) 작용으로 어떤 사람들은 위협에 더(혹은 덜) 반응하는 뇌를 갖게 되고, 그런 뇌를 가진 사람들은 참신성, 변화, 새로운 경험에 노출되었을 때 즐거움을 덜(혹은 더) 느낀다. 이는 진보와 보수를 구별할 때 일관되게 발견되는 주된 성격적 요소에 해당한다. p495

 

상대편의 이야기에 공감하기 위해, 좌파와 우파는 서로 다른 크기의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p506

 

도덕은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

상대편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쪽에서 신성시하는 것을 따라가 보면 된다. p550

 

도덕심리학의 원칙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다음이다.

-도덕성은 단순히 피해와 공평성 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도덕은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

 

 

FG-3. 책에 대한 전체적인 감상은 어떠신가요? 이 책을 어떤 분께 추천하고 싶은가요?

 

※ 솔직히 혼자서라면 집어 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작정하고 읽어야 될 것 같은 제목과 두께가 주는 압박..

바른마음? 바르게 살고 있는데.. 바르지 않은 순간이 있다면 양심의 기능이 나름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데..

그런데 이 모임을 신청한 것은 바로 제목의 아래에 달린 부제 때문이었습니다.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

옮음에 대한 다른 지점에 서서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납득할 수 없는.. 상황에 많이 놓이지만 ‘왜 다른가’라는 질문을 갖고 파고들어 본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자는 도덕성의 6가지 기반 중에서 진보와 보수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반의 차이를 여러 실험적인 데이터로 설명하며 질문에 대한 답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제 나름의 이해는 다양한 도덕성의 기반이 있고 개인이나 집단들은 그중에 중요 가치의 방점이나 우선순위를 달리하기 때문에 나의 옮음과 그들의 옮음이 다른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적인 두 문장에 공감하며 책 읽기를 마쳤습니다.

 

‘도덕은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

상대편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쪽에서 신성시하는 것을 따라가 보면 된다.’

 

이 책을 매일 같이 자기가 속해 있는 집단의 사상만을 셀프 세뇌하며 또 그것만을 주장하고 전하려고 하는 본인이 속한 집단의 도덕으로만 눈이 먼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 마무리 ■■■■ / 그믐클럽지기

이 책은 10년 전인 2014년 출간이 되었고 원서는 2012년에 나왔습니다. 10년도 전에 발간이 되었습니다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이슈나 문제들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다음이다.”

책에서 정말 많이 등장한 이 문장으로 마무리 해 봅니다.

20240607 필사

꽃들의 숨소리 / 박우복


새벽길을 나선 사람은 안다

안개 속에서 조용히 잠이든

꽃들의 숨소리가 얼마나 정갈한지

꽃이름 따라 향기는 다르지만


어쩜 그리도 숨소리는

하나되어 어우러지는지

듣는 사람의 가슴에

또 하나의 흐름을 만들어 준다


살아왔던 날들도

살아야 할 날들도

저토록 가식 없이

맑았으면 좋으련만


안타까운 세상살이

꽃보다 더 흔들릴 때도 많다


20240606 필사

이 짧은 시간 동안 / 정호승


흙으로 만든 부처님이

마룻바닥에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팔은 팔대로 다리는 다리대로

목은 목대로 발가락은 발가락대로

산산조각이 나

얼른 허리를 굽히고

서랍 속에 넣어두었던

순간접착제를 꺼내 붙였다

그때 늘 부서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 머리를

다정히 쓰다듬어 주시면서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가 있지

답글#2-2 : 슬픔에서 행복이로 바뀌고 싶은 구름님께

2. 102페이지에 편지 가게 글월 건물 1층의 빵집의 사모님이자 부동산에서 일하시는 은아씨가 뽑은 편지입니다.

편지를 쓴 이는 '슬픔에서 행복이로 바꾸고 싶은 구름이'입니다.

이 편지에는 자신이 올해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그리고 계힉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등산, 운동, 독서, 봉사, 여행, 행복 등등... 계획이 있고 , 스크램블 만들기에 푹 빠진 구름님.

구름님은 펜팔에게 묻죠.


"올해는 좀 더 나의 마음에 집중하며 그것을 따라가며 흘러가는 시간으로 채울려는데

받는 이 분은 어떻게 살고 계세요? 또는 어떻게 살아갈 생각이에요?"


이 질문에 답장을 해 주세요. 이제 한 해의 반절인 6월 초, 우리가 남은 2024년의 반절을 어떻게 채워가실지 계획을 나눠주시는 글쓰기를 해 주세요.

답글#2 -1 : 꼬꼬맹 하준에게

[ 2024.06.05.글월 ]

6월 10일까지 149 페이지까지 읽어주세요!

1. <편지 가게 , 글월>의 사장 선호에게는 일곱 살 하준이와 선호가 있습니다.

하준이가 아빠 가게에 놀러와서 효영이와 아빠 선호의 대화를 듣게 됩니다. 선호가 효영에게 정말 영화에 대한 마음을 접은 게 묻는 지 질문하자 효영은 인생 자체가 길을 잘못 들었다고 푸념합니다.

 

효영의 대답을 들은 하준의 말이 참 재미있어요.

 

"에엑? 누나는 그럼 인생을 반송해야겠네!"

 

우리 모두에겐 인생을 반송하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인생을 반송하고 싶을 때가 언제였나요? 그 때를 생각하며 일곱 살 하준이에게 편지를 써주시는 거에요. 그 시절이 내게 어떤 의미를 주었으며 나는 이러니 너는 이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적는 편지를 쓰다보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240605 필사

금계국 / 황대성


너는 언제부터 여기 있었느냐

내가 올 줄 어찌 알고 어떻게 알고


환한 얼굴로 기다리며 가녀린 팔을 흔들며

온 세상에 내 마음을 가득 채워 놓았느냐


답답한 세상 떠나 골짜기를 찾아도 너는 거기에 있고

파아란 유월의 하늘이 좋아 들길 걸으며 따라오고


너는 언제부터 나를 지켜보았느냐

일상에 쫓겨 허둥대도 여전히 곁에 있구나


너는 언제까지 내 곁에 있으려느냐

시리도록 아름다운 노랑으로


하늘 나는 꿈을 찾아 빈자리를 남기려느냐

달려올 사랑 위해 빈자리를 남기려느냐


20240604 필사

노마드랜드 Nomadland / 제시카 브루더


떠돌이, 뜨내기, 부랑자, 정착하지 못하는 자들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언제나 있었다. 하지만 세 번째 밀레니엄에 들어선 지금, 새로운 종류의 유랑 부족이 떠오르고 있다. 결코 노마드가 되리라고 상상해본 적 없는 사람들이 여행길에 나서고 있다. 그들은 전통적인 형태의 주택과 아파트를 포기하고 누군가는 '바퀴 달린 부동산'이라고도 일컫는, 밴과 중고 RV, 스쿨버스, 캠핑용 픽업트럭, 여행용 트레일러, 그리고 평범한 낡은 세단에 들어가 산다. 그들은 중산층으로서 직면하던 선택들, 선택 불가능한 그 선택들로 부터 달아나는 중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결정들,

'임금을 올릴 수 없다면, 가장 큰 지출을 덜어내면 어떨까?

벽과 기둥으로 된 주거지를 차를 타고 다니며 사는 삶으로 바꾸는 것은?'


어떤 사람들은 그들을 '홈리스'라 부른다. 새로운 노마드들은 그 꼬리표를 거부한다. 주거 시설과 교통수단을 둘 다 갖춘 그들은 다른 단어를 쓴다. 그들은 자신들을 아주 간단하게 '하우스리스 Houseless'라고 칭한다.


길 위에는 희망이 있다.


See you down the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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