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이님의 블로그
주로 혼자 읽기서문에 해당하는 인트로의 글을 읽는데 해독이 안 된다. GQ 시절에는 해독이 가능했던 거 같은데, 내 문해력이 변질된 건지 작가의 글이 2023년에 안 맞는 건지 모르겠음.
칙센트미하이 몰입의 달리기 버전. 이런 식이라면 매시즌 신메뉴 개발해서 출시하는 60계 치킨처럼 영어 공부 몰입의 즐거움, 디아블로 몰입의 즐거움, 다이어트 몰입의 즐거움 이런 식으로 무한히 책을 낼 수 있을 것만 같다.
귀멸의 칼날 1기는 별다른 감흥이 없었고 극장판인 무한 열차편은 제법 흥미롭게 봤다가 넷플릭스에 2기에 해당하는 환락의 거리편이 올라와서 보게 되었다. 만화책으로 읽었을 때도 느꼈던 거지만 이번 편에서 주인공 탄지로는 지극히 피학적인 부상을 입는다. 그 부상 부위가 모션으로 이어지는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지니 조금 더 끔찍하게 느껴짐.
호흡에 관한 이야기는 책 전체의 1/6 정도. 나머지는 세로토닌 분비를 위해 껌을 씹자 뭐 이런 이야기들이 채워져있다. 생각해보니 저자의 다른 책도 언젠가 읽은 거 같은데 거기서도 메이저리거처럼 껌을 씹어서 세로토닌 분비를 하자 이런 이야기가 있었던 듯. 제목이 하버드식 호흡의 기술인 이유는 저자가 하버드 대학교 객원 교수라서. 하버드 종합장, 하버드 크레파스 같은 컨셉인 듯.
'죠죠의 기묘한 모험'에 나오는 파문처럼 명상을 했더니만 척추뼈 복합 골절을 비롯 파킨슨 병을 온갖 암과 불치병이 치유된다.


헤밍웨이의 초고는 쓰레기, 조셉 캠벨의 영웅의 여정 등 작법서의 몇 가지 클리셰를 디스하고 시작하는 덕분에 근래에 읽은 작법서 가운데 초반 흡인력이 가장 높다. 2부 중반의 스토리 설계하기부터 텐션이 떨어지는데 말하는 거야 쉽지 스토리 설계라는 게 생각만큼 잘 안 되기 때문.


하라켄야의 동명 블로그 글 모음집. 자율주행 시대의 관건에 있어 자동차 공유의 과정에 발생하는 '청결함' 서비스가 관건이라는 부분이 최근 읽은 서윤빈의 '마음의 날개 따윈 없어서'가 떠오르면서 인상적.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영화. 개인적으로 기이한 영화 체험이었는데 이 영화의 마지막 5분을 피트니스 러닝머신에서 봤다. 엔딩을 본 이후에 처음부터 다시 전편을 보게 된 케이스. 데이빗 로워리의 피터와 드래곤에 나오는 드래곤도 녹색.
세뱃돈을 위한 3만원권 지폐 발행으로 유명한 이적의 인스타글을 모아놓았다. 소셜미디어의 글들이란 게 일회용품 같은 면이 있는데 이걸 애써 종이책으로 출간해놓으니 기이하다. 페트병과 라벨을 분리한 일회용품 수거함의 재료들을 감상하는 느낌.
애덤 샌들러가 제작한 피어스 브로스넌이 나오는 넷플릭스 코미디 영화. 주인공 약혼녀가 요가 선생이라 서 아기 자세가 나오는데 아기 자세를 child's pose라고 지칭하더라. 지금까지 baby's pose이겠거니 하고 생각했음.
최근 플레이그라운드에 챗GPT 4 모델이 적용되어서 물어봤더니 다음과 같이 대답해줌.
"Baby"는 주로 출생부터 약 2세까지의 아주 어린 아이를 지칭하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완전히 부모나 보호자에 의존합니다. 아직 말을 하거나 걷지 못하고, 기본적인 생활 습관도 배우는 중입니다.
"Child"는 더 넓은 범위의 연령대를 포함하며, 일반적으로 출생부터 성년기(법적으로 18세)까지의 모든 아이들을 묶어서 부르는 표현입니다. 하지만 "Child"를 사용하여 보통 2-3세부터 걷고 말할 수 있게 된 아이를 지칭하기도 합니다.
즉, 모든 baby는 child에 포함되지만, 모든 child가 baby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