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이님의 블로그
주로 혼자 읽기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그러니까 초파리부터 우리 인간과 코끼리에 이르기까지 지구의 자전 주기인 24시간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당연하면서도 낯선 사실을 기술한다.
행여나 화성 이주가 가능한 시대가 온다고 하더라도 자전 주기 때문에 행성 적응에 실패할 듯. 그런 점에서 스타워즈의 제다이나 듄의 아트레이데스 가문 사람들은 대단하다.


약물이 아닌 행동 교정으로 성인 ADHD를 치료한다는 건 숙면과 규칙적인 운동, 회복 탄력성과 메타인지 키우기 등 너무 상식적인 솔루션이라 허망하다.


아이러니하게도 2024년 시점에 챗 GPT로 웹소설을 쓰는 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이 한 권의 책이 증명하고 있다.


전편만으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는 모두 소진했겠거니 싶었는데 놀랍게도 후속편을 만들어냈다. 온갖 기믹에 의지해서 내러티 브를 전개할 법하지만 의외로 클래식하게 사건들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자칫 자극적인 일변도로 흐를 수 있는 뉴럴링크를 객관적인 시선으로 현재 시점의 구현 가능성의 부분까지 언급하며 정리한다. 사이파이 영화를 예시로 활용한 부분도 알기 쉬움.


'악인전'을 만든 이원태 감독의 피카레스크물.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등의 결과물을 기대한 듯 싶어보이지만 파편화된 소재들 사이에 맥락이 제대로 묶이지 않고 캐릭터들도 따로 논다.


프랭크 허버트의 저술부터 데이비드 린치와 드니 빌뇌브의 영화 그리고 듄 주변부의 문화 현상과 영향으로부터 파급된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 불가사리, 스타십트루퍼스 등등 팬심으로 남긴 모든 것이 적절한 사진과 함께 묶여있다. 듄 파트2 개봉에 앞서 한번쯤 읽어봄직한 책.


분류상 장편 소설이지만 단편보다는 조금 길고 중편보다는 짧다. 한 시간 남짓이면 하나의 완결된 스토리인 1권 완독 가능. 존윅의 한국판 패러디.
어쨌든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로 제작되었고 읽고 나면 액상과당이 과하게 첨가된 음료를 삼킨 것처럼 피곤하다.
![[세트] 살인자의 쇼핑몰 1~2 세트 - 전2권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 소설](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72/81/cover150/k092938771_2.jpg)
![[세트] 살인자의 쇼핑몰 1~2 세트 - 전2권 -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 소설](https://image.aladin.co.kr/product/33272/81/cover150/k092938771_2.jpg)
90년대와 2000년대에 삼성전자에서 재직하고 대표이사 자리에까지 올랐던 고동진의 자기 개발서. 거의 주6일 근무, 야근에 남은 시간은 영어 공부를 하면서 회사 생활을 했고 한쪽 청력까지 상실했지만 그럼에도 계속 과로한 끝에 대표이사가 되었다. 일이란 무엇인가라는 타이틀보다는 과로란 무엇인가라는 타이틀이 어울릴 듯.


박평종 교수의 ‘생성사진 프로젝트’.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과거 인물들의 사실적인 이미지 를 만드는 프로젝트. 노이즈 값이라고 할 수 있는 이미지(퇴계 이황이 여성으로 생성된다든지)들이 책 분량의 60% 가량을 채운다. 익숙한 한국 으르신 교수님의 출간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