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이님의 블로그
주로 혼자 읽기피트니스에서 윌라 오디오북을 주로 듣는데 소설이나 정독을 해야하는 책은 리스닝이 어려워서 백종원의 장사 이야기 같은 실시간으로 페이지 뷰에 노출된 책들 가운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버릴 법한 것들을 주로 듣게 된다.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도 그런 책 가운데 하나.
김주환 교수는 '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을 한국에 최초 소개했다는 점에 대한 엄청난 자부심이 있는 듯 보인다. 그런데 이게 동아시아 어딘가의 나라에선 '치맥'이라는 워딩이 있는데 이건 치킨과 맥주를 페어링해서 같이 먹는 거고 나는 이 단어를 우리 고장에 처음으로 알렸지. 앞으로 우리 마을에서 치맥이란 단어를 쓸 때 내게 로열티 같은 걸 주면 참 좋을텐데. 이런 느낌이 든다. 암튼 챕터 넘어갈 때마다 성우 보이스 대신에 교수가 직접 등장해서 이런저런 3분 강의를 하는 특이한 구성.
![[큰글자도서] 회복탄력성 (15만부 기념 리커버)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09/97/cover150/k212937059_1.jpg)
![[큰글자도서] 회복탄력성 (15만부 기념 리커버) - 시련을 행운으로 바꾸는 마음 근력의 힘](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09/97/cover150/k212937059_1.jpg)
보수 우파의 정치색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자기개발서. 으르신 특유의 동어반복이 가득한데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몇몇 부자와 생각이 비슷해서 당황스럽다. 한국 부자의 스테레오타입이 있는 걸까?


자영업에 관한 백종원의 노하우가 기술된 책. 백종원은 자의식 과잉의 본성을 절제하고 적당한 지점에 선을 긋는 방법을 아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10년 전 출간된 책인데 이제야 번역 출간되었다. 타이틀부터 표 지도 그리고 폰트도 올드한데 그럼에도 게임이라는 장르에 대해 가장 쉽게 설명한 책이 아닐까 싶다. 게임이 아니더라도 공동 창작을 한다면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화두를 여럿 던지고 있다.


영어 교재라기 보다는 오타니 화보집. 오타니 쇼헤이가 영어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대체 이런 선정적인 제목이 다있나 싶지만 의외로 괜찮다. 단순 주식의 매매 전략을 다루는 게 아니라 인간 본성의 공포와 탐욕에 관해 이야기한다. 손절과 익절을 언제 어디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해야하는지에 관한 철학이 담겨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 관념들을 접하는 것과 그걸 실제 내 삶에서 실천에 옮기는 것 사이에는 깊은 골이 놓여있다.


우리보다 먼저 멸망할 일본의 '후퇴학'에 관한 잡문. 일본이란 국가의 몰락을 두고 각계각층 의 잡문들을 모아놨지만 망한다는 건 돌이킬 수 없는 상수이고 뭘 어쩌겠나 싶다.


원작 소설과 비교하면 배우가 정진만 캐릭터가 너무 잘생기긴 했다. 장르적으로 잘 풀어낸 덕분에 오히려 원작보다 나은 느낌.


애콜라이트. 파다완이나 제다이 나이트도 아니고 무려 제다이 마스터란 자가 애송이가 내던진 수리감에 죽고 무면허 돌팔이가 조제한 독극물에 숨을 거둔다.


원래 사람은 종말론에 본능적으로 끌리기 마련인데 한국 사회의 종말론을 담고 있다. 저출산부터 부동산, 주식, 연금, 교육 등 온갖 원인들을 넓고 얕게 훝고 있는데 정작 대안(저자는 몇 가지 마련해보려고 노력한 흔적은 있지만 실현 가능성이 없어보임)은 딱히 없다. 해법이 있었다면 누군가가 이미 시행했을 거 같고 여러 가지면에서 한국 사회의 몰락은 돌이킬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과거의 산아 제한 정책이 7~80년대 고성장을 이뤄냈다는 내용은 몰랐던 사실인데 결국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는 미래의 자원을 있는대로 끌고 와서 압축 성장을 한 셈이고 타이밍이 맞게 태어난 세대는 그 혜택을 입은 상황. 암튼 개망했다가 결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