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이님의 블로그
주로 혼자 읽기픽사 출신 레이아웃 아티스트의 카메라, 편집 등 영상 작업에 관한 메모. 뭔가 대단한 비기를 담고있다기 보다는 상식적인 수준의 영상 문법을 101가지 모아놨다.


중년 이후 예고된 노년의 삶에 대한 자기 개발서. 행복의 조건을 돈, 연결(관계), 건강의 요소로 구분하고 온갖 액션 플랜을 구성한다. 그나저나 노년에 월 10 만엔을 버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역시 일본은 물가가 싸서 10만엔으로도 살아갈 수 있는 건가 싶음.
오펜하이머의 빅 웨이브가 지나간 자리에서 읽다가 포기. 영화 보기 전에 책을 집었더라면 텐션이 올랐 을 거 같은데 인물에 대한 흥미가 소진된 느낌.
모가디슈와 교섭 그리고 비공식작전까지 같은 소재의 영화가 충무로에 서 같은 시기에 기획되었다. 집단 무의식이라는 게 존재해서 어떤 아이디어는 영화 제작자들 무의식 가운데 공유되는 게 아닐까 상상하지만 대체 왜 이런 영화가 기획되었는지 미스터리.
어쨌든 셋 가운데 가장 난감한 건 비공식작전. 2막이 끝났을 때 1시간이 남아서 대체 언제 끝나나 난감했는데 그 긴 시간을 터무니없지만 돈 쓴 티는 잘 나는 지루한 액션으로 채운다.


제목만 봤을 때는 스피치에 관한 책인가 싶었지만 의외로 내용은 기획서/업무 문서 쓰기에 관한 내용.이과 출신의 신입 사원이 교수님을 멘토로 삼아 5일 동안 회사 업무에 적응해가는 내러티브로 구성. 스승과 제자로 설정된 이런 구성이 유독 일본 저자의 자기 개발서에 많이 나오는 템플릿이긴 한데 북미식 자기 개발서의 일화나 에피소드 인용으로 시작하는 귀납식 구성과 비교. 이런 방식의 수련과 성장의 모티프가 일본인의 국민성에 맞는 건가 싶기도.
책 자체가 약간 초월 번역이라 일본 저자의 책이지만 김연아부터 BTS, 유재석 등이 로컬라이징되어 등장.
일본 논술 강사인 히구치 유이치의 문장 가이드.
“실제로 했던 내용은 과거형으로 쓰고 상황을 설명하는 글은 현재형으로 써라.”
영어 문장이라면 문법 오류일텐데 동아시아 문화권인 일본어 역시 시제가 모호하구나 싶은.
학습만화의 컬러감과 텐션 떨어지는 밈들에 움찔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RPG의 기본 상식을 가볍게 훑어보기에 나쁘지 않다.
AI라는 소재가 6개월만 지나면 이미 유통 기한이 지나 낡아버리기 마련. 그럼에도 인터뷰어와 인터뷰이의 태 도가 괜찮아서 읽을만 하다. 재직자의 특성상 기승전 네이버로 끝나는 건 아쉬운 부분
'작가를 위한 싸움 사전'. 데이브 그로스먼 '전투의 심리학'의 작법서 버전. 저자가 작가이기 이전에 주짓수 파이터라 단순 자료 조사 이외에 생활에서 우러나오는 디테일이 살아있다.
심리 대조, 습관 설계, 자기 효능, 마인드셋 등에 관한 뇌과학 다이제스트. 두어 시간이면 완독 가능한데 반쯤은 자기 개발서의 감각으로 쓰여졌기 때문일 듯. 타이틀 네이밍을 잘 해서 잘 팔릴 거 같다.
30년 전 코믹스를 있는 그대로 즐기기란 쉽지 않다. 1990년대에 창작된 코믹스를 향한 어떤 향수 정도. 어떻게 해당 컨셉을 착상했는가가 기술되어있는 서문까지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