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단말기 구매기
2023-03-01 17:53:05처음 쓰던 전자책 단말기는 크레마 카르타였습니다. 이후 갤럭시탭을 잠시 쓰다가 줄곧 아이패드로 전자책을 읽고 있었죠. 작년 연말부터 원서를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킨들앱의 iOS에서 word wise가 미지원이라 불편하더군요.
늘 집안 어딘가에 그럭저럭 쓸만한 안드로이드 기기가 항시 있었던 거 같은데 근래에는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구매하자니 용도가 애매하고 no power 상태로 잠들어 있던 크레마 카르타를 다시 꺼내보니 구동은 되는데 안드로이드 버전이 맞지가 않아서 설치 가능한 킨들 앱이 없었습니다. 물론 뭔가 버전이 맞는 apk 파일을 찾아내는 방법도 있었겠지만 역시 과금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 거 같았습니다.
마침 그 무렵이 블프 기간이라 킨들 페이퍼 화이트 11 세대를 구매했습니다. 직구로 구매했으면 깔끔했을텐데 연말까지 포인트 소진할 일이 있어서 네이버스토어의 개인 사업자 업체를 통해 주문했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배송이 2월 중순까지 되지 않아서 결국 환불처리되었습니다.
여전히 word wise 기능은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10분은 원서를 읽어나가고 있었습니다. 대략 25퍼센트 정도 읽었더군요. 과거 갤럭시탭 시절에 word wise를 썼었지만 그렇다고 원서를 술술 잘 읽었던 거 같진 않고 그냥 이렇게 된 거 전자책 단말기 같은 건 필요없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정법이지만 킨들이 타이밍에 맞게 제대로 배송되었다고 하더라도 현재 달성한 25퍼센트 분량보다 더 읽었을 거 같진 않았을 거 같단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환불된 금액이 있으면 그만큼 무언가를 사고 싶어집니다. 잠시 훑어보니 전자 잉크 디바이스 기기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졌더군요. 전자 잉크 특유의 반응 속도 느림 때문에 애써 이쪽에 시선을 두고 있지 않았었는데 작년의 킨들 페이퍼 화이트를 계기로 다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닉스 북스라는 업체의 전자책 리더기들을 살펴보게 되었고요.
휴대성이 우선이라 6인치 사이즈에 비교적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리더기를 선별하고 보니 BOOX Poke4, BOOX Poke4s, BOOX Poke4 lite 정도의 선택지가 남더군요. 4s와 4 lite는 내수용, 외수용의 구분이고 사실상 같은 제품이고 4와 4s는 내장 메모리와 디스플레이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격 차이는 거의 없어서 BOOX Poke4로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