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이님의 블로그
주로 혼자 읽기만화의 이해의 저자 스콧 맥클라우드의 생각보다 더 긴 장편. 그의 이름을 떠올리면 더 화려한 만화적 실험이 있을 거라 기대하게 마련이지만 내러티브와 주제에 집중한 나름의 슈퍼히어로물.


중국인이 지구와 우주의 중심에 놓여있던 원작 소설의 톤이 불편했던 독자라면 오히려 넷플릭스 드라마의 화이트워싱이 부담이 없을 수 있겠다.


구태여 나오지 않았어도 되었을 속편. 전형적인 속편을 위한 속편으로 새로운 갈등과 위기를 만들고 주인공을 밑바닥으로 다시 떨궈놓는데 작가의 의도가 뻔히 보이다보니 중후반이 지날 수록 읽기가 버거워진다.


스트레스의 크기를 매크로와 마이크로로 구 분지을 필요가 있나 싶긴 하지만 마이크로 스트레스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간과하지만 누적되면 치명적인 미세 스트레스의 영역인데 읽고 나도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목적 의식을 갖자 등등의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김동식 작가의 픽션이 아닌 글을 상상하기 힘들었다. 어쨌든 잘 쓴 에세이. 좋은 글은 역시나 솔직함. 초기 작품들을 봤을 때 과연 이 작가가 지속 가능할까 의심을 품기도 했지만 에세이를 읽으니 충분히 지속가능하고도 남을 듯.


이병헌 감독/작가에 대해 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번 작품 역시 모르겠다. 웃음을 의도하는 것까진 짐작이 가능한데 그뿐이고 이걸 왜 쓰거나 연출을 한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 그는 괜한 작품을 만들어 세상에 탄소발자국만 늘리고 있는 게 아닐까?


최근에 접한 게임 개발 관련 서적 가운데 가장 추천할만한 책. 업계과 학계를 아우르는 커리어를 가진 저자답게 실질적이면서도 적당히 뜬구름 잡는 절묘한 밸런스를 유지한다. 읽고 나면 역시 너티독은 아무나 입사하는 게 아니었다 싶은 기분이 들 정도로 재능 있는 작가.


학습 만화의 관건은 프레임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의 이슈인데 균형 잡힌 선택과 집중으로 주제를 제대로 분류하고 요약 발췌한다. 잘 쓴 학습 만화.


표절로 명성이 높은 박지은 작가의 주말 드라마. 한국적인 유교와 재벌 문화를 바탕으로 소재의 줄기를 잡아가다 1화 엔딩즈음 3개월 시한부 인생이 된다.


언제부턴가 요르고스 란티모스 영화는 보는 게 힘겨웠는데 현란한 의상과 미술에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 몰 랐다. 엔딩 타이틀 내내 대체 저 폰트는 뭘까 번뇌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