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이님의 블로그
주로 혼자 읽기자영업에 관한 백종원의 노하우가 기술된 책. 백종원은 자의식 과잉의 본성을 절제하고 적당한 지점에 선을 긋는 방법을 아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 전 출간된 책인데 이제야 번역 출간되었다. 타이틀부터 표 지도 그리고 폰트도 올드한데 그럼에도 게임이라는 장르에 대해 가장 쉽게 설명한 책이 아닐까 싶다. 게임이 아니더라도 공동 창작을 한다면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여럿 던지고 있다.


영어 교재라기 보다는 오타니 화보집. 오타니 쇼헤이가 영어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대체 이런 선정적인 제목이 다있나 싶지만 의외로 괜찮다. 단순 주식의 매매 전략을 다루는 게 아니라 인간 본성의 공포와 탐욕에 관해 이야기한다. 손절과 익절을 언제 어디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하는지에 관한 철학이 담겨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관념들을 접하는 것과 그걸 실제 내 삶에서 실천에 옮기는 것 사이에는 깊은 골이 놓여있다.


우리보다 먼저 멸망할 일본의 '후퇴학'에 관한 잡문. 일본이란 국가의 몰락을 두고 각계각층 의 잡문들을 모아놨지만 망한다는 건 돌이킬 수 없는 상수이고 뭘 어쩌겠나 싶다.


원작 소설과 비교하면 배우가 정진만 캐릭터가 너무 잘생기긴 했다. 장르적으로 잘 풀어낸 덕분에 오히려 원작보다 나은 느낌.


애콜라이트. 파다완이나 제다이 나이트도 아니고 무려 제다이 마스터란 자가 애송이가 내던진 수리감에 죽고 무면허 돌팔이가 조제한 독극물에 숨을 거둔다.


원래 사람은 종말론에 본능적으로 끌리기 마련인데 한국 사회의 종말론을 담고 있다. 저출산부터 부동산, 주식, 연금, 교육 등 온갖 원인들을 넓고 얕게 훝고 있는데 정작 대안(저자는 몇 가지 마련해보려고 노력한 흔적은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어보임)은 딱히 없다. 해법이 있었다면 누군가가 이미 시행했을 거 같고 여러 가지면에서 한국 사회의 몰락은 돌이킬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과거의 산아 제한 정책이 7~80년대 고성장을 이뤄냈다는 내용은 몰랐던 사실인데 결국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는 미래의 자원을 있는대로 끌고 와서 압축 성장을 한 셈이고 타이밍이 맞게 태어난 세대는 그 혜택을 입은 상황. 암튼 개망했다가 결론.


영화에서 시나리오의 비중은 절반쯤이라고 생각하는데 가끔 배우 혼자서 거의 모든 것을 압도해버리는 영화가 있다. 연기라는 게 전염성이 있 어서 어느 한 배우의 퍼포먼스가 올라가면 다른 배우들의 역량도 같이 상승한다. 앙상블이라 불리는 그것. 강하늘의 하드캐리.


근래에 읽은 건강 관련 책 가운데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정희원 교수와 맥락은 같은데 임상 사례가 많고 개인적이다. 내 세대에는 나노 머신을 통한 치료는 불가능하고 '죽음의 네 기사 질병'이라 불리는 심장병, 암, 신경퇴행성 질환, 2형 당뇨병의 기적적인 완치는 어려워보인다. 흥미로운 건 이들 병들이 근골격계 질환처럼 서로 연계되어있고 연쇄적으로 병증이 드러나게 된다는 점. 간헐적 단식에 관한 접근도 새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