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읽기
삼체 0 : 구상섬전
2025-10-05 20:09:48삼체 0 : 구상섬전

개인적으로 류츠 신은 삼체3권를 쓰면서 초샤이어인이 된 작가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데 구상섬전은 삼체 시리즈를 쓰기 전의 작품이라 특유의 투박한 텔링이 인장처럼 남아있다. 그럼에도 세상에 그 누가 양자중첩을 이렇게 이야기로 풀어내겠나.
양자 역학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죽음은 강한 관측자에서 약한 관측자로, 그리고 마침내 비관측자로 변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내가 약한 관측자가 되면 장미의 확률구름이 파괴 상태로 붕괴되는 속도가 느려질 것이고, 그때 나는 그 장미를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