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이님의 블로그
주로 혼자 읽기호라이즌 IP를 활용한 VR 게임으로 PS VR의 주력 컨텐츠. 초반 5분까지의 압도적인 경험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VR 멀미를 극복할 수 있는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다.
슈렉의 가벼운 농담거리 정도로 던져졌던 장화 신은 고양이의 두 번째 작품. 슈렉의 명맥이 끊긴지 오래라 오히려 장화 신은 고양이가 메인이고 슈렉이 스핀오프의 느낌. 반복되는 고양이 개그와 고양이 아이디어가 권태로울만도 한데 어찌저찌 이야기를 끌고 간다. 액션 연출도 공을 들였고 와그너 모라나 플로렌스 퓨 등의 조연들도 열연을 펼침.
막연한 22세기 미래 SF가 아니라 생성형 AI로 일자리를 잃은 원화가나 자율 주행, 스페이스 X 같 은 몇 걸음 이후의 미래를 소재로 한다. 여초 중심에 퀴어가 곁들어진 근래 한국 문학에 대한 어떤 피로감이 있었는데 확실히 다른 스토리텔링을 보여줌.
스필버그의 뮌헨을 거의 수십 년만에 다시 봤다. 놀랍게도 새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영화에 대한 기억이 사라져서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남. 초반 테러 씬과 침대 폭탄 장면 정도 뇌 어딘가에 저장되어 있더라.
비만은 인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지구적인 문제로 야생 동물들까지 해가 갈 수록 살이 찌고 있다고 한다. 다이어 트를 위해서라도 인류는 하루빨리 지구를 벗어나 화성을 개척해야할 듯.
요즘 난독증이 심해져서 인지 심리학 북클럽도 난항을 겪고 있는데 이 책도 힘들었다. 결국 1/4쯤 읽다가 포기.
당신들은 이렇게 독서 전쟁에서 패배한 느낌.
디아블로4는 3장을 거의 끝내가는데 3장부터 등 장 인물의 밀도가 높아지면서 이야기의 몰입감이 높아진다. 사실상 1장부터 2장까지는 setting에 가까웠던 듯. 그럼에도 서브 퀘스트를 플레이 하는 동안에는 드라마를 틀어놓고 있는데 남편사망정식이 밈이 된 마당이 있는 집을 재생하게 되었다.
김태희와 임지연은 한국 영화계에 있어서 가장 연기력에 문제가 있는 여배우들로 손꼽히는 인물들. 임지연은 최근 더글로리를 통해 이 연기력 이슈를 어느 정도 증명했다고는 하지만 김태희의 경우는 결혼 이후 오랜 공백기를 지나 복귀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여전히 물음표를 안고 있는 배우. 어떻게 이런 리스크 높은 더블 캐스팅이 진행되었는지(캐스팅 등 프리프로덕션 기간은 더글로리 제작 전으로 추정) 드라마 프로젝트의 과정이 궁금하다.
드라마 연출 자체가 배우 연기에 포커스하기 보다는 과도한 미술과 카메라 앵글에 중심을 두고 있는데 정작 게임 플레이 하느라 드라마 화면을 잘 못봐서 김태희의 연기가 개선되었는지 확인은 할 수 없었다.


볼렉스 8미리 카메라를 작별 선물로 주고받고 아리플렉스 16미리 카메라를 가정집에서 하나쯤 구비해 두고 살았던, 미국이란 나라가 역사상 가장 풍요로웠던 시절의 이야기. 심지어 카메라가 새삥이라 밀폐도 잘 되어서 덕트 테이프 없이도 촬영이 잘 된다.


사뭇 선정적인 표지의 단편집 모음. 현재 시점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데, 덕분에 일본 특유의 갈라파 고스적인 모멘트들이 포착된다.
"일본 서점 직원들로부터 터져 나온 감탄과 찬사!"라는 광고 문구가 책의 뒷표지에 실려있다. 일본 서점 직원들은 대체로 책을 열심히 읽나 싶은 생각이. 서브웨이 샌드위치 알바생이 스텝밀을 먹고 조합 메뉴를 추천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인 듯.
인류가 생존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피지컬도 엉망이 되었고 멘탈적으로도 오류가 한가득. 신이라는 생명체가 있다면 직립 보행도 아니고 무리 생활도 하지 않을 듯. 생존에도 집착하지 않고. 기독교 이외의 종교에서 출현하는 신수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